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출산 후 다이어트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인생 최대치의 몸무게를 찍고서야 반성하고 실낱같은 의지를 다잡아보려면 다이어트 기록을 시작해야겠다. 이 포스팅은 나의 다이어트 일지이며 개인적인 생각과 기록이다.
출산 후 다이어트를 하지 못한 이유
둘째를 출산한지 8개월이 넘었다.
첫째 때도 그랬지만, 둘째 임신 때도 릴렉신 호르몬 때문에 뼈, 인대, 근육 등 관절 마디마디가 다 아팠다.
흔히들 말하는 환도선다 통증도 그렇고 허리도 아프고 안아픈 곳이 없었을 정도.
그렇게 서서히 뼈 마디들이 늘어나서 출산 후에는 또 서서히 돌아가는지 마찬가지로 관절과 인대들이 여기저기 아팠다.
손목, 발목, 무릎, 손가락 발가락 아픈건 기본이고, 만지기 힘든 몸 곳곳의 어딘가도 아프고 ㅋㅋ
너무 아파서 한달 이상 손목이나 팔꿈치에 힘을 못주거나 발목이나 아킬레스건, 무릎이 아파서 거동이 힘들 때도 있었다.
출산한지 8개월이 넘은 이제서야 통증의 강도가 가벼워졌고, 힘을 쓰거나 근육이나 인대를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이 약해졌다. 그래도 무리하면 아직 아픈데 첫째 때도 이런 통증들이 거의 1년은 갔던 것 같다.
핑계같지만 이런 이유들로 출산 후 다이어트를 미뤄왔고, 시나브로 찌운 살이 만삭 때 몸무게와 같아졌다 ㅋㅋㅋ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태 살아오면서 최대치의 몸무게를 만삭 때 찍은 이후로 몸이 이미 '너 여기까지 찔 수 있지?' 하고 알고 있는 느낌이랄까...ㅋㅋㅋㅋ
만삭까지 마음 편히 먹어서 쪘다가, 출산 하고 입맛을 잃어 몇달 훅 빠졌다가, 다시 입맛을 되찾아 몸에 영양 보충하듯이 많이 먹고 다시 쪘다가.. 고무줄이 따로 없다.
다이어트 일기를 틈틈이 써보려고 하는데 바빠서 잘 챙겨서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틈 나는대로 챙겨볼 예정..
다이어트 일기를 써야 스스로가 관리가 될 것 같다.
몸무게 변화 / 목표 체중
20대 초중반 50~53kg → 시나브로 쪄서 58~62kg → 다이어트 하면 56kg
첫째 임신 전 62.5kg → 입덧기간 54kg → 만삭 66.5kg → 모유수유기간 55kg → 단유하고 62~64kg
둘째 임신 전 62kg → 입덧기간 57kg → 만삭 66kg → 출산 이후 마사지 및 입맛 잃음 58kg → 현재 66kg
망할 입덧 ㅋㅋㅋ 죽을맛이지만 다이어트에 최고 ㅋㅋㅋㅋㅋ
하지만 체지방도 근육도 녹이는 위험한 놈.
목표 체중 : 1차로 10kg 감량 후 56kg,
유지 후에 2차로 50kg 찍어보기. (될까...ㅜㅜ)
나만의 기본적인 다이어트 지침
1. 16:8 간헐적 단식을 기본으로 하고, 지키기 힘든 상황이면 최대한 12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2. 탄수화물을 적게, 단백질을 많이 먹고, 야채와 과일 섭취를 늘린다.
3. 식사 순서 또한 야채 과일, 단백질부터 섭취하고, 탄수화물은 마지막에 먹는다.
4. 간헐적 단식 이후의 첫끼는 웬만하면 건강식으로 한다.
5. 아침은 오트밀과 야채, 과일, 두부나 고기, 단백질 쉐이크 등을 충분히 많이 먹어서 배를 채운다.
(배가 부르면 간식을 좀 덜먹게 됨)
6. 간식은 조금씩 줄여간다 (제일 힘든 부분..)
엄마는 굶으며 다이어트 한다고 계속 아침에 뭐라도 먹어라, 시리얼이라도 먹어라 하는데
힘든 것도 없고 불편한 것도 없고 좀 꼬르륵~ 소리가 난다는 정도라서 나쁘지 않다.
아침 공복 시간에 너무 배고프면 블랙커피를 마시라고 하여 너무 배고프고 졸린 날에 한번씩 먹고 있다.
위가 안좋아서 공복에 속쓰림이 있을 때 있는데 그때는 물을 많이 마시면 괜찮아진다.
이미 여러번 간헐적 단식으로 살을 뺀 경험이 있는지라 간헐적 단식을 하면 기본 3kg은 빼고 시작할 수 있다.
나머지는 식단과 운동...ㅜㅜ... 식단과 운동으로 처음 3kg은 빠지는데 이후는 참 힘든 것 같다.
아직 운동은 무리로 느껴져서 당분간은 식단만 조절하고, 차차 조금씩 운동을 시작해봐야겠다.
간헐적 단식의 효과와 방법 추천, 16:8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 효과
다이어트 1일차
아침부터 건강식을 잔뜩 챙겨먹어서 배가 엄청 불렀다.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간식을 또 찾게 되고, 먹게 되고..
간식을 많이 먹은 것은 아니지만, 배가 불러도 꽤 먹었다는 점에서 속으로 놀랐다.
다이어트 2일차 / 오늘
아침부터 또 건강식 배부르게 먹었다.
위가 안좋아서 속이 울렁거릴까봐 밥 한술은 꼭 빼먹지 않고 먹고 있다.
근데 마지막에 먹다보니 너무 배불러서 어제보다 더 적게 먹었다. 애들 숟가락으로 한숟가락 먹은듯.
밥 먹기 전에 우유에 불린 오트밀을 30g 챙겨먹는데 그게 생각보다 엄청 포만감이 있는 것 같다.
오늘은 배가 너무 불러서 간식도 초콜렛1조각이랑 밀크릿 5~6개 정도밖에 안먹었다.
식후 간식은 당중독자가 단번에 끊기에 많이 힘들다ㅜㅜ...
어제, 오늘 이틀 연속 식단은 비슷하다.
방울토마토, 키위, 사과 중 2종류
단백질 쉐이크, 두부, 고기 중 2종류
상추, 양상추, ABC주스 등 야채 조금,
우유 조금과 오트밀 30g, 시리얼 1숟가락, 밥 1숟가락
다이어트 초반이므로 양 조절 없이 배부르게 먹는 중...!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면 살이 빨리 빠지겠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의지가 약하고 질려서 쉽게 포기할 수 있기 때문.
식욕이 많아서 식단을 극단적으로 절제하면 포기하고 폭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나를 잘 알기때문에 나에게 맞는 출산 후 다이어트 방법으로 건강히 살을 빼려고 한다.
'다이어트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콜린성 두드러기 항히스타민제 복용 5일차 운동 기록 (0) | 2022.07.14 |
---|---|
콜린성 두드러기 항히스타민제 복용 3일차 운동 기록 (4) | 2022.07.13 |
콜린성 두드러기 항히스타민제 복용 1일차 운동 기록 (3) | 2022.07.10 |
운동 기록 5일차 (1) | 2022.04.04 |
운동 기록 3일차, 4일차 (2) | 2022.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