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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

갑자기 로맨스

by 솜비 2018. 12. 13.
갑자기 로맨스 1
오늘 종일 연락이 없길래 어떻게 하루종일 연락한통 안하냐고 투정반 잔소리반 섞어 말하며
노른자 두쪽에 니킥을 날리고
벌로 양손을 겨드랑이에 넣고 간질이니
좋아서 날뛰는건지 간지러워서 날뛰는건지
날뛰는게 웃겨서 같이 웃었다.
하필 화장실도 가고싶었던지 발까지 동동거리며 간질이는 내 두손을 붙잡고 제자리에서 뛰는걸 보고
'아..이렇게 간지럽히라고?' 하면서 또 간지럽히고
또 내손을 붙잡고 동동거리고
난또 '이렇게 간지럽히라고?' 하면서 또 간지럽히고
그게 너무 웃겨서 같이 엄청 웃었다.
재밌었는데 이건 당사자가 아니면 안웃기겠군...
(나만 로맨스인걸로..)



갑자기 로맨스2
오늘 아울렛에 롱패딩이 많더라며..
롱패딩을 사주고싶다고 했다.
싼거 사둔게 이미 있으니 괜찮대도 그래도 좋은걸 사주고싶다고 했다.
괜찮다고, 대신에 그럼 원피스 사고싶다고하니
원피스를 골라놓으라 했다.
왜 자꾸 옷을 사주려하냐고 물었더니
그냥 옷사주고싶어서ㅡ 라고 했다.
꼬옥 안아주면서..
(이건 로맨스 맞겠지?)



늘 이렇진않고 오늘 좀 특이했기에 기록해보는..
결혼 5년차 부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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