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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606

17개월 아기 콧물 줄줄 기침 재채기 감기 때문에 자꾸 깨는 아기 바쁘고 정신없고 힘들어서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대충 기록해두는 일기. 9월 10일 토요일 간밤에 무엇때문인지.. 엄청 자주 깨고, 심지어 동네가 떠나가라 울어재껴서 잘 달래지지도 않았다. 새벽에 깨서 울어도 쪽쪽이 물리고 토닥이면 금방 자는 애가 이상하게 심하게 울어댔다. 어른 음식을 자극적이고 짜게 먹어서 갈증이 많이 나서 그랬던 것인지 아니면 흥분 상태로 엄청 들떠 있던 시간들 때문인지... (이건 자주 그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서 온 식구들이 잠을 다 못잤다. 자주 깬 데다가 잠을 몇시간 못잔 채로 아침에 차례를 지내니 더욱 피곤했다. 이날부터 나는 몸살이 시작되었다. 그냥 당장 쓰러져 잘 것처럼 피곤했고, 온몸이 은근하게 아프면서 힘들었다. 천근만근 무겁고 힘들어서 몸을 잘 움직이질.. 2022. 9. 13.
17개월 아기 인생 두번째 추석 어른 음식을 많이 먹다 추석 연휴가 여행준비로 바쁠 때인지라 양쪽집은 연휴 전에 미리 다녀오려고 했었는데 엄마 환갑을 땡겨서 연휴에 한다고해서 어쩔수 없이 방문했다. 우리 아기는 어린이집 다니면서 낯가림이 많이 줄었는지 오늘 낯선 사람들을 많이 봐도 울지도 않고 잘 웃고 잘 뛰어놀았다. 맨처음에 몇분만 낯설어서 내 품에서 두리번거린 정도. 할머니는 자주 봤다고 거의 바로 웃었고, 할아버지는 자주 못봤는데도 까까 사준다고 안고 나갔는데 잘 다녀왔다ㅋㅋ 증조할머니도 진짜 몇번 못봤는데 금방 낯익었는지 보고 웃기도 하고 옆에서 잘 놀았다. 전엔 할머니 보고 울었는데ㅋㅋㅋㅋㅋ 태어나 한두번본 작은할머니들이나 이모들도 낯설어하지 않고 엄마 껌딱지도 아니고 많이 자란건지 어린이집 다녀서 그런건지 낯을 안가리니 기특했다. 장소도 사람들도 .. 2022. 9. 10.
17개월 아기 - 밤잠 재우는건 언제쯤 쉬워지나... 동요 호불호 539일 아기. 17개월 21일. 단꾸꾸 육아일기. 처서가 지나고서는 하늘이 파랗다. 가을하늘 느낌이 물씬 난다. 해도 좀 짧아진게 느껴지고, 창가에 볕도 제법 들어온다. 가을을 느끼는 포인트들이다. 계절이 변하는게 매번 신기하고 예쁘지만 이 즈음만 되면 서글퍼진다. 나이가 먹어서 그런걸까, 나이 먹는 것에 대한 서글픔일까 아니면 늘 그랬듯이 개인적인 불안함이 몰려오는 시기라 그런 것일까. 둘다 이유인가... 밤잠 재우는데 1시간이 걸렸다. 분명 잔다고 해서 분유 주고 남편이 재우러 들어갔는데 왜 안자는 것인가 ㅠㅠ... 거실에서 아기방의 동태를 살피고 있는데 안자고 떠들고 웃고 난리길래 남편이 들어간지 한 20분만에 내가 바톤터치 해주었다. 한참 안아서 들뜬 정신을 좀 진정 시켜주려고 했으나 잘 안됐다.. 2022. 9. 8.
17개월 아기 육아블로그 안아병때문에 허리 통증이 생겼다 538일 아기. 17개월 20일. 단꾸꾸 육아일기 새벽 수유 아기가 요새 일주일에 4~5번은 새벽에 깨는 것 같다 ㅠㅠ 아무래도 몸집이 커진 것에 비해 먹는 것은 적으니 새벽에 배고파서 깨나보다. 새벽에 깨서 '맘마~ 맘마머~맘마머끄~' 이럼서 맘마 먹을거야 한다. 귀엽긴 한데 피곤하다ㅠㅠ 통잠을 자면 좋겠건만... 4~5시 쯤에 깨서 꼭 분유를 먹고 잔다. 요새 자주 이러니 신생아 육아하는 느낌 ㅠㅠ 새벽에 그렇게 배고파서 깼으면 쭉쭉 들이키고 잘 것이지, 배고프다고 깨놓고선 최대치로 먹는게 160ml ... 애기냐고ㅜㅜ 분유 먹었으니 소화 시켜주고 싶은데 뻐팅기면서 내려달라고 해서 내려주면 지가 편한 자세로 잔다. 소화는 잘 되는거니;;; 간혹 잠을 못들어서 완전히 깨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6~7.. 2022. 9. 7.
17개월 아기 - 잠이 없는 아기 잠들기 힘들어하는 아기 537일 아기. 17개월 19일. 단꾸꾸 육아일기 시댁에 다녀와서 오늘 도착하였기에 애기 어린이집은 안보냈다. 이번달, 다음달은 조금 보내는지라 좀 아까운데 내 돈이 나가는 것은 아니고.. 거스기하다 ㅋㅋ 태풍 힌남노가 온다는데 아직 비가 엄청 많이 쏟아붓는 것도 아니고,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한 것도 아니고.. 의외로 조용하다. 오히려 서울이 더 비가 많이 쏟아지고,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했기에 신기하다. 여기가 더 지방이고 남쪽인데 ㅎㅎ 꽤나 강력한 태풍이 온대서 간접 영향이지만 문도 다 닫고 쫄아있는 상태인데 문 열어놔도 딱히 바람도 별로 안분다. 그냥 비오는 날 같다. 잠 우리 아기가 며칠 9시반쯤 자더니 어제는 잠때를 놓쳤는지, 나랑 3시 넘어서까지 낮잠을 잔 것 때문인지 잠 못들고 놀다가 12.. 2022. 9. 5.
17개월 아기 - 밥 분유 적게 먹는 아기 새벽 수유 고민 534일 아기. 17개월 16일. 단꾸꾸 육아일기 어제 일기 새벽 수유 고민 새벽에 엥~! 하면서 약간씩 깼다가 토닥이면 다시 자곤 하는데 너무 자주 깰 때가 있다. 새벽 수유는 최대한 피하고 싶어서 보통은 잘 토닥여서 다시 재우곤 했는데 어제 새벽에는 1시반 쯤에 내가 자려고 할 때에 자주 깨길래 정신이 완전히 깨지 않았음에도 분유를 먹였다. 워낙 적게 자주 먹는 애라서 배가 고팠는지 분유를 200ml 가까이 먹고서 다시 잠이 들었다. 그러고선 깨지 않고 총 밤잠시간 10시간 넘게 푹 잤다. 평소 7~8시간 자고 일어나는게 배가 고파서 깬 모양이다. 새벽에 자주 에엥~! 하면서 깼다 잠드는것도 자면서 배가 고파서 그랬나보다. 새벽수유는 무조건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많이 먹는 애 기준이고, 이렇게.. 2022. 9. 3.
17개월 아기 - 남편의 산책, 고집 부리는 아기로 자라라 532일 아기. 17개월 14일. 단꾸꾸 육아일기 잠 어제는 남편의 재우기 필살 노하우가 실패했다. 9시부터 2번 시도했으나 실패, 3번째에 겨우 성공했다. 또 11시 넘어서까지 안자니 너무 힘든 것...ㅠㅠ.... 어젯밤에 11시 넘어서 겨우 잠들었는데 7시 좀넘어서 일어났다. 8시간을 자고서 일어났으니.. 밤 9시에 잠들었다고 치면 새벽 5시에 일어난 셈. 다시 재울 수도 없이 잠이 홀딱 깨어서 그냥 뒀는데 어린이집 갈 즈음에 졸린 기색을 보였다;;; 아... 분명 어린이집에서 졸리다고 칭얼거리겠구나 했는데 역시나... 선생님이 오늘 아기가 기분이 안좋았다고, 밥도 한숟가락 먹고 안먹었다고 하셨다. 집에 데려오자마자 칭얼거리고 졸려해서 분유 먹여서 재웠다. 12시 반쯤이었는데 거의 바로 잠들었다. 나.. 2022. 9. 1.
17개월 아기 잠들기 힘들어하는 아기, 남편의 재우는 노하우 530일 아기. 17개월 12일. 날씨 처서가 지나고 부쩍 날씨가 선선해졌다. 아침저녁으론 25도 정도로 제법 시원하고, 한낮에만 조금 더운정도인데 에어컨을 틀지 않은지 일주일 정도가 되었다. 에어컨의 계절은 끝이난듯... 공기가 시원해짐과 동시에 건조해졌다. 30퍼센트대를 찍은 날도 있고, 40~50퍼대를 오간다. 한여름 70퍼센트대에 비하면 끈적임이 없어서 좋은데 피부에 영향이 느껴진다 ㅋㅋ 요새 비가 자주 오는데 오늘도 비가 조금 왔다. 덕분에 한낮에도 선선하다. 어린이집 어제부터 얇은 긴바지를 입혀서 재우고 있다. 어린이집 갈 때에도 긴바지를 입혀서 보냈다. 금요일은 미열이 있어서 안보내고, 3일 쉬고 어린이집에 갔더니 오늘은 엄마를 많이 찾았다고 한다ㅜㅜ 아침에 헤어질때 선뜻 선생님한테 안겨서 .. 2022. 8. 30.
17개월 아기 - 밖에서 더 떼쓰는 아이 8월 25일 목요일 발이 금방금방 커져서 맞는 신발도 없고, 어린이집 선생님이 신발이 자꾸 벗겨진다고 하셔서 (아니 찍찍이 땡겨서 붙이면 되는데?!) 겸사겸사 가을에 신을 운동화를 사야겠다 했는데 엄마한테 물으니 같이 간다고 해서 엄마랑 같이 다녀왔다. 이번엔 유모차로 태워서 다니려고 데려갔는데 유모차에서 내린다고 난리 ㅠㅠ... 아아... 이제 뛰어다니며 아이쇼핑 할 줄 안다 이거지ㅜㅜ 유모차에서 내려서 전력질주하고, 자기가 아는 동물 캐릭터가 있으니 거기로 가겠다고 난리고 신발 신겨보면 짜증을 오지게 부리고... 나는 땀을 한바가지 흘렸고 주변 시선도 느껴지고ㅋㅋ 애는 애대로 소리지르며 떼쓰기를 시전하고 여러모로 너무 힘들었다. 아니 어째 집에서는 떼쓸때 '엄마~해주세요' 시키면 시키는대로 '엄마 끄.. 202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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