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생각985

90일 아기 - 요구사항이 디테일하다 배고프다고 빽빽 울어서 분유 타느라 시간이 좀 걸렸더니 짜증을 내면서 10여분을 먹지를 않았다. 어휴... 저 성질머리 누굴 닮았는지 원... (빼박 나인가) 한참을 어르고 달래고, 모빌 보면서 신경을 좀 다른데로 돌려주니까 그때서야 먹었다. 요즘은 요구사항이 디테일하다. '나는 지금 졸리지만 세로로 안아라'가 그 중에 하나인데 일단 안아서 둥개둥개해도 울고, 가로로 안으면 울고, 세로로 안아서 사물 구경 시켜주면 그때서야 울음을 그친다. 그리고 '일어나서 흔들흔들해라'도 자주 하는 요구사항 중에 하나인데 밥 먹자마자 울어서 토닥이고 흔들면 안달래지고 일어서려고 살짝 드는 순간부터 조용해진다 ㅋㅋㅋㅋㅋ 안일어나고 앉으면 울고, 일어서려고 하면 또 그침 ㅋㅋㅋ 단순히 일어서기만하면 칭얼거리고, 일어서서 흔.. 2021. 6. 16.
89일 아기 - 단유 진행중 하루에 3~4번 정도 유축하곤 했는데 건강검진 이후로 하루에 한번만 유축해도 뭉침이 심하지 않길래 계속 하루에 한번 유축중... 약먹고 건강검진하면서 약간의 직수도 계속 못했더니 젖양이 줄어서 하루종일 모았는데도 불구하고 90ml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냥 빨리 단유되는게 편한 것 같다. 아기를 보면서 매일 3~4번 정도의 유축을 하는게 너무 힘겨웠다ㅠㅠ 아기 잘때, 아기가 혼자 모빌보며 놀때, 밤에, 아침에... 이렇게 틈틈이 유축했는데 유축하는데 애기가 깨거나 울면 중단하고 많이 울지 않으면 혼자 칭얼거리게 놔두고 유축할 때도 있었다. 아기 재우고 밤늦게 유축하는 것도, 아침에 눈뜨자마자 유축하는 것도 힘들고 서러웠다. 그 시간에 잠을 더 자는게 낫지...ㅠㅠ 유축도 한번 시작하면 40~50분씩 걸리.. 2021. 6. 15.
태어나자마자 눈치보면서 우는 갓난아기 영상 태어나자마자 처음보는 바깥세상이 낯설고 이상한지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눈치보며 우는게 너무 신기했다. 남겨두고싶은 우리 못냉이 갓난아기 영상♡ https://youtu.be/LhifvDTZsN0 TMI 조리원에서 아기 아빠가 찍어준 요 영상을 보고 우는 소리가 왜그렇게 맘이 아팠는지 보면서 울었었다ㅜㅜ 호르몬때문인듯ㅋㅋㅋ 지금은 그저 귀엽ㅋㅋ 막상 출산 직후에 얼굴봤을때는 낯설고, 너무 못생겼고, 정이 들까? 싶고, 이 큰걸 내가 어떻게 낳았나싶었다. 특히, 씻겨서 속싸개로 싸서 데려왔을땐 영상보다 훨씬 못생겨져서 와서 아기가 바뀐줄 알았다ㅋㅋ (점점 더 불어난듯ㅋㅋㅋ 붓기 빠지기 까지는 이틀정도가 걸렸다) 근데 울때 찡그린 얼굴이 입체초음파 때 찍은 얼굴이랑 너무 똑같아서ㅋㅋ 우리 아기가 맞구나 했다ㅋ.. 2021. 6. 14.
88일 아기 - 뒤집기 연습 별일 없는 육아일상. 남편 찬스로 오늘은 쉬는 시간이 좀 있었다. 중간에 낮잠도 아기랑 같이 자서 충전했더니 조금 덜 졸리다. 어제부터 잠자는 시간이 약간 뒤로 미뤄져서 오늘도 또 늦게... 11시 넘어서 깊이 잠들었다. 자는 시간이 너무 늦어지면 서로 피곤한데 말이지 ㅠㅠ... 아기가 잠들고 나서야 오랜만에 영화 한편을 같이 봤다. 남편이 내일 얀센 백신을 맞는 날이라서 일요일 밤인데도 느긋하게 영화를 볼 수가 있었다. 설정이 흥미로워서 보게 된 영화 어웨이크.. 나중에 간단하게라도 리뷰를 써야겠다. 뒤집기를 하려고 열심히 몸과 다리를 옆으로 돌려보는데 잘 안되는 모양이다 ㅎㅎ 낑낑거리면서 열심히 연습하고서 안되니까 운다 ㅋㅋㅋㅋ 아빠는 뒤집었을때를 대비하는 것인지 그냥 목 힘을 기르라고 하는 것인지 .. 2021. 6. 14.
87일 아기 - 아빠의 생일 작년에 막생이 딱 남편 생일이었고, 그후로 아기가 생겼었는데 ㅎㅎㅎ 그새 1년이 지났다니.. 참 시간 빨리도 지나간다. 남편 생일이라 한참 전부터 선물을 뭘 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옷이나 신발을 하자니 최근에 많이 구입해서 딱히 필요한게 없어보이고, 지갑이랑 벨트를 하자니 낡지 않았는데 교체하기도 그렇고.. 전자기기를 구입하자니 뭘 원하는지도 잘 모르면서 내가 사면 손해일 것 같고... 참 고민을 많이 하다가 최근에 돈 쓸일이 많아서 현금이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하여 현금을 주기로 마음먹었다. 봉투에 넣어서 그냥 주면 기억에 오래 남지도 않을 것 같아서 이벤트를 해보기로 했다. 5만원짜리와 만원짜리를 이어붙인 후에 휴지심에 돌돌 말아서 갑티슈에 넣고 티슈 한장이랑 연결했다. 아침에 밥먹을때 티슈를 뽑.. 2021. 6. 13.
86일 아기 - 딤플 초음파 검사 2주 전에 예약해둔 딤플 진료를 보는 날. 새벽에 서너번씩 깨니까 피곤해서 괜히 오전에 진료를 잡았다고 후회하면서 겨우 일어났다. 짐을 바리바리 챙겨서 유모차... 끌고 가기엔 시간이 부족해서 아기띠하고 택시를 탔다. 기본요금 거리여서 민망하지만.. 걸어서 20분이라ㅜㅜ 진료 시간에 맞춰가기가 힘들 것 같았다. 미리 분유를 먹여서 가려고 했는데 안먹어서 ㅠㅠ 따로 분유랑 젖병이랑 보온병도 챙겼다. 도착해서 대기 좀 하다가 딤플 전문이시라는 선생님을 만났는데 사무적이고 전문적인 느낌이셔서 친절하단 느낌은 많지 않았다. 근데 되게 꼼꼼하고 차분하게 봐주셔서 나쁘지 않았다. 딤플은 꼬리뼈 근처에 보조개처럼 움푹 패인 것을 말하는데 신생아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편이지만, 많이 패여있다거나 주변에 털이 발견되면 신.. 2021. 6. 11.
85일 아기 - 타이레놀을 찾으러 별다른 일 없는 육아일상. 코로나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여 남편도 곧 맞을 예정인지라 타이레놀을 구하러 약국 순회를 했다. 혼자서 후딱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갓난쟁이 혼자 집에 둘수도 없고ㅜㅜ 바리바리 짐챙겨서 짐 그 자체인 유모차에 아기를 태워서 같이 나갔다. 약국에 가니까 타이레놀을 사재기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인지, 타이레놀은 처방받아서 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고 한다 (아마도 일시적이겠지) 결국 성분이 같은 다른 약을 사왔다. 남편이 부탁한 약이 추가로 더 있었는데, 하나는 우루사 100mg, 하나는 리도멕스. 리도멕스는 피부과 가래도 안가고 얼굴에 접촉성 피부염 생길때마다 바르는데 거의 뭐 일주일에 두어번씩은 바르는 것 같다. 근데 리도멕.. 2021. 6. 11.
85일 아기 - 짜증이 늘었다 집안으로 뜨거운 바람이 들어오는걸 보니 확실히 여름에 접어든 것 같다. 실내 온도가 27~28도 가까이 찍히는것을 보고서 오전에는 좀 버티다가 오후에는 에어컨을 틀었다. 에어컨 바람이 차가워서 좋지는 않아서 최대한 멀찌감치 떨어져서 있었다. 요 시기 80여일 즈음이 그러한건지.. 아기의 짜증이 엄청 늘었다. 잘 웃지도 않고 짜증과 울음만 늘고, 날씨도 더워서 땀도 나고.. 참 오늘도 육아가 녹록하진 않구나. 잠도 계속 토끼잠만 자고, 안아서 얼러줘도 뻗대면서 짜증내고 평소 하루 3회 정도 한번에 30분~1시간은 낮잠을 잤는데 오늘은 등센서가 최고조인지... 고작 10분을 자고 일어나서 눈이 말똥말똥했다. 그리고 얼마 안가서 또 졸리다고 짜증...ㅋㅋ 한창 원더윅스일때 졸려도 막 눈 부릅뜨고 버티고 그러더.. 2021. 6. 10.
83일 아기 - 분유정체기 120~160ml씩 먹던 분유를 엊그제부터는 90~120ml 먹더니 오늘은 70~90ml를 먹는다;;; 그러고서는 2시간도 안되어 배고프다고 울고.. 무슨 신생아인줄... 한번에 먹는 양이 너무 적으니 더 먹여보려고하면 엄청나게 울어재낀다. 몇번 권하고 너무 싫어해서 십여분 있다가 주면 좀더 먹고 그랬는데 오늘은 10~20분 후에 줘도 엄청 싫어해서 그냥 포기... 애 성격 나빠질 것 같고, 내 성격도 나빠질 것 같다. 절반이상 남기는 분유가 아까워서 억지로라도 좀더 먹이려고 했는데 너무 싫어하니.. 그냥 내일부터는 권하지 않기로... 80여일 즈음에 먹는 양이 확 줄어들 때가 있다던데 지금이 그 시기인가보다. 사람들이 분유정체기라고 부르던데... 이런게 진짜 있는건지 어쩐건지... 왜 조금만 먹고서 안.. 2021. 6. 9.
82일 아기 - 엄빠의 건강검진 남편과 함께 건강검진을 하러 가는 날이어서 엄마한테 아기를 맡기고 출발. 어제 엄마 불러서 아기 봐달라고 해서 어제 오셔서 봐주셨다. 지난번에 어머님 오셔서 봐주실때랑 또 다른 느낌인게.. 그땐 잠깐 몇시간 가까운 이마트 다녀오는거였고, 오늘은 멀리 그것도 8시간 넘게 떨어져 있어야 하는거니까 걱정이 되었다. 엄마 성정을 잘 아니까 더더욱... 그래도 맡길데가 딱히 없으니 어쩔수 없이 엄마한테 맡기고서 웬만하면 신경 안쓰려고 노력했다. 다른건 뭐 결과 나와봐야 알겠지만, 상복부 초음파에서 문제가 조금 생겼다. 담낭, 간, 신장에 용종, 결절, 결석이 아주 골고루 발견되었다. 아니 2년만에 이렇게 골고루 다 생긴다고??? 참나.. 갑자기 2년 사이에 여기저기 골고루 문제가 생긴게 나이 탓인지, 스트레스 탓.. 2021.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