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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기록

3차 다이어트 일기 - 3일차

by 솜비 2019. 12. 16.

 

여태까지 여러번의 다이어트와 요요를 오가면서, 그리고 요 며칠 사이에 깨달은 것이 있다.

일단 한번 고삐가 풀리면 멈출 수 없다는 것...

독하게 마음먹고 치팅데이 딱 하루만 즐기는건 괜찮지만,

당분간은 괜찮겠지 편하게 먹자~ 하고 마음놓고 먹는 순간 멈출 수 없이 식욕이 폭발하기 시작한다.

이게 나만 그런지 다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다 ㅠㅠ

 

엄마랑 있을때는 엄마가 건강식만 줘서 ㅜㅜ 입맛이 없어서 살이 빠졌다가

나 혼자 있을 때 한 열흘 열심히 먹어댔다.

입맛이 화아아악 살아났고, 먹고 싶은 것들이 수없이 생겨났고, 실제로 배가 부를때까지 먹어댔다.

(살이 안찐다면 그게 이상함)

 

그게 습관이 되어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면

처음 며칠은 진짜 죽을맛이다 ㅠㅠ

야식을 즐겼던 습관, 배고픔을 참지 못하는 습관 때문에 공복 시간에 미친듯한 유혹들이 생기고

참다가 참다가 에라이 모르겠다!!! 혹은 딱 오늘까지만이야ㅜㅜ 하면서 먹어버리기도 한다 ㅠㅠ

그게!!! 바로 어제 그랬다 ㅠㅠ 엉엉....

 

이게 밤샘을 하면서 발생한 일이기도 하다.

밤에 잠이 안와서 고생하다가 이렇게 밤샐거면 뭐를 좀 먹을까? 하면서 합리화를 하고

딱 오늘까지만이다... 하면서 컵라면+과자+아이스크림을 콤보로 먹어치웠다.

그리고 배가 부르다못해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느끼고 소화시켜야지 하면서 몇시간을 버텼지만 결국은 잠이 들고 ㅋㅋㅋ

그것들이 살로 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은 마지노선을 넘고!!!!! ㅠㅠ

 

 

 

어제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몸무게를 재니 58.3kg 왓더!!!!!!! ㅠㅠ좌절

진짜 너무 슬펐다 ㅠㅠ

나는 왜이렇게 의지가 약한 것인가 ㅠㅠ 

이렇게나 식욕은 폭발하고 제어도 못하겠고 먹고 싶어서 죽겠고 ㅠㅠ 

마음껏 먹고 싶은데ㅜㅜ 먹으면 다 살로 가고...

살로 가서 얼굴이 달덩이가 되었고 ㅜㅜ 

 

그래서 다시 한번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저녁밥은 계란 2개 + 바나나홍시쉐이크를 먹었다. 그래놓고 또 미친 식욕때문에 생라면 반개를 깨부숴 먹었다 ㅠㅠ

다욧을 안하던 기간 동안 먹던 습관이 있고, 먹던 양이 있기 때문에

급작스럽게 확 줄이기도 힘드니까 ㅜㅜ

조금씩 줄여야지.. 라고 합리화 하면서 ㅠㅠ

 

그리고서 다시 간헐적 단식을 했다.

어젯밤에 또 합리화하고 싶은 유혹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이때가 진짜 중요하다.

이때 참으면, 참는 습관이 생기는거고...

못참으면 또 처묵처묵하고 살이 찌겠지 ㅠㅠ

이 고비를 넘겨야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었다.

물을 마시면서 운동도 했다. 운동 또한 간단하게만 했다. 무리할 필요는 없으니까...

 

 

다이어트를 반복하면서 느낀건

다이어트 초반에 이 고비가 와서 다욧이 자꾸 무너진다는 것...

그리고 이 고비를 넘기면 다욧이 비교적 쉬워진다는 것...!!!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 ㅎㅎㅎ

 

 

그리고 간헐적 단식에 성공했다. 드디어 !!!

다욧 3일차만에 !!! 

몸무게는 잠깨자마자 재고, 아침에 일이 있어서 공복시간이 더 길어졌지만... 이상하게 배는 안고팠다.

'이젠 밥을 먹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니까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적응의 동물 같으니라구....

영약한 뇌색히...

 

고비를 잘 참아낸 내가 대견하고, 칭찬해주고 싶다 :) 토닥토닥~

이젠 한동안은 간헐적 단식이 어렵지 않을 듯...

치팅데이까지 힘내자!!! 

 

 

 

<몸무게 변화>   (틈틈이 간헐적 단식으로 잠깐씩 체중조절 했던건 제외)

1차 다이어트 (2019년 5~6월) : 61kg → 58kg

2차 다이어트 (2019년 9~10월) : 58.8kg → 56.3kg

이번 다이어트 (2019년 12월~) : 57.8kg → 58.3 → 57.4

단기 목표 : 53kg 

장기 목표 : 5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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