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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임신, 출산 기록247

임신 8주 6일 - 입덧에도 쪽갈비는 진리 22개월 나나 육아일기 붓으로 물감 찍어서 낙서하는걸 좋아해서 하루에 한두번은 꼭 하는데 오늘도 낮에 나나랑 물감으로 낙서하고 놀고있었다. 나도 옆에서 캘리그라피처럼 글씨쓰고있었는데 나나가 '이거 뭐야?' 이래서 깜놀ㅎㅎ 어 글씨야 그랬더니 글씨 글씨.. 하던데 '이거 뭐야?'하고 물은건 처음인것 같다. 보통 궁금한건 그냥 가리키거나 '이거 이거' 하던데 완벽한 문장이라 너무 놀랬다. 부정표현도 용언 앞에 부사 '안'을 붙여서 다양하게 쓸줄 알고, '안'이 안붙으면 반대의 의미인지 안다. 'ㅇㅇ 주세요', '나니 넘어졌어' 이런식으로 두단어를 붙여 말하는건 기본이고 서너단어를 붙여 말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요새는 어린이집에서 뭐했냐고 물으면 '머리 쿵'하면서 얘기해주고, 짧게나마 '빨간색, 말' 이런식.. 2023. 2. 1.
임신 8주 5일 - 입덧 울렁거림 헛구역질, 손저림, 가슴 통증 매일 첫째 아가 재울때 같이 잠들어버려서 일기를 시간이 없었다. 새벽에 잠깐 깼어도 다시 잠들어버리고. 요새 그냥 뭐 10시간은 기본으로 자는듯... 설연휴가 끝나고 남편이 연차를 내서 한 4~5일을 집안일 대부분 다 해주고, 아기도 많이 봐주고, 먹을 것도 챙겨주고 해서 많이 쉬었다. 울렁거림 자체는 조금 줄어든 느낌인데 냄새에는 한껏 예민해서 아무것도 먹기 싫고, 먹고 싶지도 않다. 심지어 물도 울렁거려서 목말라서 물을 좀 많이 마신다 싶으면 여지없이 울렁거린다. 딱히 먹고 싶은 음식도 없고.. 대부분 두어술 넘기는데 이보다 조금 더 먹었다 싶으면 울렁거린다. 요근래 일주일 정도는 첫째 때보다 더 심하게 못먹고 있는 느낌이 든다. 굳이 비교하면 그러한데 뭐 첫째 때랑 비슷 ㅠㅠ... 하루하루 너무 힘.. 2023. 1. 30.
임신 8주 0일 - 설연휴 냄새 공격과 파워 입덧 21일~25일 - 설연휴로 양가 방문, 시동생집 방문 설연휴는 냄새 공격으로 인한 괴로움의 연속이었다. 음식이 빠질 수 없는 명절이니 당연히 그러려니 했지만 그래도 많이 괴로웠다. 특히 고기 냄새랑 생선 냄새, 김치 냄새가 너무 싫어서 헛구역질을 많이 했다. 기운도 없고, 머리도 아프고, 속은 뒤집어진 것처럼 울렁거려서 겨우 밥 몇술을 국에 말아먹고 말았다. 내내 그렇게 먹고 틈틈이 과일 몇 조각이나 과자 조금 먹고.. 뭘 먹어도 조금만 먹으면 울렁거려서 못먹겠다. 첫째 때에 비하면 울렁거림이 절반 수준으로 약하고, 먹는 양도 조금 더 먹는 것 같은데도 힘든건 매한가지인 것 같다. 빨리 입덧이 끝나면 좋겠다 ㅠㅠ 입덧이 심하니 양쪽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거의 누워만 있었는데 그렇다고 아예 활동을 안한 .. 2023. 1. 25.
임신 7주 2일 - 임산부 갑상선 항진증 어제부터 감기가 너무 심해졌다. 콧물, 가래가 덩어리져서 찐득하고 노랗게 나오는데 잘 풀어지거나 뱉어지지도 않고 코나 목에 걸려서 잘 움직이지 않는다. 기침은 괜찮다가 밤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잘 때 특히 많이 나오는데 밤새 잠도 못자고 자꾸 깨서 발작적으로 기침을 했다. 자다 깨다 많이 반복해서 너무 피곤하다 ㅠㅠ 기침을 너무 많이 해서 배가 아픈데 뱃속 아기는 괜찮은지 모르겠다. 괜찮겠지? ㅠㅠ 잠도 못자고 발작적으로 하는 기침이 너무 괴로워서 안되겠다 싶어서 산부인과에서 처방받았던 감기약을 먹으려고 하는데 찾아보니 영.. 완전히 무해한 약도 아니고, 임산부 투여에 신중해야 하는 약들이어서 불안해서 결국 먹지 않았다. 괴롭고 피곤해도 존버...ㅜㅜ 한 3일 입덧이 많이 좋아져서 살것 같았는데 오.. 2023. 1. 20.
임신 7주 0일 - 입덧이 줄었다 어제, 오늘 입덧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정도면 너무나 살 것 같다. 괜찮다가 미식미식 울렁울렁하다가 또 괜찮고, 별로 안울렁거리다가 또 울렁거리고 그랬다. 눈만 뜨면 울렁거리던 며칠전에 비해 확실히 나아졌다. 그래도 싫은 냄새에는 어김없이 헛구역질을 여러 번 한다ㅜㅜ 입덧이 줄어드니 먹는 양도 약간 늘었다. 살이 빠져야 할 시기에 정체되어 있는 느낌... 큰일이다. 입덧으로 확 빠지고 시작해야 10kg이 늘어도 제자리일텐데 큰일이다. 오늘의 임신 증상 : 입덧, 헛구역질, 양치덧, 기운없음 - 첫째 나나 육아일기 - 어제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가래가 많이 끓고 기침도 많이 해서 어린이집 안보냈는데 약먹고나니 약기운 때문인지 심하게 하지 않았다. 이정도면 보내도 됐었는데? 싶었다. 오늘도 가래가 많고 .. 2023. 1. 18.
임신 6주 5일 - 심장소리, 난황 확인.. 감기, 열 첫째 나나의 편도선염이 기침, 가래로 나타났다. 가래가 특히 심해서 뱉지도 못하니 종종 짜증내며 운다. 자다가도ㅜㅜ 그냥 두기엔 가래가 심하니까 엄마있을때 얼른 같이 병원에 다녀왔다. 약 처방받고 점심,저녁 2번 먹였는데 큰 효과가 있는것 같지는 않다. 있는데 잘 못느끼는 것인가ㅎㅎ 어제부터 목이 좀 붓는다싶었는데 나나의 감기가 옮았는지 오늘은 컨디션이 많이 안좋다가 점심쯤부터 열이 나기시작했다. 으슬으슬함을 넘어서 추웠다. 콧물, 가래, 기침, 재채기 다 있는데 가래가 좀더 심했다. 으슬으슬한게 심해서 체온을 재니 38.3도까지 찍은걸보고 병원각이다 했다. 평소에 열도 잘안나고, 심지어 코로나 걸렸을 때도 미열수준이다가 말았는데 고작 감기 따위에 열이라니.. 임산부의 면역력이란...ㅜㅜ 열이 나면 태아.. 2023. 1. 17.
임신 6주 4일 - 임밍아웃 요새 포스팅이 뜸하던 것이 여러 이유가 있으나 그 중에 하나가 입덧이었다. 둘째는 입덧을 안하는 행운이 올지도! 하던 기대감은 와장창... 그냥뭐 정직하게 5주차부터 입덧 천국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까지는.. 첫째 입덧 때보다는 3분의2 수준이라 입덧약 없이 버틸만 하다는 것. 그래도 자는 시간 빼곤 내내 울렁거려서 아주 삶의 질이 나락이다. 울렁거림 외에 헛구역질, 두통, 기력없음, 가슴 통증, 양치덧 등의 임신증상을 보이고 있다. 냄새는 첫째 때와는 싫고 좋은 양상이 약간 다른데.. 쓰잘데기 없는 tmi ㅋㅋ 첫째 : 온갖냄새 다싫음, 고추양념 다싫음, 밥 냄새 싫음, 고기냄새 싫음, 아몬드브리즈 초코로 버팀, 과일 특히 복숭아 개좋음, 우유 개좋음(집에 우유가 끊이지않음), 끼니마다 밥 한두.. 2023. 1. 16.
태어나자마자 눈치보면서 우는 갓난아기 영상 태어나자마자 처음보는 바깥세상이 낯설고 이상한지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눈치보며 우는게 너무 신기했다. 남겨두고싶은 우리 못냉이 갓난아기 영상♡ https://youtu.be/LhifvDTZsN0 TMI 조리원에서 아기 아빠가 찍어준 요 영상을 보고 우는 소리가 왜그렇게 맘이 아팠는지 보면서 울었었다ㅜㅜ 호르몬때문인듯ㅋㅋㅋ 지금은 그저 귀엽ㅋㅋ 막상 출산 직후에 얼굴봤을때는 낯설고, 너무 못생겼고, 정이 들까? 싶고, 이 큰걸 내가 어떻게 낳았나싶었다. 특히, 씻겨서 속싸개로 싸서 데려왔을땐 영상보다 훨씬 못생겨져서 와서 아기가 바뀐줄 알았다ㅋㅋ (점점 더 불어난듯ㅋㅋㅋ 붓기 빠지기 까지는 이틀정도가 걸렸다) 근데 울때 찡그린 얼굴이 입체초음파 때 찍은 얼굴이랑 너무 똑같아서ㅋㅋ 우리 아기가 맞구나 했다ㅋ.. 2021. 6. 14.
초산 자연분만 출산후기 2 - 39주6일/무통/촉진제/제모/관장X 3. 진통의 시작 2시50분 : 양수 파수 4시 : 병원도착, 슬슬 진통 시작 4시 30분 : 촉진제 투여 6시쯤 : 무통 주사 투여 8시 30분 : 출산 분만실로 올라와서 누워서 두꺼운 주사 바늘로 촉진제를 놓고 (너므 아팠음ㅜㅜ) 양수 균감염 우려가 있어서 항생제도 맞았다. 담당원장님 내진을 받고왔다고 했는데도 분만실 내진을 따로 봐야한다고 하면서 간호사가 내진했는데 와...... 원장님 내진은 그냥 묵직하고 쪼금 아픈정도였는데 간호사 내진은 그냥 냅다 휘적휘적하는 느낌이어서 너무 아팠다. ㅠㅠ30퍼센트 열렸다면서 누워있으라고하고 나갔는데 내진때문인지, 촉진제 때문인지.. 밑은 얼얼한 상태에서 진통도 더 세지기 시작해서 슬슬 참기가 힘들어졌다. 평소에 가진통 세게 오는편이어서 그때마다 심호흡을 잘했었.. 2021.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