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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현대문학

황순원, <별> 해설 정리

by 솜비 2021.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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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2월『인문평론』에 발표되었다. 
황순원은 초기에는 환상적인 수법으로 동화와 유사한 작품을 많이 썼으며, 소년·소녀가 많이 등장한다. 특히 「별」은 발견의 극화 과정을 다루고 있는 작품인데, 외부로부터 우연히 받게 된 충격적인 경험과 정서적인 손상이 소년에게 이전과는 다른 어떤 놀랄 만한 변화를 가져오며, 또 이를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가를 다루고 있다.

 


내용
누이가 죽은 어머니와 꼭 닮았다는 노파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는 속으로 몇 번이고 그 말을 부정한다. 아이는 누이를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이는 누이가 만들어 준 인형을 땅에 묻고 만다. 그리고 누이의 애정을 부정하는 생각과 행동을 벌인다. 누이는 성장하여 시집을 갔다. 가마를 탈 때 울면서 아이를 찾는 눈치였으나, 아이는 나타나지 않는다.
시집간 지 얼마 안 되어 누이의 부고가 왔다. 아이는 슬프지도 않았다. 그러나 아이의 눈엔 눈물이 괴었다. 별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는 아무래도 누이가 어머니처럼 아름다운 별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누이의 별을 내몰았다.

 


의의와 평가
경험의 충격성과 정서적인 손상, 그리고 거기에 대한 심리적이고 행동적인 반발과 난폭성 및 지식의 수용과 이에 대한 적응에 대한 잠정적인 보류 등 발전적인 경험 과정의 논리가 제시된 작품이다.
물론 이 작품은 삶의 과정에 있어서 최초로 맛보게 되는 첫 번째의 실망과 미추에 대한 자각이 다루어져 있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죽음에 대한 충격적인 경험이 복합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그만큼 주인공의 죽음의 발견이 강조되어 있으며 별이란 원방에의 간격이 설정됨이 효과적이다.
황순원의 초기 작품은 이와 같은 개인적 차원이 많은데, 그것은 암흑기의 현실적인 제약에 과감히 맞서거나 타협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는 상실과 말소의 시대에 있어서의 본원적인 자기회귀이면서 후기 작품 세계의 성숙을 예비하는 하나의 서장이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황순원, <별> 
갈래 : 단편소설, 성장소설 
시간적 배경 :  어느가을 
공간적 배경 : 대동강변 어느 마을, 동화적이고 신비적인 환상의 공간인 서정적공간임. 
성격 : 휴머니즘과 자연친화사상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주제 : 현실에 대한 자각과 그로 인해 성숙해 가는 인간 삶의 근본 문제 
      누이의 죽음을 통해 인간의 운명적 관계를 파악하게 되는 한 소년의 의식의 성장과정 
특징 ① 소년의 내적 체험을 심리주의적 수법으로 묘사 
     ② 동화적, 신비적인 경향 
     ③ 소년의 내면적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성장소설’ 

 


1941년 발표된 <별>은 황순원의 초기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 
한 소년이 지닌 어머니에 대한 절대적 그리움과 누이에 대한 애증의 심리상태를 극적으로 대비시켜, 소년이 모성고착으로부터 벗어나고, 누이의 존재를 소중하게 인식하는 정신적 성숙의 과정을 그림. 성장소설의 성격이 강함.

이 작품은 사내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인 사건을 형상화한일종의 성장소설로, 아이가 성장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갈등을 아름다운서정성에 바탕하여 그린 빼어난 작품이다. 사내아이가 가지고 있는 죽은어머니에 대한 동경심을 바탕으로 하여 현실적으로 못 생긴 누이에 대한혐오감이 대조적으로 제시됨으로써 작품을 이끌어가는 긴장감이 형성되고있다. 

성장소설이란, 주인공이 일련의사건을 경험하면서 자아를 확대하고, 세계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중점적으로그리는 소설을 말한다. 이 작품은 9개의 에피소드를 거치면서 '사내아이'의성장 과정을 탐색하고 있는데, '별'로 표상되는 어머니에 대한 환상을지워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가 환상이라면 누이는 현실이다. 환상은 절대적 아름다움으로 규정되고 있으며, 현실은 추한 것으로 그려진다. 사내아이는 환상을 지키기 위해 현실을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것이다. 그것이 누이를 끝없이 멀리하고 증오하게 만들 게 되는 것이다. 결국 사내아이가 거부하는 것은 누이가 아니라 현실이며, 현실과 환상의충돌은 현실의 승리로 돌아가는 것이 자명하기에 사내아이는 더욱 환상에집착하게 된다. 이 환상의 집착은 "모성고착"으로 드러난다. 일종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어머니의 결손으로 인한 심리가 어머니에의집착으로 무의식 속에 자리잡으며, 이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내아이가 열네 살이 될 때까지 이왜곡되고 편향적인 애정 집착은 사그러들지 않으며, 과수 노파의 중립적이며냉정한 현실인식에 대한 충고는 사내아이에게 받아들일 수 없는 무서움이었고, 그래서 더욱 완강하게 거부하게 된다. 사내아이가 소녀를 알게 되면서이성적 사랑으로 돌입할 때도 현실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입맞춤하는소녀를 불량한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그러다가 사내아이가 어느 정도의성숙에 이르는 모습은 '누이의 죽음'을 알면서 가능해진다. 파묻었던인형을 꺼내러 가게 되고, 누이에 대한 애정을 회복하며, 눈물을 흘린다. 눈물을 별이라 생각하며, 하나는 어머니이며 하나는 누이라고 여기면서아무래도 둘은 같을 수 없다는 인식에 눈을 감아 버린다. 아직도 어머니의환상을 지우지 못한 미성숙의 모습이긴 하지만, 한결 성숙해진 모습이보이기 시작한다. 언젠가는 어머니를 현실적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며, 누이와 어머니를 동일시 하는 정신적 성숙으로 나아갈 것이다.

누이를 미워하고 누이가 만들어 준 인형을 땅에 묻어 버리는 행위는현실적으로 결핍된 모성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의 악의적인 보상 심리로볼 수 있다. 그러나 누이가 시집을 가고 또 얼마 있지 않아 죽은 뒤, 아이는 누이의 사랑을 새삼 깨닫게 되고 그 누이도 이제 하나의 별로새겨지게 된다. 아이는 애써 누이의 죽음을 부정하려 하지만 이미 누이는또 하나의 별이 되고 말았다. 그 별은 아이의 영원한 그리움이고, 또그를 성숙하게 하는 아름다운 상처이기도 하다. 결국, 아이에게는 같은의미를 지닌 두 개의 별이 생긴 셈이다.

 

 

 

현대소설   황순원, '별' 핵심 정리 해석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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