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아기 외이도염, 코감기 진행 상황 키 몸무게 성장 발달

587일 아기. 19개월 9일
키 : 84.5cm 몸무게 : 12kg
석달만에 쟀는데 키도 몸무게도 성장곡선 그래프상에 큰 이상이 없이 잘 크고 있다.

밥도 제대로 안먹어서 분유가 8할은 키우고 있는데 고맙고 기특하다.

 

키, 몸무게 성장 곡선 그래프

병원 방문
소아과 방문해서 외이도염 상태도 확인하고, 코감기 약을 더 먹을지, 예방주사는 언제 맞아야 하는지,
얼굴에 벌레 물린 것 약발라야 하는지 등 물을 것이 좀 있었다.
오전 중에는 크게 콧물 흐르는게 눈에 띄게 보이지 않았지만, 코막힘은 잦았다.
어린이집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는데 집에 와서 낮잠을 자려고 할 즈음부터
콧물이 많아져서 계속 잠을 못이루고 힘들어했다.
재워도 잠들듯 말듯 못자고, 잠들었나 싶으면 콧물 때문에 답답한지 깨고...
안되겠다 싶어서 코감기 약을 다시 받아야겠다 싶었다.

병원에 가서 외이도염 상태를 보니 완전히 말끔하게 나아있어서 이제 귀에 넣는 약은 넣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코감기는 이전 병원에서 처방해준대로 항생제를 먹이되 5일 더 먹이라고 하셨다.
보통 항생제는 7일, 10일 단위로 먹인다나... (난 이 부분이 제일 이해가 안갔음)
항생제를 최대한 안쓰는게 좋고, 쓴다고 하면 3일 최대가 5일이라고 생각드는데...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항생제를 쓸때에는 확실히 쓰는게 좋다고 알고 있지만 너무 길잖아;;; 이게 맞는건가 싶게 길다.
누구한테 물어볼 수도 없고...

아아... 엄마집 앞에 있던 소아과가 진짜 좋았는데... 동네에 그런 좋은 소아과가 있으면 참 좋겠는데ㅜㅜ
그 소아과는 갈때마다 사람이 많던데 왜 사람이 많은지 알겠는 좋은 소아과 ㅠㅠ...
아무튼 이번 항생제 처방에 좀 의구심이 들어서 또 선생님을 갈아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정이진은 유명 원장님은 진료 받으려면 2주 이상 기다려야 하고.. 그나마 괜찮은 선생님들도 진료 잡기 빡센데..
그렇다고 나랑 (혹은 우리애랑) 맞는 선생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동네에 좋은 소아과 없나? 또 유목민처럼 다니면서 알아봐야겠다.

귀에 넣는 약이라도 안넣게 되어서 너무 다행이다.
동생이 예전에 외이도염으로 수술까지 했었기 때문에 상당히 걱정했는데 말끔히 나았다고 하니 너무 다행이다.
이제 간지럽다고 해도 건들지 말아야지 ㅠㅠ
약은 또 5일이나 전쟁같이 먹이겠구나ㅠㅠ 얼른 나아라..




말버릇
우리 부부가 좋아하던 울 애기 말버릇이 있는데
신생아~돌 즈음까지는 재채기끝에 귀엽게 '아오' 하는거였고 ㅎㅎ
요 몇달 간엔 '좋아해요'라고 말하는 '쯔와애오, 쯔애오' 이게 아저씨 같은 목소리로 해서 너무 애정했는데
며칠전부터 갑자기 자기 목소리로 '지아오' 로 바뀌었다. 아아... 아재 목소리 내는거 너무 좋아했는데ㅜㅜ
이제 못듣는다니 너무 아쉽다 ㅠㅠ
'아오'가 끝났을때만큼 많이 아쉽다 ㅠㅠ


말배우기
요새 엄마 아빠가 하는 말들을 따라하는데 '아고' 하는걸 몇번 따라하길래 그러려니 했는데
어떤 상황에 쓰는지 직관적으로 알고 뭔가 무너뜨리거나 떨어뜨리면 '아고' 한다 ㅋㅋㅋㅋ
아닠ㅋㅋㅋ 어떻게 안거지?? 너무 신기방기...
'부러졌어요?' 하고 물은걸 듣고 '뿌애데또' 하면서 따라하고,
실수로 들고 있던 레고 버스가 분해되니 '아고', '뿌애데또' 를 연달아한다 ㅋㅋ
제법 말을 따라하려고 하는게 많아져서 신기하고 귀여워서 듀금 ㅜㅜ
오늘은 뽀뽀해달라고 질척거리는데 피해서 도망다니길래 '뽀뽀 아냐?' 그랬더니 아냐에 꽂혀서
'아냐 아냐' 이러면서 돌아다녔다.
'아냐'가 언제 쓰이는지 정확히 알려나 싶은데 또 여태까지 그랬듯이 자연스레 직관적으로 배워가겠지 ㅎㅎ
기특하고 예쁘고 귀엽고.. 웬일로 저녁땐 자기가 '뽀뽀' 그러더니 얼굴을 정면으로 들이밀었다.
아니 웬일로 뽀뽀해달래??? 졸귀탱탱 ㅠㅠ 이런적이 몇번 없으므로 뽀뽀해준다할때 얼른 열심히 해야함 ㅋㅋㅋㅋ
물론 얼굴에 하는거지만 ㅎㅎ 근데 넘 귀여울땐 입술뽀뽀도 몰래 함 ㅋㅋㅋ 어차피 베렸 ㅋㅋㅋㅋㅋㅋ



낮잠을 못자서 너무 피곤한지 흔들말 타다가 잠들어서;; 5시쯤에 한 20분 정도 재웠다.
깨우는 것도 겨우겨우 깨웠는데 약기운 때문인지 애가 멍~했다 ㅠㅠ...
낮잠을 그렇게 못잤으니 밤잠 일찍 잘자겠지? 했던 예상을 와장창 깨고 10시에 잠들었다.
일부러 존버해서 잠은 9시반부터 재우기 시작했는데 약기운 떨어질 즈음이라 콧물이 많아서인지 잠들기 힘들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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