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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영화 '캡틴 마블' 감상 후기 / 리뷰

by 솜비 2019. 3. 7.

거창하게 쓰기엔 한번 밖에 못봐서... 그냥 일기처럼 간단하게 쓰는 감상. 스포가 있을지도 모름.

일단 캡틴 마블을 보기 전에 들었던 생각부터 적어본다.

마블 시리즈 전편인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서 닉 퓨리가 캡틴 마블을 호출하고서 사라져서

그 시점에 새로운 영웅을 호출할 정도면 보통의 평범한 영웅(?) 이어서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뭔가 조금더 강한 히어로인가보다! 했는데

캡틴 마블이 여성이라고 하여 솔직히 좀 실망했었다. (내가 여자면서도 남녀차별적인 발상인것 인정)

비교하자면 아무래도 남자보단 여자가 신체적으로 강력한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에 여자 영웅이라는 것에 좀 실망스러웠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여자 영웅이 강력하려면 무슨 초능력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어렴풋이 짐작하였다.

캡틴 아메리카를 떠올리게 하는 캡틴 마블의 이름 자체로도 뭔가 신체적으로 강력한 느낌도 들지 않았다.

(여러모로 편견쟁이인것 인정)

그러다가 일주일 전쯤에 예고편을 봤는데, 뭔가 눈에서 레이저 나오는 것이 내가 예상한 초능력자인가보다 했다.

그리고 DC코믹스의 원더우먼과 대응되는 마블의 여성 영웅인가보다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원더우먼을 보지 않아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그러다가 오늘 캡틴마블을 개봉일에 보게 되었는데 역시 예상대로 초능력자가 맞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겁나 파워풀했다 ㅋㅋㅋㅋㅋ

와 ㅋㅋㅋ 이정도면 타노스랑 맞먹을만 하겠다!!! 라고 생각했다. 다음편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굉장히 궁금해졌다.

에너지가 몸에 흡수되서 초능력자가 됐다는게 참 납득 안되는 설정이긴 하지만

잊고 있던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도 의미 있었고,

크리족에 의해 통제된 상태에서 힘을 쓰다가 그 통제를 풀어버리고 진정한 힘을 내뿜게 되었을 때에는 뭔가 대리 해방감도 느껴졌다.

'넌 약한 인간이라 안돼' 가 '넌 약한 여자라서 안돼'로 들렸는데 그때마다 다시 일어서고 극복해내어

더 강해지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요새 핫한 '페미니즘'의 참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어쩌면 감독이 의도한 것이 이것일지도 모르겠다.

 

여자라고 무시하지 말라. 스스로 진정한 자신을 찾고,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서 강력한 몸과 마음으로 정의의 편에서 싸우는 멋진 여성 영웅을 창조해낸 마블에 조금은 소오름을 느꼈다.

여담인데.. 캡틴 마블은 솔직히 좀 오글거린다...ㅠㅠ.... (캡틴아메리카도 좀 오글거렸던 1인)

뭔가 다른 좋은 이름 없었을까? 하...ㅜㅜ..... 마블이 네이밍 센스는 부족한듯하다...

 

덧붙임1) 참고로 쿠키영상이 2개 나오는데 첫번째 쿠키영상만 보고 나가도 좋다.

두번째 쿠키영상은 솔직히 기다린 것에 비해 굉장히 실망스러움....

아.. 말하고 싶다....ㅋㅋㅋㅋㅋㅋ

 

덧붙임2)

그나저나 고양이 정체 뭐임?

그 뭐지.. 모습을 자꾸 바꾸는 그 녹색 고블린같은 종족이 고양이 보자마자 정체를 딱 알아채던 것도 신기했고,

암만 봐도 그냥 고양인데??? 했는데 정체가 드러난 순간 헐.... 그냥 고양이 모습의 외계인인가...ㅠㅠ

아무튼 빛나는 엑스트라였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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