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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고전문학51

고전소설, <유충렬전> 해설 정리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국문본. ‘유충렬전(柳忠烈傳)’·‘유충렬전(兪忠烈傳)’등의 이명이 있다. 필사본·목판본·활자본으로 간행되어 50여 가지의 이본이 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명나라 영종연간(또는 홍치연간)에 정언주부의 벼슬을 하고 있던 유심은 늦도록 자식이 없어 한탄하다가 남악형산에 치성을 드리고 신이한 태몽을 꾼 뒤 귀하게 아들을 얻어 충렬이라 이름을 짓고 키운다. 이 때 조정의 신하들 중에 역심(逆心)을 품은 정한담·최일귀 등이 옥관도사의 도움을 받아 정적(政敵)인 유심을 모함하여 귀양 보내고, 유심의 집에 불을 놓아 충렬 모자마저 살해하려 한다. 그러나 충렬은 천우신조로 정한담의 마수에서 벗어나 많은 고난을 겪고 퇴재상 강희주를 만나 사위가 된다. 강희주는 유심을 구하려고 상소를 올렸.. 2020. 9. 12.
고전소설, <조웅전> 해설 정리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군담영웅소설의 후기 작품임.​ ​전체적 구성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조웅과 이두병의 대립, 조웅과 번왕의 대립, 조웅과 이두병의 대립순으로 전개되어 간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중국 송나라 문제 때 승상 조정인이 이두병의 참소를 당하여 음독자살하자, 외아들 조웅도 이두병의 모략을 피하여 어머니와 함께 도망간다. 온갖 고생을 하며 유랑하던 조웅 모자는 다행히 월경도사를 만나 강선암으로 들어가 지내게 된다. 그 뒤 도사를 찾아가 병법과 무술을 전수받은 조웅은 강선암으로 돌아가던 도중 장진사 댁에서 유숙하다가 우연히 장소저와 만나 혼인을 약속한다. 이 때 서번이 침입하여 조웅이 나아가 이를 물리친다. 한편, 스스로 천자라고 한 이두병이 조웅을 잡기 위한 군대를 일으켰.. 2020. 9. 11.
(고전문학) 고전산문 - 고려시대 2 ㆍ전 문학 1. 개념 : 사람의 일생을 요약적으로 서술하여 교훈을 전달하는 교술 문학의 한 갈래이다. 크게 사람의 일생을 그린 '인물전'과 사물의 일생을 그린 '가전'으로 나눌 수 있다. 2. 발생 배경 고려시대 신진 사대부들이 새로운 시대의 문제 의식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발전시켰다. 고려 중기 이후 설화를 수집하고(패관문학), 정리하는 과정에서 의인체 문학인 가전체가 출현하게 되었다. ㆍ가전체 문학 고려 중엽부터 창작된 양식으로서, 사물을 역사적 인물처럼 의인화하여 그 가계와 생애 및 개인적 성품, 공과(功過)를 전기 형식으로 서술한 한문 문학 양식이다. 실전(實傳-실제의 전)에 상대되는 뜻으로 가전(假傳-가짜 전)이라 불렀다. (허구적인 성격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전 속의 사물은 사람과.. 2020. 8. 27.
(고전문학) 고전산문 - 고려시대 1 (고등문학 / 고전문학) ㆍ‘단군신화’ - 의의 : 홍익인간이라는 건국이념을 밝히고 있다. 천손의 혈통이라는 민족적 긍지를 반영하고 있다. - 특징 : ‘환인-환웅-단군’의 3대기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천손 하강형ㆍ천부지모형의 화소를 가지고 있다. - 천상계를 대표하는 환웅과 지상계를 대표하는 지모신격인 웅녀의 혼인으로 단군이 탄생했다는 데서 단군신화가 전형적인 천부지모형의 신화임을 알 수 있음. - 단군신화의 서사적 줄거리와 그 의미 환웅의 하강 ‘천상→지상’, ‘신→인간’의 경로를 봉줌과 동시에 이 땅이 하늘이 선택한 곳임을 뜻하며, 민족의 이동과 더불어 풍백과 우사, 운사 등의 존재는 농경 생활을 중시했음을 짐작하게 함. 웅녀와의 혼인 및 단군의 탄생 곰과 범은 토템의 대상으로, 이들이 인간이 되.. 2020. 8. 27.
몽유소설과 몽자소설의 차이 몽유소설과 몽자소설의 차이 몽유소설 (몽유록) 몽자소설 (몽자류) 꿈 속에서 체험한 것을 서술 꿈이 작품에서 중요한 기능을 함 꿈과 현실의 주인공이 일치함 주인공이 꿈 속에서 새로운 인물이 되어 인생을 체험 꿈은 하나의 장치에 불과함 꿈과 현실은 별개 꿈을 이용하여 현실을 비판함 꿈을 모티프로 한 소설 양식으로 몽유록과 몽자류 소설이 있다. 몽유록과 몽자류 소설은 모두 내용을 전개할 때 꿈속에서 겪은 일을 중심 소재로 삼고, ‘현실-입몽-꿈-각몽-현실’이라는, 현실과 꿈의 이중 구조로 되어 있다는 면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하지만 몽유록계 소설에서는 꿈과 현실을 별개의 세계로 인식하는 데 반해, 몽자류 소설에서는 현실 자체를 꿈과 같이 무상한 것으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또, 몽유록계 소설은 .. 2020. 8. 26.
'용부가' 해석/해설 흉보기가 싫다마는 저 부인(婦人)의 거동(擧動) 보소 시집간 지 석 달만에 시집살이 심하다고 친정에 편지하여 시집 흉을 잡아 내네 계염할사 시아버니 암상할사 시어미라 고자질에 시누의와 엄숙하기 맏동서여 요악(妖惡)한 아우 동서 여우 같은 시앗년에 드세도다 남녀 노복(奴僕) 들며나며 흠구덕에 남편(男便)이나 믿었더니 십벌지목(十伐之木) 되었에라. 여기저기 사설이요 구석구석 모함이라 시집살이 못 하겠네 간숫병을 기우리며 치마 쓰고 내닫기와 보찜 싸고 도망질에 오락가락 못 견디어 승(僧)들이나 따라갈가 긴 장죽(長竹)이 벗이 되고 들구경 하여 볼가 문복(問卜)하기 소일(消日)이라 겉으로는 시름이요 속으로는 딴 생각에 반분대(半粉黛)로 일을 삼고 털 뽑기가 세월이라 시부모가 경계(警戒)하면 말 한마디 지지 않고.. 2020. 8. 26.
이옥, <심생전> 줄거리, 정리 심생은 서울의 양반이다. 약관의 나이에 용모가 매우 준수하고, 풍정이 넘쳤다. 어느 날 운종가에 나가 임금님의 거동을 구경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건장한 여종이 자주색 명주 보자기로 한 처녀를 덮어씌워 등에 업고, 머리를 땋은 여종은 주홍색 비단신을 들고 뒤를 따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어림짐작으로 보자기 안의 몸을 재어보니 어린 여자 아이는 아니었다. 드디어 심생은 바짝 붙어 뒤를 쫓았다. 멀찍이 따르다가 소매로 스치며 지나가기도 하면서 눈은 한 순간도 그 보자기를 떠나지 않았다. 걸음이 소광통교(서울의 지명)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앞에서 일어나 자주색 보자기를 반이나 들추었다. 아니나 다를까 처녀가 나타나는데 복숭아 빛 발그레한 뺨에 버들가지 같은 가는 눈썹, 초록 저고리에 다홍치.. 2020. 8. 25.
사설시조 '님이 오마 하거늘~' 해석 / 해설 님이 오마 하거늘 저녁밥을 일지어 먹고 中門(중문) 나서 大門(대문) 나가 地方(지방) 우희 치다라 안자 以手(이수)로 加額(가액)하고 오난가 가난가 걱넌 山(산) 바라보니 거머흿들 셔 잇거날 져야 님이로다. 보션 버서 품에 품고 신 버서 손에 쥐고 겻븨님븨 님븨곰븨 쳔방지방 지방쳔방 즌 듸 마른 듸 갈희지 말고 워렁충장 건너가셔 情(정)엣말 하려 하고 겻눈을 흘긧 보니 上年(상년) 七月(칠월) 사흔날 발가벅긴 주추리 삼대 살드리도 날 소겨다. 모쳐라 밤일싀 망졍 행혀 낫이런들 남 우일번 하괘라. 해석 임이 오겠다고 하기에 저녁밥을 일찍 지어 먹고, 중문을 나와서 대문으로 나가 문지방 위에 달려가 앉아, 손을 이마에 대고 임이 오는가 하여 건너편 산을 바라보니 거무희뜩한 것이 서 있기에 저것이 틀림없는 .. 2020. 8. 25.
희명 '천수대비가' 해석 / 해설 무루플 고조며 / 둘 손ㅅ바당 모호누아 두 손바닥 모아 千手觀音(천수관음)ㅅ 前(전) 아해 / 비살블 두누오다. 천수관음 앞에 / 비옵니다. 즈믄 손ㅅ 즈믄 눈흘 / 하단할 노하 하단할 더압디 천개의 손, 천개의 눈을/ 하나를 내놓고 하나를 덜어서 둘 업는 내라 / 하단사 그스시 고티누옷다라. 둘이 다 없는 나이니, / 하나만 그윽이 고쳐 주시옵소서. 아으으 나애 기티샬단 / 노태 쑬 慈悲(자비)여 큰고. 아아, 나에게 끼쳐주신다면, / 놓되 베푼 자비가 얼마나 큰 것인가! - 희명 '천수대비가' 양주동 해석 이 작품은 천수천안(千手千眼)을 가진 천수관음에게 자식이 눈을 뜨기를 기원하는 어머니의 지극한 정성이 절실하게 와 닿는 기원의 노래이다. 이 노래는 명령법, 강제의 요소에 의존하는 주술가와는 달리 .. 2020. 8. 21.
[민요] 시집살이 노래 형님 온다 형님 온다 분(枌)고개로 형님 온다. - 분고개 : 지명인듯. 보고저즌(보고 싶은)으로 표기된 것도 있음 형님 마중 누가 갈까 형님 동생 내가 가지. 형님 형님 사촌 형님 시집살이 어떱뎁까? 이애 이애 그 말 마라 시집살이 개집살이 앞밭에는 당추 심고 뒷밭에는 고추 심어, - 당추 : 고추 고추 당추 맵다 해도 시집살이 더 맵더라. 둥글둥글 수박 식기(食器) 담기도 어렵더라. 도리도리 도리 소반(小盤) 수저 놓기 더 어렵더라. 오 리(五里) 물을 길어다가 십 리(十里) 방아 찧어다가, 아홉 솥에 불을 때고 열두 방에 자리 걷고, 외나무다리 어렵대야 시아버니 같이 어려우랴? 나뭇잎이 푸르대야 시어머니보다 더 푸르랴? 시아버니 호랑새요 시어머니 꾸중새요, - 호랑새 : 호랑이 같이 무서운 새 동세.. 2020.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