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화
애들 데리고 안성 스타필드에 다녀왔다. 생각보다 엄청 가까워서 깜놀 ㅎㅎ
글로우사파리가 목적이어서 다복이 자는 동안에는 토이킹덤, 다이소 구경하고 다복이 깨고 나서 글로우사파리에 가서 놀았다.
나나는 신발에 모래들어간다고 싫어했고, 다복이가 모래놀이를 재밌어했다.
다복이가 재미있게 노니까 나나도 같이 놀기 시작해서 모래놀이를 한참 했다.
판다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였는데 제주도에서 봤던 미디어아트들 생각하며 기대하고갔더니 영..
어른들 입장에서는 별로 볼거리없고, 어린 아이들은 모래놀이랑 볼풀장이 있고 판다그림이 많아서 나쁘지않은것 같다.
근데 생각보단 규모가 많이 작았다.
모래놀이도 장난감이 턱없이 부족하고, 모래 양도 적은 느낌...
애들 둘 데리고 밥먹으려니 다복이는 계속 칭얼거리고 밥도 잘안먹고.. 우린 밥을 먹는둥 마는둥 세상 힘들었다. 토나올뻔ㅜㅜ
해돋이 보러 가는 차량들때문에 차가 밀릴까봐
일찌감치 집으로 출발했다.
1월 1일 수
남편쉬라고 냅두고 엄마가 엄빠집으로 가자고해서 애들데리고 엄빠집에서 놀았다.
애들은 환경이 새로우니 좋아하고 잘놀았다.
다복이가 이제 제법 잘걸어서 웬만하면 기지 않고 대부분을 걸어다닌다.
엄빠집에서도 잘 걸어다녔다.
1월 2일 목
낮 최고기온 10도로 날이 따뜻한 편이라 오랜만에 낮에 나가서 놀이터에서 놀게 해줬다.
실컷 논건 아니지만 오랜만의 콧바람이라 좋아했으려나..
이외엔 집에서 놀았는데
요새 나나는 봉제인형을 엄청 좋아하고 인형놀이 하는걸 좋아한다.
냅두면 하루종일 종알종알 인형놀이하면서 논다.
같이 놀자고하거나 인형으로 말을 걸고 얘기하기도 한다.
사물로 가족을 만들어서 노는것도 여전히 좋아한다.
1월 3일 금
아침에 일어나서 나나가 배가 아프다고 해서 배를 주물러주었는데
평소랑 다르게 계속 아프다고 하고 만져주는 곳도 아프다고 했다.
만져보니 뭉쳐있는게 체한 것 같았다.
속도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다고 하고, 아침에 먹은 물을 다 토했다.
얼른 엄빠한테 SOS쳐서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다.
평소 진료해주던 원장님이 다행히 계시는 날이었고, 원장님 진료에 의하면 장염같다고 했다.
어차피 식체나 장염이나 약은 똑같다고 한다.
아이들 약은 쓸 수 있는게 제한적이라서.
집에 와서 자꾸 물을 찾는데 물을 먹는 족족 다 토했다.
약을 먹은 것도 바로 토해서 다시 먹이고, 두번째로 먹인 것도 15분만에 토했는데
다시 복용하지 않고 지켜보기로 했다.
엄마가 미음을 끓여줘서 미음을 몇숟가락 먹였는데 30~40분이 지나도 토하지 않았다.
약효가 조금이나마 도는 것 같다.
▶ 추가 기록
나나는 오후에는 토하지 않아서 틈틈이 죽이랑 물을 먹였다.
기운이 없는지 놀지 않고, 핸드폰만 몇시간을 계속 쳐다봤다.
저녁때가 되어서야 기운이 좀 나는지 인형놀이 하면서 놀았다.
다복이는 아침, 점심 이유식을 잘 안먹으려고 해서 양을 적게 먹었는데
3시쯤 재우려고 업고 돌아다니는데 내 등에서 구토를 많이 했다.
등짝에서 토해서 당황스러웠는데 다복이 내려놓고 대충 물로만 씻고서 옷 갈아입고, 다복이도 대충 씻겨서 옷을 갈아입혔다.
엄마한테 빠르게 전화로 설명했더니 엄마가 볼일 보러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아빠가 데리러와줘서 아빠랑 병원에 다녀왔다.
다복이 토하자마자 이거 바이러스성 장염이구나... 누나한테 옮았구나 싶었다.
역시나 병원에서도 같은 얘길 했다.
다만 아기가 몸집이 작아서 빨리 저혈당, 탈수 증세가 생길 수 있으니 물 잘먹이고 지켜보다가 애가 처진다 싶으면 바로 병원에 수액맞으러 오라고 했다.
집에 와서 4시쯤 약을 먹였고, 약효가 퍼지게 좀 기다렸다가 4시반쯤 분유를 먹이고 재웠다.
다행히 이후로 토하지는 않았고, 다복이도 미음같은 죽을 조금씩 먹였다.
물도 잘 먹고, 죽도 조금씩 먹어서 탈수나 저혈당은 없어보이는데 둘다 37.4도 정도로 미열이 있었다.
나나가 10시에 38.8도를 찍어서 해열제를 먹이고 재웠고,
다복이는 10시반에 38.2도여서 지켜보는 중...
오늘도 일찍 자기는 글른 것 같다... :D ............
나나의 구토, 복통, 근육통, 발열 증상으로 미루어볼때 노로바이러스 장염으로 추측된다.
다복이는 증상을 설명할 수 없으니 겉으로 구토만 보이는데
오전엔 잠을 깊이 못자고 헛구역질도 했고, 자면서 우는 모습도 보이는걸 보면 복통이 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래도 빨리 약을 먹어서 더이상 구토는 안해서 다행이다.
둘다 열이 있어서 걱정인데 열이 많이 안나기를 바라고 있다.
이틀 전에 엄빠집에 다녀왔는데 아빠가 심하게 체해서 구토, 설사, 발열, 근육통 증상을 보였는데
그게 아마 노로바이러스 장염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
엄마가 엊그제 굴전을 부쳤고, 냉장고에서 며칠 놔뒀던 생선을 조리해서 먹였기에 의심되는 음식도 있고,
스타필드도 다녀오는 등 바깥 활동도 해서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 유아 노로바이러스 장염 2살 4살 어린이 노로바이러스 장염 성인 노로바이러스 증상 추정 # 유아 노로바이러스 장염 2살 4살 어린이 노로바이러스 장염 성인 노로바이러스 증상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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