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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208

채만식, <미스터 방> 해설, 정리 줄거리 미스터 방 또는 방 선생이라고도 불리는 방삼복은 예전만 하더라도 머슴살이만 하고 다니던 보잘것없는 판무식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짚신 장수였고, 그는 나이 삼십을 바라보도록 머슴살이만 다니던 차에 돈벌이를 간답시고 열두 해 전에 일본으로 떠났다. 칠팔 년을 별반 신통한 벌이도 없는 듯하다가 중국 상해에 있다는 기별이 있은 후 삼 년 후에 집에 돌아온다. 동양 삼국을 다 돌아다녔어도 행색은 초라하였고, 집에 돌아오고 일 년 간을 빈둥거리다가 처자식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와서는 행랑방을 얻어 용산의 연합군 포로수용소에 다니면서 입에 풀칠을 한다. 그리고 다시 일 년 동안 상해에서 익힌 기술로 구두 직공일을 하다가 신기료 장수로 나서게 된다. 골목골목 돌아다니면서 고향 사람 눈에 띄어 빈정거리는 소리만 듣.. 2020. 5. 2.
고1 고2 고3 모의고사 문학 지문 읽는 방법 / 해석 방법 * 특히 자신이 모르는 문학 지문이 나왔을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인물과 사건 파악부터 해보자! 1. '앞부분의 줄거리'가 있으면 인물과 사건 파악부터!!! 줄거리에 나오는 인물은 중요하므로 인물을 수식하는 표현을 통해 힌트를 얻는다. 2. 모든 사건은 인물로부터 파악된다. 인물을 찾아 표시하며 읽어보자. 인물명이 나올때마다 긍정적 인물은 동그라미, 부정적 인물은 세모 표시하여 눈에 잘 띄게 하고, 제일 많이 나오는 인물을 파악한다 (주인공이거나 주인공급 인물이기 때문) 주변인물들과 주인공과의 관계를 파악한다. 관계 파악할 다른 인물 없이 주인공만 나올 경우 인물의 내면심리를 파악한다. 인물 관계도를 그릴 필요없이 간단하게 파악이 된다면 그리지 않아도 되지만, 인물이 많이 등장하여 복잡하고 이해가 가지 .. 2020. 3. 9.
신경림, '농무' 해석 / 해설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쇠락한 농촌의 현실 암시 - 농민들의 자조적인 한탄과 어두운 정서를 예고함)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달린 가설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빈 운동장 (피폐한 농촌 현실 상징 - 공허함, 소외감)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1. 분장이 얼룩진 얼굴 / 2. 분노로 가득 찬 얼굴 - 중의법)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현실의 답답함과 고달픔을 잊고자 하는 행동)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농민인 화자의 소외감과 울분을 직설적으로 드러냄) 꽹과리를 앞장세워 장거리로 나서면 따라붙어 악을 쓰는 건 쪼무래기들뿐 처녀애들은 기름집 담벽에 붙어서서 (농민의 소외감과 울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 철없이 킬킬대는구나. (젊은 남자들은 도시로 떠나고, 이로 인해 변.. 2020. 2. 8.
충담사, '찬기파랑가' 해석 / 해설 열치매 (구름, 또는 창문을) 열어젖히며 나타난 달이 (기파랑의 고결한 자태, 인품) 흰 구름 따라 가는 것 아니냐? 새파란 냇가에 (기파랑의 깨끗하고 맑은 인품) 기랑의 모습이 있구나. 이로부터 냇가 조약에 (기파랑의 원만하고 강직한 인품) 낭이 지니시던 (기파랑) 마음의 끝을 따르련다. (마음의 자취, 기파랑의 훌륭한 인품) 아아, 잣가지 높아 (낙구의 감탄사. 10구체 향가의 특징) (잣가지 : 기파랑의 곧고 고매한 인품과 절개) 서리를 모를 화랑이여. (시련, 역경, 불의) - 충담사, '찬기파랑가' * 향가는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국어의 어순에 따라 표기한 문학인데, 오늘날 우리가 신라 시대의 언어 실태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학자에 따라 향가에 대한 해독이 다르다. 양주동은 이 작품을 .. 2020. 2. 7.
고려가요 <가시리> 해석/해설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는 (가시렵니까, 가시렵니까) 버리고 가시리잇고 나는 (버리고 가시렵니까) 위 증즐가 대평성대 날러는 어찌 살라 하고 (나더러는 어찌 살라 하고) 임과 이별하면 살 수 없는 심정 - 절망감이 가장 강렬하게 표현됨 버리고 가시리잇고 나는 (버리고 가십니까) 위 증즐가 대평성대 잡사와 두어리마나는 (붙잡아두고 싶지만) 선하면 아니 올셰라(서운하면 오지 않을까봐 두려워)주체 : 임 / 임을 붙잡지 못하고 떠나보내는 이유 - 소극적 현실 대응 위 증즐가 대평성대 셜온 님 보내옵나니 나는 (서러운 님 보내옵나니) '셜온'의 주체는 '임'과 '화자'로 각각 해석될 수 있음 가시는 듯 돌아오소서 나는 (가시자마자 돌아오소서) 임에 대한 화자의 소망이 직접적으로 드러남 위 증즐가 대평성대 * 나는 .. 2020. 2. 7.
한용운, '님의 침묵' 해석 / 해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조국, 민족, 연인, 부처, 불교적 진리) (이별의 자각. 임을 잃은 허무과 좌절감 - 반복을 통한 점층)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밝음, 희망) ←대조→ (쇠락, 절망)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가치) ←대조→ (덧없고 보잘것 없음) (허무의 표상)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처음 임과 사랑에 빠진 순간, 깨달음의 순간을 감각적으로 형상화) (삶의 방항) (의인법)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임에 대한 지.. 2020. 2. 6.
김소월, '진달래꽃' 해석 / 해설 나 보기가 역겨워 (나 : 시적화자) 가실 때에는 (이별의 상황을 가정함)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임과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체념과 인고의 자세)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화자의 분신. 사랑의 표상)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임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의 마음)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꽃 : 임에 대한 '나'의 희생적 사랑)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임을 위한 자기 희생적 태도. 자기희생을 통해 이별의 한을 숭고한 사랑으로 승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슬픔의 반어적 표현 - 반어법, 도치법) 1연과 변형된 수미상관 구조. 안정감을 부여하고 의미를 강조함 * '-우리다'의 반복 : 각운, 여성적 어조 * 진달래꽃의 의미 - 시적 화자의 분신 - .. 2020. 2. 6.
조성기, <창선감의록> 스크랩 정리 개인 공부용으로 스크랩했고,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쳐서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하였음. 핵심정리도 추가로 정리해둠 :) (참고 : 책에 따라 딸 이름이 빙선으로 나오기도, 태강으로 나오기도 함) 창선감의록 국문본·한문본이 있다. 작자에 대하여 김태준(金台俊)은 그의 『조선소설사』에서 정준동(鄭浚東)·김도수(金道洙) 등을 기록한 바 있다. 뒤에 나온 증보판에서는 조재삼(趙在三)의 『송남잡지(松南雜識)』에 선조 졸수공(拙修公)이 어머니를 위하여 「창선감의록」과 「장승상전(張丞相傳)」을 저작하였다는 기록을 들어 조성기(趙聖期)가 지었다는 설을 첨가하였다. 김태준이 김도수 저작설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전언인지 문헌에 의거한 것인지 밝힌 바 없고, 또 저작과 관련되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으므로 믿기 어렵다. 정준동.. 2020. 1. 29.
이세보, 상사별곡 - 2019년 고2, 고3 모의고사 출제 작품 이세보, '상사별곡' 황매 시절 떠난 이별 만학단풍 늦었으니 상사일념 무한사는 저도 나를 그리려니 굳은 언약 깊은 정을 낸들 어이 잊었을까 인간의 일이 많고 조물이 시기런지 삼하삼추 지나가고 낙목한천 또 되었네 운산이 멀었으니 소식인들 쉬울손가 대인난 긴 한숨의 눈물은 몇 때런고 흉중의 ㉠불이 나니 구회간장 다 타 간다 인간의 ㉡물로 못 끄는 불이라 없건마는 내 가슴 태우는 불은 물로도 어이 못 끄는고 자네 사정 내가 알고 내 사정 자네 아니 세우사창 저문 날과 소소상풍 송안성의 상사몽 놀라 깨여 맥맥히 생각하니 방춘화류 좋은 시절 강루사찰 경개 좇아 일부일 월부월의 운우지락 협흡할 제 청산녹수 증인 두고 차생백년 서로 맹세 못 보아도 병이 되고 더디 와도 성화로세 오는 글발 가는 사연 자자획획 다정터니.. 2020. 1. 29.
삼국사기의 효녀 지은 설화, 삼국유사의 빈녀양모 비교 불교에서는 중생이 번뇌와 업에 의하여 수레바퀴가 끊임없이 구르는 것과 같이 태어남과 죽음을 반복하는 일을 윤회라 한다. 윤회를 하면서 전생의 인연과 쌓은 덕화가 후세에 영향을 준다고 하여 덕(德)혹은 공덕을 쌓기를 강조한다. 그렇게하면 부처님의 은덕으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이다. 일연이 쓴 삼국유사는 이러한 불교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천상계, 지상계, 인간계, 축생계 등 보이지 않는 세계의 존재와 상호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인간이 아닌 존재의 신이함 등을 다룬 책이다. ‘빈녀양모’도 그러한 맥락에서 살펴보면, 눈먼 어머니를 봉양하던 가난한 여자의 이야기가 지나가던 효종랑의 두 낭도들의 귀에 들어가 많은 사람들과 임금의 도움을 받고, 후에 그 집을 희사하여 절로 만들게 된 모든 과정이 어떤 보이.. 2020.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