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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현대문학156

황동규, '조그만 사랑 노래', '더 조그만 사랑 노래' 해석 / 해설 ★ 황동규, '조그만 사랑노래' 해석 / 해설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어제를 동여맨 : 과거와의 단절. 이별의 상황 혹은 민주주의가 파괴된 상황 / 편지 : 이별의 편지) 늘 그대 뒤를 따르던 (그대 : 연인 / 자유와 민주주의) 길 문득 사라지고 (길 : 그대에게 가는 방법) 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 (길 아닌 것들 : 그대에게 가는 다른 가능성 / 사라지고의 반복을 통해 상실감 강조) 여기저기서 어린 날 우리와 놀아 주던 돌들이 (여기저기서~돌들 : 그대와의 즐거웠던 추억)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추억마저 떠올릴 수 없는 단절의 현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가득한 저녁 하늘에 (사랑한다 사랑한다 : 애틋한 사랑의 절규 / 추위 가득한 저녁 하늘 : 암담한 현실)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 2022. 11. 7.
이육사 '청포도' 해석/해설 내 고장 칠월은 (내 고장 : 풍요로운 삶과 인간의 새로운 삶을 약속하는 땅)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칠월 : 생물의 성장이 가장 왕성한 것으로 생각하는 시간) (청포도 : 청색은 청신하고 풍요로움을 표상하고 희망적 이미지가 강함) 1연 : 한여름 무더위 속에 탐스럽게 영그는 청포도에 초점을 맞추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청각의 시각화 - 공감각적 표현, 풍요롭게 많이 매달린 모양, 음악적 효과)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밝은 미래를 기다리는 희망감이 청포도의 싱싱함과 어울려 떠오른다는 뜻의 감각적 표현. '하늘'은 청포도의 깨끗한 색깔이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는 의인법 )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2022. 11. 3.
도종환,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해석/해설 견우 직녀도 이 날만은 만나게 하는 칠석날 ( 설화의 차용. '이별 → 만남'의 모티프) 나는 당신을 땅에 묻고 돌아오네. (아내가 죽음) 안개꽃 몇 송이 땅에 묻고 돌아오네. (이별, 죽음의 이미지) 살아 평생 당신께 옷 한 벌 못 해 주고 (가난한 생활 형편 암시) 당신 죽어 처음으로 베옷 한 벌 해 입혔네. (수의. 죽음의 이미지) (과거와 현재의 대비) 당신 손수 베틀로 짠 옷가지 몇 벌 이웃에 나눠 주고 (아내의 성격 - 소박하고 성실했음)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돌아오네. 은하 건너 구름 건너 한 해 한 번 만나게 하는 이 밤 (칠석날 밤) 은핫물 동쪽 서쪽 그 멀고 먼 거리가 (이별의 공간적 거리. 수평적) 하늘과 땅의 거리인 걸 알게 하네. (이승과 저승의 거리. 수직적) 당신 나중 흙.. 2022. 10. 31.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작품해설, 정리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작품 해설 및 정리 * '메밀꽃 필 무렵'의 갈래 기본 알기 !!! (소설이므로 '서사'갈래의 기본 개념을 알고 있어야 함) * 핵심정리 - 갈래 : 단편 소설, 순수소설 - 배경 : 1920년대 여름. 강원도 봉평~대화 산길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인물의 내면 분석, 심리 제시) - 주제 : 장돌뱅이 삶을 통해 본 인간 본연의 애정 # 현대소설 국어 문학 고등국어 고등문학 메밀꽃필무렵 이효석 메밀 꽃 필 무렵 해석 해설 핵심정리 작품해설 허생원 조선달 장돌뱅이 등장인물 특징 갈등양상 심리변화 복선 여로형 구조 달밤의 역할 허생원의 삶 소설에서 배경이 하는 역할 작품의 서술방식 시간의 구성 서사구조 성서방네처녀 등장인물들의 행렬이 사건 전개에 미치는 영향 허생원과 동이 .. 2022. 10. 30.
문정희, '비망록' 해석 / 해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남을 배려하는 이타적인 사람) (바람, 이상) 남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이기적인 사람) 되고 말았다. (실제) 가난한 식사 앞에서 기도를 하고 (감사, 긍정의 태도) 밤이면 고요히 (성찰의 시간) 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자기 반성을 통해 성숙해 가는 사람) (바람, 이상) (2연 1행~4행 : 물질적으로 부족해도 항상 감사하며 자기 반성을 하는 성숙한 삶에 대한 소망) 구겨진 속옷을 내보이듯 (허물, 잘못) 매양 허물만 내보이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배려와 사랑이 부족한 사람. 미성숙한 사람) (실제)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사랑하는 사람.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기.. 2022. 10. 27.
오정희, <중국인 거리> 해설 정리 작품해설 및 줄거리 1979년 『문학과 지성』 봄호에 발표된 오정희의 단편소설. 작품의 무대가 된 인천의 중국인 거리는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무대가 되었던 지역이며, 한국전쟁의 참담한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다. 소설 「중국인 거리」는 화자인 소녀 ‘나’의 시점을 통해 황폐한 중국인 거리의 삶과 그 속에서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회상의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작가는 아홉살 소녀의 감수성을 통해 중국인 거리에서의 삶들에 대한 비극적 인식을 보다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주인공인 ‘나’의 식구들은 피난지로부터 아버지의 일자리를 따라서 중국인 거리로 이주한다. 소설의 도입에는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낯선 중국인 거리의 풍경이 해인초 냄새라는 후각적 이미지를 통해 생생하.. 2022. 10. 21.
김소월,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해석 / 해설 나는 꿈꾸었노라, 동무들과 내가 가지런히 (함께, 나란히) (소원, 소망) ( 우리 민족으로 확대하여 해석할 수 있음) 벌 가의 하루 일을 다 마치고 (벌판) 석양에 마을로 돌아오는 꿈을, (동무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평화롭게 살고 싶은 소망) 즐거이, 꿈 가운데. 1연 : 동무들과 함께 농사지으며 사는 평화로운 삶 소망 그러나 집 잃은 내 몸이여, (시상의 전환 : 소망 → 절망) (집 : 삶의 터전. 국토, 국권으로 확대하여 해석할 수 있음)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보습 대일 땅 : 농사지을 땅) (국토와 국권을 상실한 우리 민족의 현실) 이처럼 떠돌으랴, 아침에 저물손에 (아침부터 저물 무렵까지) 새라 새로운 탄식을 얻으면서. 2연 : 집과 땅을 잃은 자의 탄식 (.. 2022. 7. 19.
송찬호, '구두' 해석 / 해설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상징적, 해체적, 은유적, 감각적 주제 : 자유롭게 비상하고 싶은 욕망 표현과 특징 1. 구두를 새장에 비유하여 자유롭게 비상하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욕망을 그림 2. 구두의 이미지를 변주시켜 순결한 영혼의 자유로운 비상을 표현 이 시의 표현적 특징 가죽 구두를 새장에 비유하여 현실적인 삶에 얽매여 사는 현대인의 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 '구두'를 '새장'으로 '새장'을 다시 '감옥'으로, 이미지를 변화시켜가며 자유롭게 비상하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처지와 욕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연에서 새로운 구두는 '새장'이나 '감옥'의 경계선을 넘어선다. 새 구두를 신는 행위는 이미 새의 육체 속으로 발을 집어 넣는 것으로 바뀐다. 작가는 이 시에서 '.. 2022. 6. 29.
김소월, '먼 후일' 해석 / 해설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 가정형. 시적 화자가 '당신'과 떨어져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음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라고 대답하겠다) 1연 : 먼 훗날 임과 만날 때의 화자의 반응 : 결코 잊지 못하겠다는 속마음을 반어적으로 표현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라고 대답하겠다) 2연 : 임의 질책에 대한 화자의 반응 ( : 화자의 주된 정서. 임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라고 대답하겠다) 3연 : 계속되는 임의 질책에 대한 화자의 반응 (당신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 믿어지지 않아서)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계속 당신을 잊지 않고 그리워하다가 - 화자의 본심) 먼 훗날 그 때에 "잊었노라." (라고 대답하겠다) 4연 .. 2022. 6. 27.
박목월, '만술 아비의 축문' 해석 / 해설 아배요 아배요 ('아버지'의 경상도 사투리. 반복 → 애틋한 토속적 정감 부각. 운율감 형성) 내 눈이 티눈인 걸 (문맹. 축문을 못씀) 아배도 알지러요. (알지요) 등잔불도 없는 제사상에 (가난한 형편) 축문이 당한기요. (가당하기나 한가요. 당치 않아요) 눌러 눌러 ( 단어 반복 → 정성과 애틋함 강조. 운율감 형성) 소금에 밥이나마 많이 묵고 가이소. (가난한 형편. 죽은 아버지에 대한 정성) 윤사월 보릿고개 (양력 6월 무렵. 쌀은 떨어지고 보리는 수확되기 전의 힘든 시기) 아배도 알지러요. 간고등어 한 손이믄 (자반 고등어 두 마리) 아배 소원 풀어 드리련만 (제사상에 고등어를 올리지 못하는 아쉬움, 안타까움) 저승길 배고플라요. 소금에 밥이나마 많이 묵고 묵고 가이소. 1연 : 아버지에 대한 .. 2022.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