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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978

50일 아기 - 너에게 띄우는 편지 ❤항상 꿈꿔온 나의 첫 아기에게 띄우는 첫번째 편지❤ 지금도 내 팔에 안겨야만 잠을 자는 너를 끌어안고 처음 편지를 끄적여본다. 엄마는 첫아기를 항상 빨리 낳고싶었으나 현실의 팍팍함에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너를 가졌어. 엄마가 너무나 힘들던 시기에 선물같이 찾아와서 깜짝 놀랐고 얼떨떨했지. 한편으론 믿어지지 않았는데 입덧을 심하게 해서 믿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ㅎㅎ 드라마에서나 보던 웩웩 입덧과 산부인과의 '축하드립니다, 임신입니다' 소리가 왜그렇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던지... 작디작던 아기집과 그안에 더 작은 너, 그리고 작은별처럼 반짝이던 너의 심장을 처음본 그날은 너무나 신기하고 이상하고 낯설어서 그 묘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잊을수가 없네. 그게 단순히 감동이라는 말로는 표현이 안되더라. 2주.. 2021. 5. 7.
49일 아기 - 바운서와 타이니 모빌 조합은 옳다 어제 일기. 같은 일상의 반복이라 딱히 일기거리가 없을정도.. 여전히 마의 밤11시~3시는 괴롭다ㅜㅠ 어쩌면 딱 그 시간에만 그렇게 안자고 보채는지.. 분명히 딥슬립중인것 같은데 내가 옆에 없으면 귀신같이 알고 깬다. 덕분에 밥도 겨우 먹고😂 유축도 아기 안고 하고, 화장실도 아기띠하고 가고, 씻는건 딱한번 빼고는 모두 남편있을때만 가능했다ㅜㅜ 바운서와 타이니 모빌 조합으로 겨우 10~15분, 길면 20분의 시간을 벌수 있을뿐.. 그래서 이 시간에 밥을 먹는다. 어린이날이지만 남편 출근이라서 퇴근하고 오후에 도와줘서 조금이나마 쉴수 있었다. 잠을 잘 못자고 아기보느라 몸이 여기저기 아프고 기력도 없어서 몸살이 안오는게 신기하다. 산후보약을 먹는데도 이정도인데 안먹었으면 쓰러졌으려나ㅋㅋ 그래도 시간은 흘러.. 2021. 5. 6.
47일 아기 - 유축할 시간이 없다 어제일기. 아기 보느라 유축할 시간이 너무 없어서 하루에 3번정도 겨우 유축하고있다. 유축할 시간이 나면 다른 할일을 해야하거나 너무 졸려서 유축 패스하기도 하고.. 유축하느라 시간만 잡아먹고 손발이 묶이니까 단유가 고민된다.. 유축텀이 늘면 자연단유되려나? 가슴이 찌릿찌릿 따끔따끔해서 신경이 쓰인다. 일단 아기한테 먹어달라고해야지ㅜㅜ 또 한참 씨름해야겠지만... ​ 120먹고 1~2시간만에 배고프다고 난리여서 낮엔 할수없이 쪽쪽이 물리거나 쪽쪽이 뱉어내면 안아서 달래서 최소 2~3시간 텀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밤엔 달래기가 힘드니까 너무 떼쓰고 배고프다고 울면 조금이라도 더 먹이고 있다. 수유텀이 3~4시간인 아기들 부럽다ㅠㅠ 통잠도 부럽다ㅜㅠ... 얻어온 닥터브라운에 더블하트 모유실감 젖꼭지가 ss랑.. 2021. 5. 4.
46일 아기 - 밤낮이 바뀐듯 어제 일기. 낮에 길게 많이 자고 뒤척임도 거의 없고, 밤에는 잠들기 힘들고 뒤척임도 많고ㅜㅜ 내시끼 밤낮이 바뀐것 같다. 밤에도 2시~3시 사이에 겨우잠들고ㅠㅠ 난 졸려죽겠고.. 닥터브라운 젖병을 물때마다 처음 몇번은 혀내밀며 거부하다가 물고 혹시 유두 혼동인가 싶어서 걱정도 되고.. 세척도 힘들고, 쉬었다가 물면 더더욱 거부해서 젖병을 이후에 뭘써야하나 고민을 많이하고 걱정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나보다. 두통도 오고 예민해져서 지저분한 집도, 쉬고있는 남편도 여기저기 아픈 몸도 짜증이 났다. 싫은소리하고 싸울것 같아서 둘다 한동안 말이 없었다. 나중에서야 서로 기분 풀고 미안하다했다ㅎㅎ 일상에서 싸울 일이 많지 않았는데 둘다 힘들고 피곤하다보니 예민해지고 육아로 인한 의견충돌이 슬슬 생기면서 싸울일이 조.. 2021. 5. 3.
45일 아기 - 유두혼동(젖꼭지 혼돈) 아기가 3시까지 안자고 투정을 많이해서 아기도 나도 둘다 잠을 많이 못잤다. 피곤해서 남편한테 아기를 맡기고 나는 3시간 정도 더 자고 오후 12시쯤 일어나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 둘중 한명은 아기 끌어안고 밥먹기도 했었는데 다행히 우리가 밥먹을 동안 바운서에서 잘 놀았다. 신생아때부터 워낙 아무 젖꼭지나 다 잘물길래 가리지않는 아이인가보다 했는데 오늘 유두혼동이 온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유두혼돈은 생후 50일경에 생긴다는데 아기가 지금 딱 45일이라 젖꼭지의 모양이나 촉감을 구별하기 시작한것 같다. 배앓이인가해서 잘 물던 그린맘을 떼고, 닥터브라운을 사용한지 며칠 안된데다가 요며칠 갑자기 잘물던 아벤트 쪽쪽이도 거부하고, 엄마 젖꼭지를 거부해서 모유 직수를 못하다가 요며칠 직수하면 비교적 잘물.. 2021. 5. 2.
44일 아기 - 성장통, 퐈워 등센서 간밤에는 잠투정을 좀 하긴했는데 다행히 아기띠에서 잠들었다. 근데 웬일로 아기가 밤잠 5시간을 자고 일어났다. 매번 3~4시간 자더니 웬일? 이런날도 있나보다. 애기 소리에 안깨고 그냥 눈떠져서 일어났더니 조금후에 애기도 일어났다. 낮에는 너무 잠투정이 심해서ㅜㅜ 아기띠도 울고, 유모차 태워도 울고, 세워안아도 울고, 가로로 안아도 울고, 소파에 앉으면 울고, 서서 돌아다녀야 그나마 칭얼거리다가 눈이 가물가물했다. 그럼 뭐하나 금방 깨서 우는데ㅜㅜ 한참 안아서 재워도 눕히면 5분, 10분만에 운다😂 그래서 오늘은 밥도 대충 계란후라이에 고추장비벼 겨우 먹고, 집안일을 아무것도 못하고 씻지도 못했다. 간식할만한게 없고 배는 고파서 애기 산양분유 안먹는거 400g짜리 팔려고 했던걸 뜯어서 먹었다ㅋㅋㅋ 먹을까.. 2021. 5. 1.
43일 아기 - 대충 육아 어제 일기. 수면교육이니, 수면의식이니, 먹놀잠이니 뭐니 난 모르겠고ㅋㅋ 되는대로 대충 육아중ㅋㅋㅋ 클래식하고 레트로하고 복고적인 느낌으로다가ㅋㅋ 아프지만 않으면 된다 생각하고있다. 애가 인형이나 로봇도 아니고 늘 규칙있게 지낼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물며 어른도 안그러는데ㅋㅋㅋㅋ 졸려하면 재우고, 안자면 놀게 하고, 지겨워하면 바꿔주고.. 배고파하는건 분수토를 겪어본 후로는 수유텀을 대략적으로라도 지키고 참고하려고 어플의 도움을 받고있다. MBTI에서 INFP가 주로 나오는자의 대충 육아ㅋㅋㅋ 밤에 투정이 심하니까 배앓이인가 싶어서 안그래도 슬슬 젖병 사이즈랑 젖꼭지 사이즈 키워서 사도 될것같아서마침 쁘띠엘린 세일한다기에 모윰 젖병을 주문해두었는데 저녁때 남편이 지인한테 닥터브라운 젖병을 얻어왔다. 주.. 2021. 4. 30.
42일 아기 - 원더윅스? 배앓이? 잠투정? 밤 10시부터 칭얼칭얼 시동걸기 시작하더니 3시까지 무려 4시간동안 울며 보챘다ㅜㅜ 1시간~2시간 마다 배고파하고.. 배고픈데 수유 텀이 너무 턱없이 안채워졌을때 쪽쪽이 물리면 분유먹기전까지 잘버티는데 쪽쪽이도 뱉어내고 자지러지게 울고, 너무 울어서 수유텀 무시하고 분유줬더니 80먹고는 더 안먹고 잘듯말듯하길래 트림시켜주니 잠깨서 울고, 겨우 재워서 침대눕히니 깨서 울고, 금방또 배고프다고 울고.. 3시까지 무한반복이었다😂😭 평소에 길어도 20~30분 흔들거나 안고 돌아다니면 잠드는데(운좋으면 쉬~~소리들으며 토닥여주면 잠) 어젯밤엔 안고돌아다녀도 울고, 자장가 불러줘도 울고, 쉬~~ 귓구멍 가까이 틀어줘도 울고, 흔들어도 울고 세워도 울고, 배마사지 울고, 자전거태워도 울고.. ㅠㅠ내가 울뻔 배앓이인지.. 2021. 4. 29.
41일 아기 - 자면서 낑낑 끙끙 낮잠도, 밤잠도 자면서 낑낑 끙끙 하느라 잠을 깊게 못자는 것 같다. 조리원에서는 얌전히 잘 자는것 같더니 집에 와서부터 점점 심해지고 지금은 저렇게 자면 안피곤할지 걱정되는 정도... 뭐가 불편한가? 불면증 같은건가? 걱정되어서 찾아보니 이 시기에는 원래 자면서 낑낑댄다고 한다. 성장하느라 찌뿌둥하고 불편해서 그런다고 하니까 안쓰럽기도 하고ㅜㅜ 잠을 푹 자야 컨디션도 좋을텐데.. 싶고. 몸을 배배꼬거나 끄응!!! 하고 용쓰는 것도 자주 하는데 다 성장하느라 보이는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한다. 오늘은 낮잠을 별로 안잔데다가 깊이 자지도 못했는데 10시반부터 칭얼거리기 시작해서 새벽 3시까지 안자고 자지러지게 울기도 했다. 하아... 배앓이인지 그냥 1시간마다 배가 고픈건지... 졸려서 짜증이 나는건지..... 2021. 4. 28.
40일 아기 - 독박육아의 시작 4월 24일 토요일 D+38 남편이 출산 휴가가 끝나서 오랜만에 회사에 출근하고 나 혼자 하루종일 아기를 돌봤다.유축하는 시간, 밥먹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손탄 아기여서 자꾸 안아줘야하니까 내가 혼자 뭔가 해야 하는 시간을 만들기가 참 힘들었다ㅜㅜ잠도 혼자 자면 다행인데 ㅠㅠ 혼자 자면 자꾸 깨서 칭얼거리니까...손이라도 하나 얹어놔야 계속 이어서 잔다.고작 떨어질 수 있는 시간이라고는 베이비뵨 바운서에서 노는 5~10분 정도, 길면 15분 ㅠㅠ 그래도 오후에 남편이 퇴근하고서 아기 봐줘서 제법 쉴 수 있었다.월요일부터 본격 혼자 육아 시작이라... 약간 걱정이 된다.특히나 내 손목과 무릎걱정이....ㅠㅠ 4월 25일 일요일 D+39 아기가 11시~3시까지 잠을 안자고 칭얼거렸다 ㅠㅠ낮에 많이 .. 2021.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