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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986

14개월 아기 발달사항 - 걸음마, 포인팅, 유아식, 낮잠, 밤잠, 말, 산책, 고집 443일 아기. 14개월 17일. 어제 일기 14개월 아기 요즈음의 발달사항 1. 걸음마 밖에서 손 안잡고 걷는걸 무서워했는데 요즘엔 혼자서 걸어다닌다. 한 2주 된듯... 넘어져도 씩씩하게 다시 일어나서 걷고, 위험한 곳에서 내가 손잡아주려고 하면 손 빼고 도망친다. 뛰는 것 비슷하게 빨리 걷기도 하고, 제법 안정적으로 걷는데 어른처럼 자연스러운 걸음이 아니라 쩍벌로 걷는다 ㅋㅋ 그게 무척 귀엽다. 2. 포인팅 손가락 포인팅은 이제 매우매우 일상이 되어서 모르는 것들을 가리키지만 아는 것들도 가리킨다. '나 저거 알아요, 신기해요' 뭐 이런 뜻이 아닐까 싶다. 묻는것들을 또 묻는데 그냥 수십번 말해주고 있다. 세이펜이 된 기분... 손가락 포인팅 잘하면서 곤지곤지는 또 특이하게 손바닥을 편 채로 검지손.. 2022. 6. 4.
14개월 아기 육아일기 못된 엄마라 미안하다 441일 아기. 14개월 15일 아기. 비교하면 불행한데... 오늘은 좀 불행하다. 누구는 그냥 놓여진 꽃길을 걸으며 행복해하는데, 누구는 아등바등 기를 쓰고 노력해도 안되고 겨우겨우 애써서 행복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아간다. 누구는 쉽게 하는 것들이 누구는 몸도 마음도 힘들어가며 기력을 소진해야 겨우 해나간다. 돌아보면 힘들지 않은 날이 있었을까. 그런 날도 있었겠지만, 왜 이렇게 힘든것인지. 왜 힘든 것들만 생각나는지.. 기댈 곳 하나 없다. 오늘도 밤잠 재울때 1시간 반이 넘게 걸렸다. 계속 데려와서 토닥여도 벌떡 일어나 가드를 붙잡고 우니까 참아왔던 짜증이 폭발했다. 소리를 버럭버럭 질렀다. 애기가 겁에 질려서 나한테 바짝 붙어서 얌전해졌다. 좀 얌전한가 싶다가도 또 움직이고 일어날 기미가 보.. 2022. 6. 2.
14개월 아기 밤잠 낮잠 재우는 데 오래걸리는 아기 440일 아기. 14개월 14일. 어제도, 그제도, 그리고 오늘도... 재울 때마다 왜 그렇게 오래 걸리는지 ㅠㅠ... 분명히 졸리다고 해서 방에 데리고 들어가서 재우는데 자장가도, 좋아하는 밥솥 소리 흉내도, 동화 이야기도 안통했다. 그냥 이것저것 돌려서 하다가 시간이 지나서 더 졸리면 자는 것 같다. 기본이 1시간~1시간 반... 새벽에 자다 깼을때에는 무려 2시간 3시간씩 걸리기도 했다. 하...ㅠㅠ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업어서 재우고 싶을 정도... 아니 왜 업어서 안자려고 하냐고 ㅠㅠ 이렇게 오랜 시간 안자고 뒹굴거리고 일어나 돌아다니다가 울고 할거면 왜 졸리다고 한거냐고 ㅠㅠ하.. 원래 애기 재우는게 이렇게 오래 걸리나??? 우리 애만 자는데 오래 걸리나???? 새벽에 깼을땐 3시간, 밤잠 또 한.. 2022. 5. 31.
딱 너같은 딸 - 입짧은 아기 밥 안먹는 14개월 아기 키우는 중 입이 짧고 밥을 잘 안먹는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공감이 될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내가 하는 방법들이 해결법이 되지는 않겠지만... 티끌만큼의 도움과 공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본다. 딱 너같은 딸 낳아봐라 성격이며 하는 행동이며 식성까지... 엄마는 내가 어릴적이랑 우리 아기랑 똑같다고 한다. '딱 너같은 딸 낳아봐라' 했던 엄마의 저주(?)가 실현이 되었다. 나만 몰래 기뻐했다. 나는 나같은 딸 좋으니까 ㅋㅋ 내가 어릴적에 그렇게나 입이 짧았다고 한다. 뭔가를 양껏 배부르게 먹는 법이 없이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다고 안먹고 금방 또 배고파하고 ㅋㅋ 실제로 중학생때까지 그랬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먹으니 살은 안쪘는데 한약을 잘못먹어서 지금 이모양 입이 짧고 밥은 잘 안먹으려고 해서 밥.. 2022. 5. 27.
14개월 아기 또 이앓이인가 원더윅스인가 밤잠 적게 자는 아기 간밤에는 1시 좀 넘어서 깨서 분유 먹이고 계속 재우기를 시도해도 자려는듯이 안자다가 3시가 다 되서야 잠들었다ㅜㅜ 그덕분에 피곤해서 그런지 오늘 하루종일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든 느낌이 들었다. 이게 번아웃인가... 싶을 정도로 지치고 힘들었고, 낮잠을 길게 자면 또 밤잠을 12시 1시에 잘까봐 일찍 깨워야 하는데 아기가 일어나는게 너무 무서웠다. 아무것도 안하고 조용히 혼자서 시체처럼 며칠 누워있고 싶었다. 내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남편이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아기를 봐주었다. 그나저나 하루 걸러 하루... 밤 12시에 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시까지 버텨야하는 엄마아빠는 곤욕...ㅜㅜ 분명히 졸리다고 찡얼거린게 8시반이었는데 재워도 재워도 안자고 10시가 넘어서야 GG를 치고는 거실로 데려갔다... 2022. 5. 27.
14개월 아기 오늘의 헬육아 일기 433일 아기. 14개월 7일. 오늘은 남편이랑 셋이서 산책하고 집앞 슈퍼에 다녀왔다. 요즘엔 남편이 자유시간 줄이고 애기 봐주는 시간을 늘려서 내가 많이 수월해졌다. 서로 돌아가면서 쉬고, 돌아가면서 애기 보고.. 나 힘들다고 황금같은 휴식 시간을 안쓰고 애기를 봐주니 감사할 따름... 온전히 나를 배려하고 걱정해서 나서서 애기 봐주겠다고 하는건데... 그게 사랑인건데 난 요새 사랑 표현에 목이 말라한다. 얼마나 안하면.. ㅉ 기승전남편욕 ㅋㅋㅋ 밤잠 재우라고 남편한테 맡기고, 나는 9시~11시까지 두시간 정도 쉬고 있는데 아기가 찡얼거리기만 하고 잠을 안잔다. 아이고.. 또 남편이 못재우나보다 했는데 애가 그냥 덜졸린거.... 나도 모르게 남편 탓을 했는데 고맙게도 화내지 않고 조근조근 애가 안졸린거.. 2022. 5. 25.
14개월 아기 수면교육 없이 낮잠 밤잠 재우기 어제 일기. 432일 아기. 14개월 6일. 엊그제부터 낮잠과 밤잠 모두 누워서 재우려고 노력중.. 업어서 재우는것도 싫다, 옆으로 눕혀도 싫다, 세워서 안아도 싫다, 바닥에 눕혀도 싫다 난리를 피우다가 그나마 바닥에 눕혀서 실랑이를 하다 자는게 편한지 바닥에서 잠들려고 한다. 범퍼침대가 있는 아기방에 재우러 들어가면 족히 한 시간은 넘게 씨름을 하다가 겨우겨우 잠든다. 업어서 재우면 15분컷인데 ㅠㅠ 한 시간이 넘게 소비되니 성질 급한 에미는 빨리 걍 후드리후드리 업어서 재우고 싶다. 근데 업거나 안으면 뒤로 뻗대면서 짜증내고, 업는 것보다 누워서 자는게 편하다고 하는 것 같아서 웬만하면 누워서 자게끔 하고 있다. 문제는 자꾸 돌아다닌다는게 문제... 잠이 쉽게 안드니까 엎드리거나 누워 있다가 자꾸 돌.. 2022. 5. 24.
14개월 아기 역대급 잠투정 밤잠 늦게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기 429일 아기. 14개월 3일. 어제는 셋이 가까운 호수 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날이 제법 더웠다. 갈대 꽃가루(?)가 날렸지만, 셋이 같이 빵먹으면서 점심을 대신했다. 아기 걸음마도 좀 시키고, 유모차로 한참 걷다가 왔다. 낮잠 시간이 엉망이어서 그랬는지 밤잠을 늦게 잤다. 430일 아기. 14개월 4일. 오늘 편찮으신 시할머니 뵙고 왔는데 차에서도 찡얼찡얼이 심했고, 낮잠 시간이 다 늦춰져서 4시쯤 자서 5시반에 일어났다. 집에서라면 절대 안재울텐데 차에서 울면 운전하는 남편이 너무 힘들어해서 일부러 그냥 자게 냅뒀다. 그 덕분에 1시 넘어서 잔건 기본이고ㅋ 역대급 잠투정을 했다. 뭘 어떻게 해줘도 계속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울었다. 안아줘도 울고, 업어줘도 울고, 옆으로 안아도 울고, 바닥에 내.. 2022. 5. 22.
14개월 아기 키 몸무게 성장 기록 427일 아기. 14개월 1일 아기 키 몸무게 성장기록 키 78cm 몸무게 10.3kg 밤 10시에 재웠는데 20분 자고 일어나서는 한시간을 재워도 안잔다 하.... 성질 내다가 너무 빡쳐서 그냥 눕혀놓고 화장실갔더니 울고불고.. 남편이 못참고 재우러갔다. 빡침을 식히기 위해 일기를 써본다. 요즘 매일같이 한 40분~1시간 산책을 나간다. 산책 나가는 데에 맛들렸는지 현관에 세워둔 유모차 벨트를 가지고 놀고싶다고 손가락으로 가리키길래 유모차 앞에 내려놓으면 유모차 벨트를 한참 가지고 논다. 그리고나서는 여지없이 현관문을 가리킨다. 그럼 내가 산발이건말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산책을 나간다ㅜㅠ 유모차로 단지내 한바퀴 돌고 양손붙들고 걸음마 시키면 가고싶은곳으로 내 손을 잡아 끈다. 십여분 걸음마를 하면서.. 2022. 5. 19.
14개월 아기 - 육아일상 오늘자 헬육아 기록 423일 아기. 13개월 27일. 어젯밤에 12시에 잤으니 잠이 모자라는건 당연... 오전중에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또 졸리다고 칭얼거려서 거의 5시가 다 되어서 한시간 정도 재웠는데 그후로 2시간 가까이 졸리다고 계속 울다가 놀다가 했다. (난 요때 자유시간을 얻어서 모동숲 하던 중이었는데 신경쓰여서 마음 편히 하지도 못하고 일찍 복귀함 ㅠㅠ) 근데 7시반쯤부턴 졸리지 않은지 쌩쌩해져서는 언제 졸리다고 한 애인가 싶도록 잘 놀았고, 10시쯤 재워도 잠들듯하다가 안잤다 ㅋㅋ 12시각인가 하고 기다렸는데 12시가 되니 졸리다고 하여 분유먹이고 재우려는데 온갖 짜증을 또 내기 시작... 업어도 찡얼찡얼, 안아도 찡얼찡얼.. 뻗대는건 기본이어서 빡쳐서 그냥 너혼자 자라고 범퍼침대에 눕히고 나도 그냥 누워서 잠.. 2022.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