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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9개월 아기 외이도염, 코감기 아파요 표현 하는 아기

by 솜비 2022. 10. 26.

10월 21일 금요일

동생 첫 기일이라 납골당에서 간단한 제를 지내려 했으나 납골당에서 안된다고 해서
엄마가 부랴부랴 다니던 절에 부탁해서 거기서 제를 지냈다.
옛날에 동생 낫게 해달라고 빌던 부처님전에서 이제는 동생이 저승에서 편안하기를 빌다니..
그게 너무 속상해서 계속 눈물이 나왔다.
원래 제사를 할아버지 제사랑 같이 지내는지라 기일에 제사 지내지 말랬는데 (무속인이)
혹시나 첫 기일에 와서 밥 굶고 갈까봐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차려둔 엄마 마음을 알 것 같아서 그 또한 슬펐다.
납골당에 한번 가보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시간이 안됐다.
기일인데 우리만 맛있는걸 먹으니 또 생각이 나고.. 뭘 하고 있으려나.. 오늘은 내내 옆에 와 있는걸까..
보이지 않으니 알 수가 없다. 이따금씩 비교적 멀쩡했던 시절이 생각나는데 혼자 있으면 어김없이 운다.
애기랑 같이 있어서 다행이고, 남편이 있어서 다행이고.. 혼자 있었으면 자주 힘들었을 것 같다.
보고싶다.


우리 아기가 아프다는 표현을 할 줄 아는데 지난밤부터 왼쪽 귀가 아프다고 해서
이게 이앓이때문에 아픈건지, 염증이라도 생긴건지... 설마설마 하다가
그래도 혹시나 염증인데 그냥 지나치는걸까봐 엄마집 근처 소아과를 갔는데 염증이었다. 외이도염인가보다..
며칠 전에 목욕하고 귀를 파줬는데 그때 잘못됐나보다ㅜㅜ 엄마가 미안하다...
평소에도 가끔씩 간지러워하면 베이비 오일을 면봉에 묻혀서 살살 닦아줘서 별 이상이 없었는데
그날따라 딱지진 귀지가 나왔었는데 귀 속에 있던 상처딱지가 떨어져 나와서 상처가 노출되고
그 틈으로 균이 들어간 모양이었다.
그 타이밍에 아기가 감기까지 걸렸다. 면역력이 약해진 틈에 귀와 코에 동시에 염증이 생긴 것이었다.

이날 내내 재채기를 자주 했는데 다른 증상이 없이 재채기만 하길래 왜그러지 설마.. 했는데 역시나 감기에 걸려서
이날 밤에 콧물 계속 흘리고 아주 울고불고 ㅠㅠ 다들 잠을 거의 못잤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애기 데리고 소아과에 가서 다시 진료받고, 약도 다시 처방받았다.
선생님이 응?? 왜왔냐고 놀라심;;; 감기도 걸렸어요 ㅠㅠ
귀에 약넣고, 내복약도 먹이고, 코뻥으로 콧물도 빼고 아주 하루 3번 3종 세트 하느라 울고불고 난리 ㅠㅠ
코뻥도 너무 싫어해서 딱 3번만 해주는데도 아기가 진짜 극혐했다 ㅠㅠ
노시부를 쓰면 좀 나으려나....ㅜㅜ 노시부 써보고 싶다!!!!
가난한 에미는 28만원짜리 노시부 못사고 5천원짜리 코끼리 뻥코만 사서 헥헥거리면서 빨아준다...ㅜㅜ
그마저도 너무 싫어해서 숨도 안쉬고 울어버리니까 채 다 못빼고 코 그릉그릉 소릴 계속 들어야 한다 ㅠㅠ
아 싹 다 뽑아내고 싶은데..!!!
노시부 쓰면 싹다 뽑아주고 애도 안울고불고하려나... 괜히 지름신만 오려는데 돈이 없어서 지름신도 못오심.




10월 22일 토요일

엄마랑 동산 중턱 밭에서 더덕을 캤다.
혼자 가면 오래걸린다고 꼬셔서 남편한테 애보라고 하고 같이 다녀왔다.
더덕캐기 생각보다 엄청 재미있었다. 호미로 살살 파라고 해서 팠는데
나중에 엄마가 삽 가지고 와서 푹 퍼서 뜨니까 후두둑 나온다. 삽이 훨씬 빨라서 아니 이럴거면 삽좀 빨리 가져오지!!
했는데 이미 엄마가 삽으로 도라지를 파고 있어서 못썼던 것...
암튼 재밌게 잘 하고 집에 왔다.
엄마가 도라지랑 더덕이랑 고구마 한 박스를 시댁에 가져가라고 다 줬다.


엄마가 오전에 아기옷 한보따리를 사왔는데 저녁먹고서 엄마가 아기옷 사러 또 같이가자고 해서 따라갔다가
겁내 득템을 하고 왔다. 대박스...b
이날 하루 애기 옷만 아가방에서 거의 80만원이 넘게 산듯...
아니 왜케 많이 사주냐고 하면서도 사주는게 너무 좋은것... ㅎㅎㅎ
사실 아기 가을 겨울옷들 필요해서 살까말까 그냥 있는옷 너덜너덜한걸로 존버할까 하면서 쇼핑몰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돈이 없어서 존버하자고 꾹참고 있었는데 엄마 소원풀이 겸 내 소원풀이였다 ㅠㅠ 웬일이니 감사감사!
엄마 말로는 꽁돈이 생겨서 사주고 싶었던걸 사주는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미안하고 감사하고.. 넘 좋다 ㅎㅎㅎ
묵은 감정이 금융치료됨을 매우 느꼈다 ㅋㅋㅋㅋㅋㅋ 여윽시 금융치료가 만병통치약!


아기가 처방받은 약을 먹고서 코가 한결 편해졌는지 훌쩍거림도 덜하고, 밤에 잠도 잘 잤다.
잘 자야 얼른 낫지 ㅠㅠ 나는 전날 못잔 탓인지 감기기운이 악화되어 목이 아프고 가래가 나왔다. 심하진 않아서 존버.
울애기 감기가 얼른 나아야 할텐데... 코찔찔이로 코맹맹이로 다니면서 잘때 힘들어하는게 너무 안쓰러웠다.
차라리 내가 대신 감기 걸리면 좋은데..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겠지.
얼른 나아라...ㅜㅜ

빨대컵 잘 안빨더니 웬일로 잘빤다. 많이 컸구나!







10월 25일 화요일


카카오 서버 장애
망할놈의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
요새 대략 3천명 정도의 방문자수를 기록했었는데 3분의 1 이하로 뚝 떨어져서 요새 방문자수가 천명도 나올까 말까 한다.
그러니 당연히 코딱지만한 수익도 거의 7분의 1 수준으로 줄고 ㅠㅠ... 너므 슬프다... 반도 아니고 7분의 1이라니 ㅠㅠㅠㅠ
의욕도 꺾이고, 블로그 할 시간도 없고... 얼마만에 컴퓨터를 켰는지 모르겠다ㅠㅠ
다시 끌어올리려면 블로그를 열심히 해야 하는데
아직 제주도 다녀온 짐정리도 한참 남았고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ㅋㅋ
아무튼 너무 원망스럽다 카카오!!! ㅠㅠ
아니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서버 두군데에 뒀다면서 그거 복구 하는데 꼬박 3일이 걸리냐!!!!!
계속 접속 안되고, 글도 안떠서 설마 설마 했는데 내 포스팅들이 다 내려갔나보다...
방문자수, 수익 다 너덜너덜해진걸 보면...
너무 슬프다 ㅠㅠ 내 까까값!!!!!


감기
어디에서 감기에 걸려온건지 모르겠지만 (어린이집 추정)
우리 아기가 감기에 심하게 걸렸다. 나랑 남편도 심하진 않지만 감기 기운에 시달리고 있다.
애기는 코감기가 심해서 금요일 밤인가..(일기 안써서 기억이 가물가물) 거의 잠도 못자고 계속 깨서 울었다.
코가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이 싫은지 코가 넘어갈 때마다 심하게 울고불고해서 온 식구들을 다 깨웠다.
그날 엄마 집에 방문했었는데 보다못한 엄마가 안아서 아기를 재우고, 재우고.. 결국 데리고 잤다.
내가 안고 흔들어도 안자더니 웬일로 엄마한테 안겨서 자고;;; 뭔가 엄마가 해주는 자세가 코에 편했나보다.
다음날 바로 병원에 데려가서 약을 타먹였더니 3일 내리 먹고 좋아진 것 같았는데
오늘 약이 똑 떨어지고 약기운이 없어져서 그런지 콧물이 심해져서 힘들어하는 것 같다.
내일 귀에 염증 난 거랑 감기랑 얼굴에 벌레물린거랑 예방접종이랑 이래저래 물을게 많아서 병원에 데려갈 예정..


네버엔딩 짐정리
시댁에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안그래도 정리안된 짐이 더 늘어서 저녁밥 먹는 시간 빼고 내내 짐정리..
남편이 아기를 보고 나는 짐정리를 했다.
우리 아기는 콧물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어서 그런지, 아니면 마지막 송곳니가 나오는 중이라 그런지
며칠째 종일 침을 엄청 흘리고 있다.
콧물이 많이 나와도 컨디션은 좋은지 집에 와서 이것저것 가지고 혼자 잘 놀았다.
어느정도 혼자 다 놀았는지 나중엔 자꾸 엄마 아빠 찾아서 놀아주긴 했는데
집이 개판이라 빨리 정리하고 싶어서 대충 놀아줬다;; 빨리 깨끗이 정리하고 좋은 환경에서 놀자! ㅜㅜ


양가 투어 끝
제주도 한달 다녀와서 볼일도 있고 양가 투어를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도 있고 안좋은 일도 있었다.
집에 오니 묵은 일들 다 처리한 것 같아서 너무 후련하고 일기 쓸 시간도 생겨서 너무 좋다.
근데 시간을 보니 2시;;; 미쳤다... 이렇게 시간이 늦은지도 몰랐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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