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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37개월 아이 - 급성후두염, 비오는 집콕 어린이날

by 솜비 2024. 5. 5.

 

 

5월 5일 일

 

새벽에 나나가 기침 가래가 심하고 숨이 잘 안쉬어진다고 하여 울고불고하는 애를 겨우 진정시키고 재우고 아침에 병원에 다녀왔다.

휴일이라 사람이 많고, 항상 진료봐줬던 선생님이 출산휴가여서 딱히 마음에 드는 선생님도 없으므로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어서 대기가 짧은 대표원장님한테 진료를 받았다.

대기가 짧은건 이유가 있...ㅋㅋㅋㅋ 워낙에 대충 빨리 진료하고 내보내셔서 그런데 나는 뭐 다른 선생님이나 크게 실력 차이도 안느껴져서 그냥 봤다. 

 

예전에 나나 딤플 초음파와 진료 볼 때는 세상 디테일하고 섬세하고 차분하게 설명해주시면서 진료봐주셨는데

감기는 왜 대충 빨리 진료하고 보내나 싶었는데 감기는 병 취급도 안하시는 느낌이다 ㅋㅋㅋ

그리고 대충 빨리 봐도 상태를 금방 파악하시는 것 같았다. 

아무튼 내가 새벽에 있던 증상들을 설명했는데 내 설명에 비해 숨소리도 괜찮고 상태도 나쁘지 않다며..

아마 밤에 심해지는 모양이라고 하셨다.

거짓말처럼 낮에 멀쩡하고 밤에만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목소리도 바뀌었고, 컹컹 소리가 나고, 쌕쌕거리는걸 보면 일단 상기도감염 및 급성후두염으로 약을 처방해주셨다.

항생제는 아직 안먹어도 된다고 3일치 먹고 다시 오라고 하셨다. 

주말 아니면 대표원장님은 다시 보기 힘들텐데...ㅜㅜ... 

 

호흡기치료도 받고 가라고 하셔서 수납하고 호흡기치료까지 하고 약국에 갔는데 어린이날이라고 선물과 풍선을 주셔서 나나가 좋아했다.

하도 자주가서 약사선생님이 나랑 나나랑 동생 있는것 까지 알고 계셔서 다복이꺼까지 챙겨주셨다;;;

아...약사선생님이랑 친한건 좋지만 자주 안가고싶다ㅜㅜ....

 

남편 회사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해서 가려고 했으나 비도 오고, 바람도 꽤 불고, 나나는 감기고,

다복이는 애기인데 날씨도 안좋고 외려 감기를 얻어올 수 있을 위험성이 있어서 고민끝에 가지 않았다.

중간중간 비가 꽤 내리기도 해서 안가기를 잘했다 싶다.

 

나나 컨디션이 좋아야 어디 가기라고 할텐데.. 내일도 집콕각인 것 같다. 

아니면 또 낮에 비눗방울 하러 가자고 할듯...^.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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