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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208

김동명, '내 마음은' 해석 / 해설 내 마음은 호수요. (은유법. 맑고 잔잔하고 평화로운 상태를 의미) 그대 노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직유법. 옥처럼 하얗게)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라.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화자의 사랑) 내 마음은 촛불이요, (자기희생적 사랑) 그대 저 문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그대를 향한 화자의 열정과 희생적 사랑) 내 마음은 나그네요, (외로이 떠도는 존재) 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 (그대와 나의 정서적 매개물)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그대를 향한 그리움) 내 마음은 낙엽이요, (쓸쓸하게 떠도는 존재)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 2020. 6. 22.
김광규, '달팽이의 사랑' 해석/해설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반성적, 성찰적 주제: 달팽이를 통해 깨닫는 사랑의 의미 특징과 표현 1. 달팽이와 인간(나)의 사랑을 대비하여 주제를 강조함 2. 역설적 표현을 통해 달팽이의 간절한 사랑과 그리움을 형상화함. 3. 일상 속에서 사랑의 가치에 소홀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있음. 장독대 앞뜰 이끼 낀 시멘트 바닥에서 (일상적인 공간. 사랑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음을 뜻함) 달팽이 두 마리 얼굴 비비고 있다 (사랑을 나누는 달팽이의 모습) 요란한 천둥 번개 장대 같은 빗줄기 뚫고 (사랑을 이루기까지의 시련과 고난) 여기까지 기어오는 데 얼마나 오래 걸렸을까 멀리서 그리움에 몸이 달아 (달팽이들의 정서를 직접적으로 제시) 그들은 아마 뛰어왔을 것이다 (달팽이의 느린 이미지와 상반된 표현.. 2020. 6. 22.
(현대문학) 1945년~1960년대 이후 현대산문 (1946년~1950년대) 핵심 정리 ㆍ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의 세계 문학사적 의의 한국문학이 세계화되기 위해서는 그 나름의 독자성을 가지면서도 인간의 근원적인 삶에 대해 질문하고 해답을 찾는 보편성을 지녀야 한다. ‘압록강은 흐른다’가 세계문학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우선 소재면에서 이야기 전체를 감싸는 전통적인 한국의 체취가 많은 독자들에게 감명을 주었으며, 한국인의 정신세계가 탁월하게 형상화되어 문화의 다양성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수성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만남과 충격이라는 세계사의 흐름속에서 인간의 성장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보편성을 지니고 있어 세계문학작품으로서 위상을 화고하고 있는 것이다. ㆍ전후소설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 프랑스에서 발생한 문학의 한 경향이 바.. 2020. 6. 18.
(현대문학) 1920년대~1945년 (2) 현대산문 (1920년대~1945년) (2) 핵심 정리 ㆍ사실주의 - 낭만주의에 반대하여 사실을 있는 그대로 충실하게 묘사한다는 방침을 실천한 19세기 문학 사조. 현실을 과장하거나 꾸밈이 없이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표현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음. 사물을 개성적 특징으로 묘사하며, 그 대상이 추악한 것일지라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ㆍ농민소설 - 농민과 농촌의 문제를 소재로 한 소설로 1930년대 소설의 주요 흐름을 이루었다. 주로 당대의 농촌이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이나 농민 의식의 성장 등을 다루는 경향이 많다. ㆍ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몽타주 기법 - 몽타주란 원래 ‘조립하는 것’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영화 등 다양한 예술 갈래에 걸쳐 사용되고 있는데, 모더니즘.. 2020. 6. 18.
(현대문학) 1920년대~1945년 (1) 현대산문 (1920년대~1945년) (1) 핵심 정리 ㆍ김동인의 ‘배따라기’와 유미주의 또는 예술 지상주의 - ‘배따라기’는 일반적으로 자연주의 계열의 소설로 분류됨. - 이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야수성, 성격 결함에 따른 비극적 파국, 우연성, 운명 속에 내던져진 한 가족의 삶 등 의 특징은 자연주의 소설로 보는 근거가 된다. - 이러한 자연주의적 특징 외에 유미주의 또는 예술지상주의적 경향도 드러나 있음. - ‘나’는 대동강을 산책하며 삶과 인간에 대한 상념에 잠긴다. 이때 ‘나’는 문득 진시황을 떠올리며 진시황이야말로 가장 인간다운 인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가 진시황을 예찬하는 것은 진시황이 인간의 욕망을 극단적으로 발현한 자아이며 삶을 누구보다도 미학적으로 살았다는 점에 있다. 이러한 ‘.. 2020. 6. 18.
(현대문학) 개화기 ~ 1910년대 현대산문 (개화기~1910년대) 핵심 정리 ㆍ이인직의 ‘혈의 누’ - 신소설의 효시. - 신교육 사상과 개화사상에 대한 예찬을 담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 - 구한말을 배경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문명 개화와 신교육, 자유 결혼이라는 근대적 계몽 이념을 담고 있으며, 고전소설과 현대소설의 다리 역할을 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음. - 신소설은 여러 모로 고전소설과 현대소설의 과도기적 성격을 지님. - 소재를 일상생활에서 취하고, 고전소설의 설화체에서 벗어나 서사와 묘사 중심의 서술방식을 구사한다. 1. 형식 : 구어체 시도하였다. 국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문 위주의 문장이다. 2. 내용 : 신문명 동경, 자유연애사상 3. 의의 : 개화기의 시대상과 시대의식 반영 * 신소설 : 고전 소설에 대하.. 2020. 6. 18.
현진건, <고향> 해설 정리 1926년 글벗집에서 발행한 단편집 『조선의 얼굴』에 수록되었다. 이 작품은 30, 40매 정도의 소품으로서 액자소설(額字小說)의 형태를 보여준다. 비록 소품이지만 1920년대 민족항일기의 시대상을 집약적으로 조명하고, 일제의 식민지 수탈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나’는 서울행 기차간에서 기이한 얼굴의 ‘그’와 자리를 이웃해서 앉게 되었다. 이 좌석에는 각기 국적이 다른 사람들이 앉아 있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짜르게 끊은 꼿꼿한 윗수염을 비비면서’ 마지못해 고개를 까딱거리는 일본인과, ‘기름진, 뚜우한 얼굴에 수수께끼 같은 웃음을 띠운’ 중국인 사이에 한국인 ‘그’와 ‘내’가 합석하고 있다. 즉, 세 나라 사람이 모이게 된 것이다. ‘그’라는 사나이에 대하여 ‘나’는 처.. 2020. 6. 16.
(고전문학) 경기체가 * 한림별곡(한림 제유) 고려 고종 - 최초의 경기체가 - 풍류적, 향락적, 귀족적 - 무신 정권에 새롭게 참여한 신진 사대부들의 학문적 자부심과 의욕적 기개를 노래함. - 구체적, 실제적 사물에 시적화자의 정서를 결부시켜 노래한 새로운 문학. - cf) 이전 : 추상적, 관념적 대상 노래 - 형식 : 8장의 분절체 전대절(前大節) : 1~4행, 후소절(後小節) : 5~6행 3음보. 3·3·4조 - 한문어구 나열, - 현토 : 1~7장. 우리말의 아름다움 살림 : 8장 - 문사들의 학문적 의욕, 기개 : 1~3장. 신흥사대부의 향락적 생활, 풍류 과시 : 4~8장 - 후렴구 : 위 ( )ㅅ 景긔 엇더하니잇고 (현토 : 한문에 토를 다는 일. 한문을 읽을 때 구절과 구절 사이에 우리말 조사나 어미 등을 붙.. 2020. 6. 12.
(고전문학) 고려가요 / 고려속요 * 고려속요(고려가요) - 고려시대에 불려졌던 민속가요. - 현존하고 있는 고려속요는 궁중음악으로 사용된 것으로 민속가요(민요)의 성격을 많이 벗어남. - 조선 초기 궁중 음악책인 , , 로 전함. - 조선초에 고려속요가 새로운 악곡에 맞추어 개작, 각색되었지만 지방민요를 바탕으로 했다는 성격을 아예 저버릴 수 없기 때문에 고려속요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 것. * 형식적 특징 - 3음보 - 분연체 - 후렴구의 반복 * 고려사 악지에 의하면, 당시 음악을 아악, 당악, 속악으로 나누고 있다. - 아악 : 국가에서 정기적으로 거행하는 공식적인 행사. 천지신명이나 왕가 조상에 대한 제사에 소용되는 것 - 당악 : 공식적이지 않은 행사. 잔치를 거행할 때 소용되는 구경거리 음악. 중국에서 유입된 것. - 속악 .. 2020. 6. 12.
박우현,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 박우현 이십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 있었다 마흔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삼십대에는 마흔이 두려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박우현,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이거 진짜... 나에게 필요한 시인 것 같다. 늘 흘려버린 20대를 아까워했는데... 난 지금도 흘러가는 30대구나. 이 인생, 이 청춘... 항상 모든 삶이 절정이라고 생각해야겠.. 202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