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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현대문학156

김소월, '진달래꽃' 해석 / 해설 나 보기가 역겨워 (나 : 시적화자) 가실 때에는 (이별의 상황을 가정함)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임과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체념과 인고의 자세)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화자의 분신. 사랑의 표상)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임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의 마음)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꽃 : 임에 대한 '나'의 희생적 사랑)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임을 위한 자기 희생적 태도. 자기희생을 통해 이별의 한을 숭고한 사랑으로 승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슬픔의 반어적 표현 - 반어법, 도치법) 1연과 변형된 수미상관 구조. 안정감을 부여하고 의미를 강조함 * '-우리다'의 반복 : 각운, 여성적 어조 * 진달래꽃의 의미 - 시적 화자의 분신 - .. 2020. 2. 6.
세계의 동화 - 백설공주 해석 분석 남자아이들은 자라면서 대부분 남자답고 멋있는 것을 찾고, 여자아이들은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예쁜 것을 선호한다. 대부분의 여자아이들은 자라는 과정에서는 물론이고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마음에 드는 예쁜 것을 정말 좋아하고 끊임없이 갖고 싶어 한다. ‘백설공주’ 이야기는 이런 여자아이들을 위한 동화임이 틀림없다. 예쁜 것을 갖고 싶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성향이 동화의 전반에 드러난다. 이야기의 첫 부분부터 왕비는 ‘눈처럼 희고 피처럼 붉고 숯처럼 검은 아이’를 원한다. 자신이 상상하는 예쁜 아이를 원한 셈이다. 그러나 그 아이를 낳자마자 죽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에 아름다운 새 왕비가 들어오고, 그 왕비 또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이고 싶어한다. 매일 마법의 거울에게 자신이 제일 예쁘다는 소리를 들.. 2020. 1. 27.
70년대, 80년대, 90년대 소설 1970년대 소설 1970년대는 우리 역사에서 진보와 발전이라는 말이 가장 많이 거론된 시대이다. 사회적으로 전쟁의 상처가 많이 아물고, 경제적으로는 중진국으로의 진입과 산업화의 가속력이 있었다. 삶의 여건도 많이 변화하여, 농촌 사회가 해체되고 농민들이 산업 노동자로 유입되었으며, 이에 따른 인구의 도시 집중으로 말미암아 도시 빈민이 생성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조건은 문학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우리 소설에 전례 없던 풍성한 자료를 제공했다. 60년대가 관념적 인식과 상징에 의존했다면, 70년대는 현실적 삶에 초점을 맞추는 양상을 보여 주었다. 그 대표적 형태가 농촌 공동체의 해체와 근대화에 대한 비판인데, 이문구의 '관촌 수필' , '해벽' , '우리 동네' 연작이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송기숙의 '.. 2020. 1. 26.
세계의 동화 - 세 개의 깃털 해석 분석 예나 지금이나 값진 물건을 얻을 때에는 그 값에 맞는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별 것 아닌 물건은 공짜로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값진 물건을 공짜로 얻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세 개의 깃털’에서는 값진 세 가지 물건을 아무 대가 없이 거저 주는 놀라운 현상을 볼 수 있다.이야기에서 지하로 내려온 막내아들에게 두꺼비는 양탄자와 반지, 처녀를 아무 고민도 망설임도 없이, 아무런 대가도 요구하지 않고 값진 물건들을 마법같이 만들어 내어 준다. 그것을 막내아들 또한 고마워하지도 않고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 챙겨서 가지고 간다. 게다가 막내아들은 그것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마음은 털끝만큼도 없어 보인다. 그 어느 누가 그토록 값진 물건들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공짜로 내어준단 말인가?.. 2020. 1. 26.
세계의 동화 - 빨간 모자 해석 분석 아이들은 자라면서 심부름을 참 많이 하게 된다. 잠깐 옆집에 물건을 갖다 주라는 심부름부터 슈퍼마켓에서 무언가 사오라는 것까지 다양한 심부름을 많이 하게 된다. 이것을 통해 부모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고, 어떤 일을 성취한 후에 오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면서 아이들은 성공 경험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 된다. ‘빨간 모자’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심부름’을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평소 엄마가 ‘슈퍼마켓에 가서 대파 한 단만 사오너라’하고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킨다. 아이는 엄마에게서 돈을 받아들고 심부름 길에 나선다. 그런데 그 심부름길에는 무수한 유혹들이 자리잡고 있다. 손에 돈은 쥐어져 있고, 맛있는 순대와 떡볶이를 파는 분식집도.. 2020. 1. 25.
세계의 동화 - '거위치는 소녀' 해석 분석 세계의 동화 - '거위치는 소녀' 해석 아이들은 자라면서 부모에게서의 독립을 꿈꾼다. 성장단계에 따라 정신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진정한 독립을 이룰 때까지 늘 독립하기를 희망한다. 독립을 갈망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모의 곁을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 또한 존재한다. 그것은 아마도 부모에 대한 애착과 독립이라는 낯선 것의 막연함과 위험성에서 오는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거위치는 소녀’에서는 독립에 대한 꿈과 두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심리를 대변하여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간접 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어린이들의 동일시대상인 공주는 이야기의 시작부터 어머니의 곁을 떠나 결혼을 하기 위해 왕자가 사는 곳으로 떠나게 된다. 독립을 하여 결혼을 한다는 것은 곧, 어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 2020. 1. 24.
소설 문체의 종류와 특징 1) 우유체 - 온화하고 부드러운 문체 부드럽고 순화된 언어를 구사하며 문장의 호흡을 격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단점 - 심약하고 섬세해서 결의나 의지를 상실하기 쉬움 2) 강건체 - 씩씩하고 굳세며, 장중하고 가직한 문체 강력한 주체의식으로 인해 읽는 이에게 감동을 주거나 충동적이게 하는 효과가있다. 예 - 사설, 평론, 격문, 취지문, 궐기문, 대자보 단점 - 관념에 흘러서 자칫하면 딱딱하고 혐오스러울수있다. 3) 간결체 - 요령있게 간결하면서 압축된 문체 어구가 길거나 복잡하지 않으며 선명한 동시에 담백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함축미가 있다. 단점 - 오랫동안 반복되고 극단에 이르게 되면 건조해 싫증이 날 수 있다. 4) 만연체 - 세세한 감흥까지 다 다루면서, 온갖 표현을 다 동원하여 글쓴이의.. 2020. 1. 24.
(고등문학) 어렵지만 알아두면 좋은 한자성어 부창부수(夫唱婦隨) : 남편이 주장하고 아내가 이에 잘 따름. 또는 부부 사이의 그런 도리. 오월동주(吳越同舟) : 서로 적의를 품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있게 된 경우나 서로 협력하여야 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호구지책(糊口之策) : 가난한 살림에서 그저 겨우 먹고살아 가는 방책. 양약고구(良藥苦口) :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뜻으로, 충언(忠言)은 귀에 거슬리나 자신에게 이로움을 이르는 말. 적막공산(寂寞空山) : 고요하고 쓸쓸한 깊은 산중. 구절양장(九折羊腸) : 아홉 번 꼬부라진 양의 창자라는 뜻으로, 꼬불꼬불하며 험한 산길을 이르는 말. 흥진비래(興盡悲來) : 즐거운 일이 다하면 슬픈 일이 닥쳐온다는 뜻으로, 세상일은 순환되는 것임을 이르는 말. 각고면려(刻苦勉勵) : 어떤 일에 고생을 무.. 2020. 1. 24.
감정이입과 객관적 상관물의 차이 * 감정이입 시적 화자의 감정을 다른 대상에 이입하여 마치 대상이 화자의 정서를 함께 느끼는 것처럼 표현하는 방법 * 객관적 상관물 화자의 감정을 객관화하여 표현하기 위한 대상물로, 화자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객관적 상관물은 화자의 정서를 대변해 주는 감정이입의 대상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화자가 어떤 정서를 느끼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는 대상물을 지칭하기도 한다. 1. 감정이입 (우는구나 우는구나 새여, 자고 일어나서 우는구나 새여 - 청산별곡) 2. 분위기 조성, 정서 환기 : 화자가 어떤 정서를 느끼게 되는 계기를 제공 (훨훨 나는 저 꾀꼬리, 암수 서로 정다운데 - 황조가) 따라서, '객관적 상관물' 이라는 개념 안에 하위 개념으로 '감정이입'이 들어있는 것임. 객관적 상관물은 .. 2020. 1. 16.
이균영, <어두운 기억의 저편> 감상 어느 날 주인공은 지끈거리는 두통 때문에 잠에서 깨어보니 낯선 곳에 와 있다. 어젯밤 일을 떠올리려 해도 기억이 나지 않고, 중요 서류가 든 가방조차 잃어버렸다. 술로 인해서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한 몸부림과 그러던 중에 찾게 되는 아스라이 먼 기억의 파편을 긴장감있게 서술한 소설이다. 결국에는 서류 가방도 찾고 해결되는가 싶었는데,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면서 회사를 조퇴하고 미스 민을 만나러 간다. 처음부터 이 여자가 모든 일의 실마리였는데, 주인공은 빙빙 돌아 겨우 풀어낸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역시 미스 민과 주인공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는 맨 끝부분이다. 아마도 이 소설의 주제에 가장 가까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술에 취한 채 망각하고 있던, 어렸을 때의 동생인지 누나인지 .. 2020.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