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집냄새에 대한 포스팅을 쓴적이 있다. (http://poof31.tistory.com/233
)
사람마다 풍기는 그사람만의 냄새가 있고,
어느집이건 그집만의 고유한(?) 특이한 냄새가 있다.
근데 자기가 자기의 냄새를 잘 모르듯이 자기집냄새는 잘 모르는것이 보통의 경우이다.
개가 아니고서야 쉽게 피곤해지는 후각을 가진 인간은 몇초만에 그 냄새에 둔해져서 느끼지 못하게 되어버리니까..
내 냄새가 궁금하듯이, 우리집 냄새도 항상 궁금했는데
독립하고나서야 우리집 냄새(친정)를 알게 되었고, 독립해 가정을 이루고 난 후 우리집이 된 곳도 내가 살고있는 이상 냄새를 알 수가 없었다.
그저 기분나쁜 냄새가 나지 않도록 청소 잘하고 침구세탁하고 디퓨저를 놔두는 정도를 행할뿐..
그러다가 며칠전에 우리집 냄새를 잠깐이나마 느낄수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내가 후각이 예민해서 나만 느끼는건지 어쩐건지 확실하지 않음)
찬바람 불고나선 밖에 나갈때 항상 마스크를 쓰는데(딴소리지만 이런 습관 들이고 난 후로는 감기에 안걸리는것 같다)
집에 오자마자 벗지않고, 마스크를 쓴채 옷을 벗고, 거실에서 마스크를 벗었는데
'낯선+익숙한 냄새'가 느껴졌고, 3초만에 사라졌다.
매우 신기한 경험이었다.
뭔가.. 우리집냄새라는건 늘 느낄수가 없으니 냄새가 낯설면서도 늘 맡고있으니 익숙한것 같았다.
아이러니하다ㅎㅎ
그게 너무 신기해서 요새 나갔다오면 마스크를 꼭 거실에서 벗는다.
평소의 우리집 냄새는 괜찮은가? 하고 체크해보려고ㅎㅎ
어쩌면 내 냄새의 일부일지도...!
우리집바깥냥반은 냄새가 거의 없는 사람인데
(자주 씻어서인지, 이사람 특징인지 모르겠다)
다른 냄새를 잘 베어오는 특징이 있다.
어떤사람은 자기냄새가 강력해서 다른사람한테 뿜뿜하거나 그 주변을 자기냄새로 물들이거나 하는데 신랑은 반대의 경우인것 같다.
어쨌든 그래서 연애할땐 이사람한테 나는 냄새가 참 좋았는데 결혼하고보니 냄새가 거의 안나서 이유를 생각해보니 시댁 냄새가 늘 베어있었던거였다ㅎㅎ
그러고보니 신랑이 본가(시댁)에서 독립하고나서도 냄새가 거의 안났었다.
지금도 그러한데.. 아주 가끔 포옹할때 아주 연하게 냄새가 나는 날이 있다.
그런 날엔 내가 아주 개 빙의되서 냄새를 킁킁거리면서 집요하게 맡곤하는데 그런 신랑냄새도 낯설면서 익숙했다.
그리고 참 좋았다.
시댁 냄새랑 또 다르게 포근한 이사람만의 냄새가 기분좋아서 한참이나 냄새를 탐하다가 놔준다.
후각이 예민하다는건 때론 너무 괴롭지만..
잠시나마 좋은 냄새를 붙잡아 맡을수 있는 행운같은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
사람마다 풍기는 그사람만의 냄새가 있고,
어느집이건 그집만의 고유한(?) 특이한 냄새가 있다.
근데 자기가 자기의 냄새를 잘 모르듯이 자기집냄새는 잘 모르는것이 보통의 경우이다.
개가 아니고서야 쉽게 피곤해지는 후각을 가진 인간은 몇초만에 그 냄새에 둔해져서 느끼지 못하게 되어버리니까..
내 냄새가 궁금하듯이, 우리집 냄새도 항상 궁금했는데
독립하고나서야 우리집 냄새(친정)를 알게 되었고, 독립해 가정을 이루고 난 후 우리집이 된 곳도 내가 살고있는 이상 냄새를 알 수가 없었다.
그저 기분나쁜 냄새가 나지 않도록 청소 잘하고 침구세탁하고 디퓨저를 놔두는 정도를 행할뿐..
그러다가 며칠전에 우리집 냄새를 잠깐이나마 느낄수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내가 후각이 예민해서 나만 느끼는건지 어쩐건지 확실하지 않음)
찬바람 불고나선 밖에 나갈때 항상 마스크를 쓰는데(딴소리지만 이런 습관 들이고 난 후로는 감기에 안걸리는것 같다)
집에 오자마자 벗지않고, 마스크를 쓴채 옷을 벗고, 거실에서 마스크를 벗었는데
'낯선+익숙한 냄새'가 느껴졌고, 3초만에 사라졌다.
매우 신기한 경험이었다.
뭔가.. 우리집냄새라는건 늘 느낄수가 없으니 냄새가 낯설면서도 늘 맡고있으니 익숙한것 같았다.
아이러니하다ㅎㅎ
그게 너무 신기해서 요새 나갔다오면 마스크를 꼭 거실에서 벗는다.
평소의 우리집 냄새는 괜찮은가? 하고 체크해보려고ㅎㅎ
어쩌면 내 냄새의 일부일지도...!
우리집바깥냥반은 냄새가 거의 없는 사람인데
(자주 씻어서인지, 이사람 특징인지 모르겠다)
다른 냄새를 잘 베어오는 특징이 있다.
어떤사람은 자기냄새가 강력해서 다른사람한테 뿜뿜하거나 그 주변을 자기냄새로 물들이거나 하는데 신랑은 반대의 경우인것 같다.
어쨌든 그래서 연애할땐 이사람한테 나는 냄새가 참 좋았는데 결혼하고보니 냄새가 거의 안나서 이유를 생각해보니 시댁 냄새가 늘 베어있었던거였다ㅎㅎ
그러고보니 신랑이 본가(시댁)에서 독립하고나서도 냄새가 거의 안났었다.
지금도 그러한데.. 아주 가끔 포옹할때 아주 연하게 냄새가 나는 날이 있다.
그런 날엔 내가 아주 개 빙의되서 냄새를 킁킁거리면서 집요하게 맡곤하는데 그런 신랑냄새도 낯설면서 익숙했다.
그리고 참 좋았다.
시댁 냄새랑 또 다르게 포근한 이사람만의 냄새가 기분좋아서 한참이나 냄새를 탐하다가 놔준다.
후각이 예민하다는건 때론 너무 괴롭지만..
잠시나마 좋은 냄새를 붙잡아 맡을수 있는 행운같은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냄새단상1 → 2018/06/02 - [일상, 생각] - 그집 냄새... 집에서 나는 냄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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