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각/임신, 출산 기록247 임신 6주 5일 - 세상 모든 냄새가 다 싫다 어제부터 입덧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애기가 잘 있는건지 걱정이 된다. 속이 많이 울렁거리지 않으니 확실히 컨디션도 좋아지고, 좀 살만한 느낌이 드는데 이게 또 좋은 신호로만 해석할 수가 없어서 걱정이 되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원래 입덧이 바뀌기도 하고, 좋아졌다가 다시 안좋아지기도 한다던데.. 월요일이 검진일인데 별일 없이 잘 있기를...ㅜㅜ (오전에 이렇게 기록해 놓고 오후에 대반전) 오후부터 슬슬 컨디션이 다운되고 슬슬 울렁거리더니만 저녁 먹을 즈음에 너무 울렁거려서 밥을 못먹을 뻔 했다. 저녁 준비하는 신랑과 얘기하다가 한 차례 화장실로 토하러 뛰어가고 ㅠㅠ 빈속이면 더 울렁거려서 억지로 한술이라도 먹어야지 싶어서 밥 조금 먹고, 어제 남긴 떡볶이도 조금 먹었다. 퇴근하고 힘들텐데 누워있는 나 대.. 2020. 7. 29. 임신 6주 4일 - 맘카페에서 정보 얻기 임신테스트기를 하고 임신을 알게 된 후에 임신, 출산에 대한 정보들을 알고 싶어서 흔한 맘카페에 가입을 했다. 눈팅만 열심히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검진때마다 다음 검진 어떻게 기다리냐며 힘들게 2주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2주 금방 갈텐데 저게 왜 기다리기 힘들다는거지? 했었는데 아... 막상 병원 다녀온지 한 5일 지나고 보니 애기가 잘 있는건지 어쩐건지, 잘 크고 있는건지, 심장은 잘 뛰는지 엄청 궁금하고 걱정이 된다. 왜들 그렇게 2주 기다리기 힘들다고 했는지 알 것 같다. 입덧때문에 버티느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참 시간이 안간다 ㅎㅎ 다음 진료가 어느덧 다음주 월요일인데도 시간이 참 더디게 흐르는 것 같다. 잘 있겠지? 하고 있지만 그래도 안좋은 경우도 더러 있어서.. 걱정이 되긴 한다. 입덧 .. 2020. 7. 29. 태몽인가? 아닌가? 태몽인지 아닌지... 새하얀 강아지 다섯 마리를 사와서 키우는 꿈을 꿨다. 그것도 사모예드 새끼들!!! 꿈속에서는 한마리당 50만원씩 다섯마리나 사왔던데 ㅋㅋㅋ (현실 미반영) 눈도 못뜬 꼬물꼬물한 애들이라서 내가 막 몰래 돌보는 내용이었다. 강아지를 사는 꿈이면, 해몽을 찾아보니 '주변에서 부러움을 살만한 일이 생길수도 있다, 귀한 손님을 맞게 될 수 있다, 행운이 찾아오는 것을 상징한다'고 나와있다. 특히, 털 색깔이 흰색인 강아지를 보게 되면 고민해결을 암시하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순수하고 착한 아이가 태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강아지 태몽이기도 한다던데 진짜 태몽인지는 잘 모르겠다. 전날에 유튜브에서 강아지 영상들을 봐서 꿈을 꾼게 아닐까 싶은게 가장 유.. 2020. 7. 28. 임신 6주 3일 - 디클렉틴 복용해도 구토 오늘은 입덧약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달려가 토를 했다 ㅠㅠ 아무래도 점심 먹고 한참 후에 영양제를 먹은데다가 계속 안좋은 냄새를 맡아서 그런 것으로 추정됨.. 영양제 토하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참았는데ㅜㅜ 다행히 막 많이 토하지는 않았고, 빈속이라 위액을 조금 토했다. 그와중에 침이 수도꼭지 틀어놓은 것마냥 침 줄줄줄줄 나오는게 신기하고 웃겼다 ㅋㅋㅋㅋ 입덧약이 오늘따라 큰 효과가 없어보여서 또 침대와 한몸이 되어서 울렁거림을 버텨냈다. 오늘도 잘 버텼다 ㅠㅠ 빨리 입덧 끝났으면 좋겠다. 일주일을 너무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어서 지루하고 심심해서 인강을 듣기 시작했는데 역시 침대에 엎드려 인강 듣는 것도 필기가 불편해서 오래 못듣겠다. 당분간은 그냥 귀로만 듣든가 해야겠다. 아침 : 시리얼 반그릇, .. 2020. 7. 27. 임신 6주 2일 - 하루종일 누워서 버티는 입덧 하루종일 울렁거리는게 너무 힘들어서 입덧약을 먹었다.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서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려야하는게 너무 우울해진다.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들 표현하던데 진짜 폭풍공감ㅜㅠ 침대와 한몸이 되어야만 조금은 살것 같고 몸을 일으키면 약간의 현기증과 함께 울렁거림이 확 심해진다. 새콤달콤도 입안에 있을때 뿐이고, 음료도 목으로 넘길때 뿐이고... 술 댓병 먹고 난 다음날인 것같은, 심한 배멀미를 하는것 같은 울렁거림이 나아지지가 않는다. 입덧약 웬만하면 안먹고싶었는데 너무 울렁거림이 심해져서 조금이라도 괜찮아진다면 먹고 나아지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울렁거림이 심해서 그런건지, 입덧약을 먹고나니 전보다는 울렁거림에 효과가 있는것 같다. 한 3분의1 이하로 줄어드는 것 같아서 입덧약을 먹으니 좀 살것 같다는.. 2020. 7. 26. 임신 6주 0일 - 심한 울렁거림 입덧 음식 보고, 냉장고 열고, 음식 상상하고 웩웩 하기는 했어도 이렇게까지 종일 울렁거리지 않았었는데 ㅠㅠ 엊그제부터 종일 배멀미하는 것마냥, 숙취에 찌든 것마냥 종일 울렁울렁거린다. 틈틈이 음식보거나 냄새맡고 웩웩하기도 함. 너무 울렁거려서 뭐 아무것도 할수가 없고 누워있어야 겨우 조금 나은 정도 ㅠㅠ... 세상 모든 냄새가 싫다 ㅠㅠ 아무것도 땡기는게 없고, 먹고 싶은것도 없고, 생각나는 것도 없고 그렇게나 좋아하던 과자나 라면마저도 꼴도 보기 싫다. 어쩌다 좀 덜 울렁거릴때 얼른 움직여서 이것저것 하곤 하는데 그마저도 오래가지 않는다. 길어야 30분 정도? ㅠㅠ 며칠 울렁거리는 입덧에 너무 시달렸더니 몸도 마음도 힘든것 같아서 다시 입덧약을 먹어보기로 했다. 비록 토만 안하게 하는 약이어도 아주 조금이.. 2020. 7. 24. 임신 5주 6일 - 낯선 그리고 따스한 지금도 임신 몇주 몇일 써있는 일기 목록이 낯설게 느껴진다. 엄마가 된다는것도 낯설고 뱃속에 아기가 자라고 있다는것도 뭔가 남얘기같고 실감이 안난다. (입덧만이 유일하게 실감하는것ㅋㅋ) 신랑이 퇴근하고 한번, 자기 전에 한번 배에다 인사를 하는데 그마저도 왜그렇게 낯설던지.. 본인이 본인을 아빠라 부르는것도, 나를 엄마라 칭하는것도 모두 낯설다ㅎㅎ 낯설면서도 신기하다. 낯설면서도 따스하다. 입덧때문에 힘들어하는걸보고 내 배에다가 '엄마 힘들어 그만 괴롭혀~' 하고 말하는게 낯설면서도 사랑스럽고 귀엽고ㅎㅎ 저사람이 아빠 할수 있을까, 내가 엄마를 할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가끔했었는데 요새는 이렇게 조금씩 엄마답게, 아빠답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큰걸 바라지않으니 다들 그저 건강하기만 했음 .. 2020. 7. 23. 임신 입덧약 디클렉틴 효과, 입덧 완화시키는 방법 입덧약의 복용 입덧이 심해서 입덧약을 처방받아왔는데 개인적으로 효과를 반만 봐서ㅜㅜ 참고로 적어본다. 입덧약을 잠자기 전에 2알, 다음날 오전에 1알, 오후에 1알 이렇게 하루에 총 4알을 먹을수 있다고 한다. 입덧약 효과 잠자기 전에 2알을 먹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속이 조금 편한듯 했다. 냉장고 문을 열어도 토하지는 않는데, 음식이 싫고, 냄새도 싫은건 여전했다. 그래도 먹히긴 해서 조금 먹었으나 먹는 양의 변화는 크게 없었다. 심지어 또 울렁거리길래 바로 1알 더 먹고, 오후에도 1알 더 먹었다. 근데 토만 안나오지, 울렁거림은 계속 있었다. 엄청 드라마틱한 효과가 아니어서 실망스럽지만, 진짜 토를 심하게 해서 힘들 때에는 먹을만 한 것 같다. 입덧약 효과 많이 봤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더러 이렇게 .. 2020. 7. 23. 임신 5주 5일 - 임신 주수별 필요 영양 가이드 임신 주수별 필요 영양 영양제 가이드 ᆢ ᆢ ᆢ 🌱 🌱 🌱 ᆢ ᆢ ᆢ 엄마 컨디션이랑 관련이 있기도 하지만, 관련없이 아기가 뱃속에서 안큰다거나 심박이 약하다거나 해서 보내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카페 글들을 보다보면 괜스레 걱정이 된다. 비슷한 주수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내 증상과 내 상황과 비교하고 이때쯤엔 이렇구나 하고 배우는 것도 있는데 안좋은 글들도 있으니ㅜㅜ 어쩔 수 없이 알릴 수 밖에 없던 몇몇 사람들에게는 너무 일찍 알린건가... 역시... 1, 2차 산전검사 끝나고 안정기 들어가면 알렸어야 했는데 혹시 모를 일들 때문에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게 알려야 해서ㅠㅠ... 아무튼 지금은 애기 믿고 마음 편히 먹는게 최고인 것 같다. 2주 후에 검진인데 의사쌤이 마침 휴가라서;;; .. 2020. 7. 22. 이전 1 ··· 24 25 26 27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