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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유쾌함이 가득 !! 영화 '스파이' 감상, 리뷰

by 솜비 2018. 1. 30.

(결말 있음) 터미네이터 정주행도 끝났으니 뭐 재미있는 영화 없나... 하고 찾았는데 딱히 눈에 띄는게 없었다.

우연히 눈에 띈게 영화 '스파이'인데, 남편이 주변에서 이 영화 재미없다고 들었다고 머뭇머뭇해서

나도 볼까 말까... 딱히 재미있는거 없으면 보자고 일단 보류했다.

 

무서운 영화를 보려고 해도 남편 왈 '밤엔 무서운 영화 보는거 아니야' ㅋㅋㅋㅋㅋ (난 공포영화가 좋은데!)

라자루스 보려고 했는데.. 그거 귀신 나오는 영화도 아닌데 사람이 행패부리는 영화가 뭐가 무섭다고...

아무튼 무서운 영화는 다음날 밝을때 보자고 해서 못보고, 결국 다른 눈에 띄는 영화가 없어서 스파이를 보게 되었다.

 

 

 

영화에 나오는 대머리 아저씨는 지난번에 분노의 질주7에서 본적 있어서 왠지 반가웠다.

근데 캐릭터가 너무 달랐다 ㅋㅋ

그게 첨엔 되게 어색했는데 나중엔 뭐..연기를 잘하니까 금방 적응했다.

주인공인 뚱뚱한 아짐마(?)는 살만 빼면 굉장히 예쁠 것 같이 생겨서 계속 그 생각만 들었다.

살빼서 이쁘게 변신하지...ㅜㅜ 이러면서...

   

일단 줄거리 (네이버 영화 줄거리)

현장 요원들의 임무 수행을 돕는 CIA의 내근 요원 수잔 쿠퍼(멜리사 맥카시). 외모, 임무 수행 등 완벽한 최고의 요원 브래들리 파인(주드 로)의 파트너로 임무를 수행을 하던 중, 핵무기 밀거래를 추진하는 마피아들에게 CIA 현장 요원들의 신분이 모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마피아들이 얼굴을 모르는 내근 요원 수잔은 CIA의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핵무기의 밀거래를 막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다. 그러나, 그녀를 못 믿는 자칭최고의 요원 릭 포드(제이슨 스타뎀)가 그녀와 별개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그녀의 미션은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데

   

간단히 정리하자면,

사무직 CIA 뚱뚱아짐마가 급 현장직으로 뛰게 되면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이랄까...

현장직으로 뛰게 된 계기가..

혼자 짝사랑하던 파인(포스터 오른쪽 남자)이 마피아딸한테 살해된데다가 동료 요원들의 신분이 이미 다 밝혀진 상태..

신분이 알려지지 않은 요원이 필요했고, 자기가 복수하겠단 생각으로 급 현장에 뛰어들게 되었다.

감시, 미행, 보고만 하라고 했는데... 중간에 저 대머리 아저씨도 말없이 끼어드는 바람에 일이 살짝 복잡해지고,

점점 사건에 뛰어들게 되면서 여러 에피소드가 생긴다.

 

 

 

그나저나 아짐마 저 몸으로 어떻게 총쏘는 마피아를 잡나... 걱정했는데

의외로 10년 전에 입사(?)할때에는 날렵하고 우수하게 총을 쏘고, 상대를 제압했던 사람이라는거...

근데 그 후로 한번도 총 잡아본적도 없고, 밖에서 현장직 해본 적도 없어서 분명히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제법 잘해내서 신기해하며 봤다.

 

뛰어난 관찰력과 눈치... 집중력과 책임감, 워낙에 말도 잘하고 상대방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능력이 좋아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거나 제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나보다.

뚱뚱하고 둔해서 '니가 뭘 하겠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등장인물 및 시청자까지)의 편견을 연달아 깨주는 것 같았다.

굉장히 매력 있었던게  특유의 둥글둥글한 성격과 자신에게 하는 불편한 농담이나 욕을 재치있게 받아들인다는 점...

그것도 보통은 똑같이 상대방을 비하하는 식으로 농담으로 받아칠 것 같은데

반대로 자신을 비하하는 식으로 받아치니까 서로가 부담없으면서도 유쾌하게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물론 뚱뚱아짐마 본인은 기분 나빠하지만, 그조차 금방 잊는게 또 매력....

 

 

핵무기 위치를 알아야 해서... 그 위치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마피아 딸의 목숨을 구해주면서

싸가지 없는 마피아 딸이랑 거침없이 쌍욕하는 사이가 되기도 하는데

안그래도 싸가지 없게 말하는 마피아 딸이 거슬렸는데 뚱뚱아짐마가 완전 거칠게 디스해주니까 속이 시원 ㅋㅋㅋㅋ

근데 그 마피아 딸은 그걸 듣고도 별 반응이 없는데다가 오히려 좋아하는 눈치였다.

.. 이 마피아 딸은 쌍욕하며 친해지는 타입인가...

 

 

최고의 요원인 자기를 놔두고 이런 뚱뚱아짐마를 현장에 내보냈다며

계속 쫓아다니던 대머리아저씨... 그 아저씨도 막 큰소리는 뻥뻥치면서도 약간 빈틈있어 보이고..

과격하고 터프하고 유능한데 살짝 부족한 느낌 (단순무식) 그래서 계속 볼수록 매력적이었다.

 

 

느끼변태CIA요원 아저씨도 은근 매력있었다.

온갖 19금스러운 발언때문에 나도 인상찌푸려가며 봤는데

뚱뚱아짐마한테까지 작업할 정도로 외모를 따지지 않는, 어떻게 보면 반외모지상주의자(?)인듯

마지막에 정체가 뭐지? 싶은 점도 있었는데 은근 신비스러운 면도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 각각의 성격이 뚜렷하고 개성적이어서 영화가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말개그며 몸개그까지 빵터지면서 재미있게 봤다.

웬만한 개그에 별달리 크게 웃지 않는 남편도 딱 기분전환 하기 좋은 영화라고.. 유쾌하게 봤다고 했다. 나도 완전 동감 !!!!!

 

 

개인적으로는 플롯도 탄탄하고, 캐릭터도 개성적이고, 다들 연기도 엄청 잘했고, 미국식 개그인데도 우리를 웃게 하는 개그력까지...!!!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었으므로 내맘대로 별다섯개★★★★★

이런 영화가 재미없으면 어떤 영화가 재미있는 영화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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