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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보

영덕 가볼만한 곳 - 풍력발전단지, 해맞이 공원

by 솜비 2019. 8. 25.


이번 영덕여행을 계획하면서 영덕에는 참 가볼만한 곳이 매우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게와 바다를 테마로 한 공원이 두어개 있었으나 정말 '공원' 정도라서 관광용은 아닌 것 같고...

사실, 이번 여름 여행은 '동해바다에서 해수욕하기'가 목표였기 때문에

관광은 안하고 그냥 해수욕만 하는 걸로 마음먹고 갔었다.

그러다가 부모님이 합류하게 되고서 약간의 일정 변화와 테마 변경이 있었다.

1박 2일이 급 2박3일로 바뀌고, 해수욕은 하루밖에 할 수 없었다^^;






여행 첫날, 날씨가 흐렸으나 의외로 해수욕하는 사람이 많아서 우리도 뒤늦게 해수욕을 시작했는데

1시간 반 정도 하고나니 좀 싸늘하고 추워져서 밖으로 나와버렸다.

여행 둘쨋날, 햇볕이 쨍쨍하여 이날 해수욕을 할걸!!! 하고 폭풍 후회를 했지만 이미 늦었다ㅜㅜ

오전에는 강구항에 가서 수산시장 구경하고 꼴뚜기? 오징어새끼? 데쳐먹으려고 구입하고, 

풍력발전단지로 가면서 틈틈이 경관 좋은 바닷가에 정차하여 바다 구경을 했다. 



역시 바닷물이 참 맑고 깨끗했다.

외국의 티없이 맑은 바다만큼은 아니어도 그에 버금가게 맑았다.

이렇게 맑은 바다색이라니... 신혼여행을 굳이 해외로 가지 않아도 만족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그러나 남들 신혼여행 해외의 어느 화이트비치로 가는데 나만 동해로 가면 좀... 서글플 것 같기도 하네ㅜㅜ

동해는 언제든 갈 수 있으니까, 역시 신혼여행은 해외인가보다 ㅎㅎ




















풍력발전단지와 해맞이 공원은 가까이에 붙어있는데

워낙에 부지가 크고 넓어서 다 돌아보고 싶다면, 시간을 넉넉히 잡고 돌아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짧게 짧게 핵심적인 곳이라고 생각되는 곳만 한 군데 올라가서 경관을 보고 내려왔다.

그렇게 짧게 보고 내려왔어도 탁 트인 수평선과 쉼없이 도는 풍력발전기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상당히 멋있었고,

무엇보다도 바람이 정말 시원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마치 에어컨을 23도로 틀어놓은 것과 같이 서늘하고 시원해서 신기했다.



































잠깐 전망대의 벤치에 앉아 땀을 식히고, 사진을 찍고

짧지만 한순간 모든 걱정을 잊고 시원시원한 풍경과 바람에 몸을 맡겼던 시간이었다.


















오후에 숙소로 돌아와 오징어 새끼인지 꼴뚜기인지 데쳐서 먹고, 

그 육수에 라면을 끓여서 먹었다. 세상 졸맛탱bbb

조금 쉬었다가 엄마랑 둘이서 산책을 했다. 

높은 통굽 샌들을 신고서 하는 산책이라 발이 좀 아프긴 했지만, 오랜만에 많이 걷는 것도 좋았고

예쁜 풍경을 보며, 한적한 어촌의 풍경을 보며 걷는 것도 좋았고,

엄마랑 오붓하게 수다떨면서 걷는 것도 좋았다.

왕복 1시간 남짓? 두시간 정도를 걸은 것 같다. 

피곤해서 숙소로 돌아와 샤워하고서 까무룩 잠들어버림 ㅋㅋ 한 15분 자고 일어난듯











여행 마지막 날. 오전에는 해가 쨍쨍했다.

낚시를 좋아하는 아빠가 낚시를 많이 못해서 아쉬워해서 낚시를 할만한 곳을 물색하다가 자리를 잡았고,

햇살이 너무 따갑고 더워서 우리는 차안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1시간 정도 대기했다.

그러다가 예보대로 구름이 끼고 비가 오려는지 꾸물꾸물했다.

밖에 나와 돌아다닐만 해서 아빠가 낚시하는 곳에 가서 알짱거리다가 다들 낚시 한번씩 해보고 ㅋㅋ

한마리씩 잡히는 데에 재미들려서 계속 했다. 

근데 영 큰 고기는 잡히지 않았고, 손바닥 보다도 작은 고기들 뿐이었다.

그래도 파닥파닥하며 걸려오는게 손맛이 나쁘지 않았다.


한두시간쯤 낚시를 했나? 드디어 비가 오기 시작했다.

별로 거센 비가 아니어서 그대로 낚시를 계속 했는데 미끼를 끼우는 횟수에 비해 너무 물고기가 안잡혀서ㅜㅜ 

나중에는 지쳐버렸다. 시간도 많이 흘렀고, 비도 조금씩 더 내려서 철수하고 집으로 출발했다.



밥은 ic 가는 길에 보이는 기사식당에서 먹고,

그 옆에 있던 대게빵집이 보여서 ㅋㅋ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구입하고 나와버렸다. 

나는 달지 않고 맛있었는데 다들 별로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단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달지 않고 맛있었다.

근데 뭔가 호두 안들어간 호두과자 느낌? ㅎㅎㅎ 

대게가루가 들어갔다는데 대게 냄새도 안나고... 진짜 들어갔는지 어쩐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개인적으로는 맛있었다. 좀 비싸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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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모양 빵이라서 대게빵 ㅋㅋㅋ

맛은 있는데 두번 사먹기에는 너무 작고 비싼 것 같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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