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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육아맘 일상 - 그런 날이 있다.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든 날.

by 솜비 2022. 5. 4.

413일 아기. 13개월 17일.

 

그런 날이 있다.
몸도 마음도 물먹은 솜처럼 무겁디 무거운채로 끝없이 침잠하는 날...
오늘이 그런 날인것 같다.
많이 피곤해서 그렇겠거니..
그냥 단지 일상에 너무 지쳐있어서 그렇겠거니...
기운내야지 싶어도 몸이 안움직인다.
아무것도 안하고싶다.
너무 힘들다.


아마 계속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로 오늘은 진짜 진짜 많이 힘들었다. 어쩌면 번아웃이 왔는지도 모르겠다.

꼼짝도 못하겠을 정도로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고 지쳤다.

괜히 남편에게 사소한 것들로 화를 내거나 언성을 높였다.

 

팔과 어깨쪽 근육이 굳은건지 이젠 자세에 따라 팔까지 저려온다. 

또 스트레칭만이 답이겠지. 근데 아무것도 하기 싫다. 

 

며칠전부터 얼굴 피부가 뒤집어져서 두드러기인지 여드름인지 얼굴 전체에 올라왔다.

피부 속은 찢어지는 것 같이 건조한 것 같고, 간지러우면서 따끔따끔하다.

아무리 나한테 안맞는 화장품을 발랐다고 해도 이런적은 없어서...

일단은 며칠 관리를 잘 하면서 참아보다가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어서 동네 피부과에 다녀왔다.

뭐.. 잘 보는 것 같진 않은데 상태가 좋지 않으니 항히스타민제 주사 2대를 놔줬고,

알러지 검사 한답시고 피도 한통 뽑고, 항히스타민제며 부신피질호르몬제가 들어간 약도 처방해주었다.

주사 맞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려움증이 사라져서 신기했다.

얼굴이 빨갛고 두드러기 났던것도 가라앉았다.

오전 1시. 포스팅 수정중인 지금은 얼굴이 제법 뽀얗다 ㅎㅎ 

찢어질 것 같던 속건조 느낌도 많이 가라앉은 것 같다.

항히스타민제 최고...

 

혹시 접촉성 피부염이냐고 물었으나 원인은 모르고 며칠 약을 먹으라고 했다.

역시 잘 보는 피부과는 아닌듯....

그래도 급한 불은 꺼줘서 다행이다.

이제 내가 관리하기 나름이지 않을까 싶다. 약먹으면서 며칠 지켜보려고 한다.

 

 

 

내가 볼일 보거나 집안일을 하거나 힘들다고 누워있거나 했더니

종일 남편이 아기를 본 셈이 되었다.

한숨 푹푹 쉬던데 고생많았다.

그래도 내가 너무 힘들때 이렇게 아기 봐주니 회복도 조금은 할 수 있고... 좋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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