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생각/육아 일기581

87일 아기 - 아빠의 생일 작년에 막생이 딱 남편 생일이었고, 그후로 아기가 생겼었는데 ㅎㅎㅎ 그새 1년이 지났다니.. 참 시간 빨리도 지나간다. 남편 생일이라 한참 전부터 선물을 뭘 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옷이나 신발을 하자니 최근에 많이 구입해서 딱히 필요한게 없어보이고, 지갑이랑 벨트를 하자니 낡지 않았는데 교체하기도 그렇고.. 전자기기를 구입하자니 뭘 원하는지도 잘 모르면서 내가 사면 손해일 것 같고... 참 고민을 많이 하다가 최근에 돈 쓸일이 많아서 현금이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하여 현금을 주기로 마음먹었다. 봉투에 넣어서 그냥 주면 기억에 오래 남지도 않을 것 같아서 이벤트를 해보기로 했다. 5만원짜리와 만원짜리를 이어붙인 후에 휴지심에 돌돌 말아서 갑티슈에 넣고 티슈 한장이랑 연결했다. 아침에 밥먹을때 티슈를 뽑.. 2021. 6. 13.
86일 아기 - 딤플 초음파 검사 2주 전에 예약해둔 딤플 진료를 보는 날. 새벽에 서너번씩 깨니까 피곤해서 괜히 오전에 진료를 잡았다고 후회하면서 겨우 일어났다. 짐을 바리바리 챙겨서 유모차... 끌고 가기엔 시간이 부족해서 아기띠하고 택시를 탔다. 기본요금 거리여서 민망하지만.. 걸어서 20분이라ㅜㅜ 진료 시간에 맞춰가기가 힘들 것 같았다. 미리 분유를 먹여서 가려고 했는데 안먹어서 ㅠㅠ 따로 분유랑 젖병이랑 보온병도 챙겼다. 도착해서 대기 좀 하다가 딤플 전문이시라는 선생님을 만났는데 사무적이고 전문적인 느낌이셔서 친절하단 느낌은 많지 않았다. 근데 되게 꼼꼼하고 차분하게 봐주셔서 나쁘지 않았다. 딤플은 꼬리뼈 근처에 보조개처럼 움푹 패인 것을 말하는데 신생아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편이지만, 많이 패여있다거나 주변에 털이 발견되면 신.. 2021. 6. 11.
85일 아기 - 타이레놀을 찾으러 별다른 일 없는 육아일상. 코로나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여 남편도 곧 맞을 예정인지라 타이레놀을 구하러 약국 순회를 했다. 혼자서 후딱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갓난쟁이 혼자 집에 둘수도 없고ㅜㅜ 바리바리 짐챙겨서 짐 그 자체인 유모차에 아기를 태워서 같이 나갔다. 약국에 가니까 타이레놀을 사재기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인지, 타이레놀은 처방받아서 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고 한다 (아마도 일시적이겠지) 결국 성분이 같은 다른 약을 사왔다. 남편이 부탁한 약이 추가로 더 있었는데, 하나는 우루사 100mg, 하나는 리도멕스. 리도멕스는 피부과 가래도 안가고 얼굴에 접촉성 피부염 생길때마다 바르는데 거의 뭐 일주일에 두어번씩은 바르는 것 같다. 근데 리도멕.. 2021. 6. 11.
85일 아기 - 짜증이 늘었다 집안으로 뜨거운 바람이 들어오는걸 보니 확실히 여름에 접어든 것 같다. 실내 온도가 27~28도 가까이 찍히는것을 보고서 오전에는 좀 버티다가 오후에는 에어컨을 틀었다. 에어컨 바람이 차가워서 좋지는 않아서 최대한 멀찌감치 떨어져서 있었다. 요 시기 80여일 즈음이 그러한건지.. 아기의 짜증이 엄청 늘었다. 잘 웃지도 않고 짜증과 울음만 늘고, 날씨도 더워서 땀도 나고.. 참 오늘도 육아가 녹록하진 않구나. 잠도 계속 토끼잠만 자고, 안아서 얼러줘도 뻗대면서 짜증내고 평소 하루 3회 정도 한번에 30분~1시간은 낮잠을 잤는데 오늘은 등센서가 최고조인지... 고작 10분을 자고 일어나서 눈이 말똥말똥했다. 그리고 얼마 안가서 또 졸리다고 짜증...ㅋㅋ 한창 원더윅스일때 졸려도 막 눈 부릅뜨고 버티고 그러더.. 2021. 6. 10.
83일 아기 - 분유정체기 120~160ml씩 먹던 분유를 엊그제부터는 90~120ml 먹더니 오늘은 70~90ml를 먹는다;;; 그러고서는 2시간도 안되어 배고프다고 울고.. 무슨 신생아인줄... 한번에 먹는 양이 너무 적으니 더 먹여보려고하면 엄청나게 울어재낀다. 몇번 권하고 너무 싫어해서 십여분 있다가 주면 좀더 먹고 그랬는데 오늘은 10~20분 후에 줘도 엄청 싫어해서 그냥 포기... 애 성격 나빠질 것 같고, 내 성격도 나빠질 것 같다. 절반이상 남기는 분유가 아까워서 억지로라도 좀더 먹이려고 했는데 너무 싫어하니.. 그냥 내일부터는 권하지 않기로... 80여일 즈음에 먹는 양이 확 줄어들 때가 있다던데 지금이 그 시기인가보다. 사람들이 분유정체기라고 부르던데... 이런게 진짜 있는건지 어쩐건지... 왜 조금만 먹고서 안.. 2021. 6. 9.
82일 아기 - 엄빠의 건강검진 남편과 함께 건강검진을 하러 가는 날이어서 엄마한테 아기를 맡기고 출발. 어제 엄마 불러서 아기 봐달라고 해서 어제 오셔서 봐주셨다. 지난번에 어머님 오셔서 봐주실때랑 또 다른 느낌인게.. 그땐 잠깐 몇시간 가까운 이마트 다녀오는거였고, 오늘은 멀리 그것도 8시간 넘게 떨어져 있어야 하는거니까 걱정이 되었다. 엄마 성정을 잘 아니까 더더욱... 그래도 맡길데가 딱히 없으니 어쩔수 없이 엄마한테 맡기고서 웬만하면 신경 안쓰려고 노력했다. 다른건 뭐 결과 나와봐야 알겠지만, 상복부 초음파에서 문제가 조금 생겼다. 담낭, 간, 신장에 용종, 결절, 결석이 아주 골고루 발견되었다. 아니 2년만에 이렇게 골고루 다 생긴다고??? 참나.. 갑자기 2년 사이에 여기저기 골고루 문제가 생긴게 나이 탓인지, 스트레스 탓.. 2021. 6. 8.
80일 아기 - 그래, 원더윅스구나 원더윅스가 아니라면 설명이 안되는 예민함...^^... 낮잠 토끼잠은 기본이고, 밤잠도 잠들기 힘들어하고 자꾸만 자다 깨버린다. 잠들려다가도 눈 번쩍 뜨고...ㅜㅜ 그래놓고서는 자기 졸리다고 칭얼거림이 심해진다. 그냥 원더윅스구나~하는게 속이 편하다 ㅎㅎㅎㅎ... 이유없이 칭얼거리고 안잘땐 원더윅스라고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날씨는 좋은데 미세먼지가 좀 심한편이어서 문도 환기할때 밖에 못열어놓고 했더니 다들 더워했다. 아직 에어컨 틀기에는 좀 이르고.. 문이나 활짝 열어놓고 지내고 싶다. 망할 미세먼지... 남편이 어제부터 금연에 재도전하고 있어서 퐈워 예민하고 힘들어해서 웬만하면 아기 안맡기고 나 혼자 보려고 노력했다. 집안 정리하고, 청소를 해야 해서 에르고 아기띠 해서 업고 청소하고, 베이비뵨.. 2021. 6. 5.
79일 아기 - 또 원더윅스인가 오랜만에 지옥맛을 보았다😫 원더윅스인지 뭔지... 3시반쯤 깨서 밥먹고 응가하고 잠깨서 1시간넘게 재워도 안자고 칭얼칭얼거리다가 자지러지다가 밥 좀 더먹고 그것도 더먹기싫다고 자지러지게 울었다. 걍 두고 멀리 나가버리고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애 방에 놔두고 부엌에서 몇번 명상하고 왔다. 이번주는 통잠 자는일이 없이 칼같이 3~4시간마다 깨니까 새벽에 일어나 비몽사몽 분유타주는것도 버거운데 오늘따라 더 피곤해서 어젯밤에 평소보다 좀 일찍 잤었다. 근데 2시간인가 자고 일어나서 애 밥주니까 세상 졸려서 졸면서 힘들게 재우는데 안자고.. 너무 안자니까 1시간을 안고 돌아다니는데도 안자고.. 칭얼칭얼 잘듯말듯 자나?싶으면 깨고.. 하아ㅜㅜ 진짜 밤~새벽시간이 제일제일 힘들다. 다른건 '육아가 뭐가 힘듦.. 2021. 6. 4.
78일 아기 - 재우는 시간이 짧아졌다 별일 없는 육아 일상. 오늘은 정오쯤부터 비가 왔다. 아침엔 분명 구름도 별로없고 햇빛 낭창하더니~ 오늘은 베이비뵨 바운서에서도 놀고, 바로 바닥에서도 놀고~ 거의 한시간을 연이어 놀았다 ㅎㅎ 덕분에 집안일을 쪼오금 했다. 근데 문제는 저녁에 발생... 지난밤에 늦게 잔데다가 낮잠을 많이 자는 애도 아니어서 피곤했는지 하필 우리 저녁먹을 때 칭얼거려서 베이비뵨 바운서 + 타이니러브모빌 조합도 안통하고 울기 시작했다. ㅠㅠ저녁밥 한숟갈 먹고 어르고 달래다가 배고플 시간이 아닌데 배고파하는 것 같아서 (졸릴때 하는 젖찾는 시늉도 똑같음) 아까 응가해서 좀더 일찍 배고픈가 하고 줬더니 반도 안먹고 안먹는다고 떼를 써서 둘이 돌아가며 달랬다ㅜㅜ 엄마 아빠는 밥을 자꾸 끊어먹으니 먹은 것 같지도 않고~ 허기져서 .. 2021.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