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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546

32개월 아기 - 밤귀저귀를 이렇게 뗄 수 있나? 12월 14일 목요일 (32개월 / 110일 아기) 엄마가 일이 있어 일찍 가고, 오랜만에 내가 애기들 둘을 동시에 재우려고 하는데 난장판이 되어버렸다. 동생 재우면서 자기를 재우는 것에 나나가 조금씩 익숙해졌었는데 엄마가 다복이를 재우고, 내가 나나를 재우는 패턴으로 바뀌면서 오랜만에 동생이랑 같이 자려니 엄마를 독점하지 못하는 것에 속상했었는지.. 안그래도 요즘 들어 더욱 잠들기 힘들어하는데 힘들다고 호소하며 엄마 품에 안기지 못해서 울었다. 한번 울음이 터지니 이런저런 이유에 계속 울었고, '자꾸 그냥 눈물이 나와' 하면서 또 울고.. 누나가 우니까 애기인 다복이도 울고...ㅜㅜ 전쟁통이었다. 한참을 이래서 울고, 저래서 울고 달래도 안되서 남편한테 다복이를 맡기고 나나를 재우려고 했는데 나나는 밖.. 2023. 12. 15.
108일 아기 - 비강 좁은 아기 코 그렁그렁 소리 1000일 아기 / 108일 아기 다복이는 코 그렁그렁한 소리가 이따금씩 들리는데 어떨 때 나는 건지 모르겠다. 콧물이 있나 해서 코뻥으로 빼보면 나오는건 없고.. 그냥 코 깊숙이 들어있는건지 가래인건지도 잘 모르겠을 정도. 그러다가 감기에 걸리면 엄청 심해지고, 코뻥으로 콧물이 나오는데 요근래에는 다행히 누나가 감기 2번 걸릴 동안 안옮은건지 콧물은 안나온채로 코 그릉그릉 소리만 나고 있다. 아기들은 비강이 좁아서 코 그렁그렁하는 소리가 날 수 있다는데 역시 신경이 쓰이긴 하다. 오늘은 이상하게 다복이가 낮잠을 별로 안자고, 잠자더라도 쪽잠만 자고는 길게 잠을 안자서 엄마도 나도 낮잠을 강제로 뺏겼다. 덕분에 그냥 나나 장난감 수납장만 정리했다. 3분의 1은 정말 쓰잘데기 없는거라 버리고 싶은데 버리면.. 2023. 12. 13.
106일 아기 - 잘 웃는 비교적 순한 둘째 :) 32개월 / 106일 아기 지난주 월~수는 딱히 일기 거리가 없는 듯 했으나 막상 자잘하게 기록할게 생기면 시간이 없거나 일찍 자버려서 일기쓸 시간이 없었다ㅜㅜ 짬이 이렇게 안날 수가 있나싶다ㅠㅠ... 나나의 콧물 감기는 화요일 오후에 병원에 가서 항생제 처방받은것을 먹기 시작하고서야 누그러졌다. 토요일에 한번 더 진료받고 아직 약먹는중인데 많이 좋아졌다. 둘째는 애칭을 뭘로 할까 했는데 태명 그대로 다복이를 사용해야겠다. 다복이는 지난주쯤부터 눈 마주치고 말만 걸어주기 시작하면 한마디 한마디에 엄청 웃는다. 어쩜 이렇게 잘웃는지 세상 헤보가 따로 없다. 나나는 일부러 이리저리 웃는 포인트를 찾느라 바빴는데 다복이는 그냥 뭔 말만해도 웃는다. 잘웃으니 눈마주치고 말 거는것도 재밌다ㅎㅎ 실컷 일기거리 생각.. 2023. 12. 11.
100일 아기 - 삼신상, 백일의 기적 12월 4일 월요일 (32개월 아기 / 100일 아기) 100일 아기 1회 수유량 80~140ml 총 수유량 500~700대 밤잠은 9시쯤부터 아침 7시쯤까지 자는데 중간에 2~3회 깨서 분유를 먹는다. 다행히 완전히 각성해서 깨버리는 경우도 거의 없고, 그렇게 깨버려도 5~10분 정도면 금방 잠이 든다. 밤잠에 들어서고는 분유를 7시간만에 먹는 경우도 가끔 생기고, 절반 이상의 확률로 보통은 6시간만에 먹는 것 같다. 그렇게 되면 하루 총 수유량이 500대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우리 둘째녀석이 딱 오늘 백일이 되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나물 3가지 해서 삼신상을 차렸다. 차리면서도 애들이 번갈아가면서 깨서 애들 보랴 음식 준비하랴 바빴다ㅜㅜ 3시반쯤 축문 읽고 제를 지냈는데(?) 좀 더 늦게 지낼까도 생.. 2023. 12. 5.
셀프 백일상 대여하기 셀프 백일사진 백일한복 100일촬영 백일셀프촬영 백일떡의 의미 첫째 둘째 모두 셀프로 백일 촬영50일촬영을 스튜디오에서 해보니 확실히 퀄리티가 좋고, 셀프로 하는 것보다 힘들지도 않아서 50일, 100일, 돌, 가족사진 패키지로 구입할까 하고 굉장히 혹했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남편이 DSLR도 있고, 첫째는 본의아니게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다 셀프로 촬영을 했었는데 둘째만 스튜디오 촬영해주는 것도 차별하는 느낌도 나서 그냥 셀프로 촬영하기로 결정했다. 셀프 촬영을 해봐서 더더욱 어렵지 않게 느껴지기도 했다. 백일상 컨셉 정하고 예약하기백일상 대여에 앞서 어떤 컨셉의 백일상을 대여할 것인지 정한다. 주로 꽃장식이 많은 현대적 백일상과 진갈색의 전통소품으로 꾸며진 전통 백일상으로 나뉜다. 검색해보면서 부부의 취향을 고려하여 결정하도록 한다. 난 한결같이 전통 취향이라.. 2023. 12. 5.
32개월 아기 - 또 콧물 감기, 두 아이 육아는 전쟁 12월 2일 토요일 (32개월 아기 / 98일 아기) 첫째가 어제부터 맑은 콧물이 줄줄 나오기 시작하더니 약간 노란빛으로 바뀌었다. 감기에 걸렸나보다. 환절기라 어린이집에 감기 환자가 많지 않을까 싶은데 가볍게 지나가길 바라고 있다. 이틀 연속 저녁 식사 시간이 전쟁통이었다. 둘째는 둘째대로 계속 잠에서 깨고, 첫째는 첫째대로 식사하시는 중에도 요구사항이 많으시고.. 나도 정신없는데 쿠크다스같은 멘탈의 남편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12월 3일 일요일 (32개월 아기 / 99일 아기) 첫째가 재채기만 해도 끈적하고 누런 콧물이 쭈욱 늘어져서 병원각이다 싶은데 요일을 착각해서 병원에 안갔다. 병원에 갈 수 있었어도 정신없는 오전시간에 갔다왔을까 싶긴 하다만.. 11시쯤 엄빠가 첫째 나나를 데리고 외출을.. 2023. 12. 5.
32개월 아기 - 고기 콩 두부 단백질 좋아하는 아기 키 몸무게 성장기록 11월 28일 화요일 (32개월 아기 / 94일 아기) 나나가 어린이집에서 신체 계측을 했다. 이건 기록해야지! 키 94cm, 몸무게 14kg. 눈대중으로 항상 또래 친구들보다 큰 편인데 건강하게 잘 커주고 있어서 고맙다. 좋아하는 음식들이 다 단백질이어서 그런지 살이 막 찐 것도 아니고 약간 통통한듯 아닌듯 하면서 다부진 느낌이다. 내실이 좋다고 해야 하나 ㅎㅎ 요새 너무 반찬이 똑같은 것만 해주는 것 같아서 어린이집에서 불고기를 잘먹는다는 얘기를 듣고서 엄마한테 불고기를 해달라고 했다. 난 불고기 못함...ㅎㅎ... 이번에 배웠다. 시판 양념 써서 만드는지라 어려운게 아닌데도 잘 안만드는 메뉴여서 그런지 어렵게 느껴졌다. 나나가 맛있다고 고기를 잘 먹었다. 새로운것 먹여보겠다고 엊그제 사온 오리고기도.. 2023. 12. 1.
93일 아기 - 분유 거부, 강성 울음, 설사 녹변... 수유량 줄어든 아기 11월 27일 월요일 (32개월 / 93일 아기) 둘째 아기가 새벽부터 하루종일 60~90ml씩 먹었다. 심지어 새벽에 울길래 3시간이 지났으니 당연히 맘마라고 생각해서 먹였더니 엄청 울었다. 너무 강성울음이라 그 새벽에 식은땀도 흘리면서 식겁했다. 어디가 아픈가, 많이 졸린가.. 하면서 쪽쪽이 물려서 재웠다. 1시간 정도 후에 또 깨서 울길래 이건 진짜 맘마겠지 싶어서 먹이니 또 엄청 울었다. 또 그냥 깬건가;;; 이번에는 쪽쪽이 무는 것도 거부하면서 울어서 노답이었다ㅠㅠ.. 평소에 좋아하는 붐디야다 부르면서 달래다가 다시 쪽쪽이 물려서 좋아하는 옆눕+젖주는자세 취해서 열심히 흔들어줬더니 겨우 달래졌다. '맘마가 아니야!!!'하면서 우는건데 아니 왜 그렇게 심하게 우냐고 ㅠㅠ.. 그냥 혀로만 밀어도 아.. 2023. 11. 28.
90일 아기 - 분유 정체기 지속, 다시 또 코감기 11월 24일 금요일 (32개월 / 90일 아기) 남편 월차 내는 날이라서 영화 예매를 해두었는데 상영관 문제로 취소가 되었다. 그것 하나만 딱 시간대가 맞았는데...ㅜㅜ... 할 수 없이 마트에 장보러 가기나 하자고 아침에 나나 어린이집 보내고, 엄마한테 둘째 아기 맡기고 마트에 갔다. 둘이서 여유롭게 장보는게 얼마만인지... 마트 장볼게 아니라 데이트를 해야 하는데 뭐 딱히 갈 데도 없긴 하다. 장보고 와서 집에 와서 물건 정리하고, 간식으로 핫도그 먹고서 코인노래방 가려고 차타고 나왔다. 오늘 날씨가 춥고 바람이 엄청 불고, 나나 하원시간까지 맞추려면 걸어서 코인노래방 갈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차타고 약간 걸은 시간까지 하면 걸리는 시간은 비슷한 것 같다. 괜히 천원에 2곡으로 비싸기만 하고... 2023. 11. 25.
88일 아기 - 옹알이도 잘하고 웃기도 잘하고.. 아기띠로 외출 11월 22일 수요일 (32개월 / 88일 아기) 간밤에 둘째 아기가 2~3시쯤부터 1시간 간격으로 계속 깨서 잠을 자는 것 같지 않았다ㅜㅜ 그래도 첫째랑 일찌감치 잠든 덕분인지 낮잠을 안자고 버틸 수 있었다. 오랜만에 혼자 있는 시간이라 낮잠으로 소비할 수 없었음 ㅋㅋㅋ 간밤에 그렇게 못잤으니 낮에 분유 먹으면서 엄청 잘 잤다. 혼자 놔둬도 잘 자서 덕분에 좀 편히 쉬었는데 특별히 한건 없고 포스팅 하나 성공한 정도.. (어째서ㅜㅜ...) 요새 옹알이도 잘하고, 웃기도 제법 잘 웃는다. 특히 엄마(애기의 할머니)랑 많이 붙어있어서 그런지 엄마 얼굴만 보면 시키지 않은 옹알이도 많이 하고, 웃기도 많이 한다. 아기들이 대부분 그런것 같지만 자고 일어나서 나랑 눈마주치면 옹알이도 많이 하고 잘 웃는다. 새.. 2023.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