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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978

임신 38주 1일 - 가진통 아침부터 생리통같이 묵직하게 배가 아파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못참을만큼 아픈것도 아니고 그냥 막 시작할 무렵의 생리통 정도여서 두고봤는데 오전 내내 아팠다. 오후에도 계속 아프면 병원에 가야하나..싶었는데 한잠자고나니 괜찮아졌다. 지속적인 배뭉침뿐만 아니라 생리통같은 통증도 가진통이라고 한다. 오후에 좋아진 컨디션으로 작은방들 정리를 시작했다. 책상 옮기고 (더 좋은 자리가 있으면 좋겠지만ㅜㅜ...) 그와중에 책꽂이 새로 구입하고 있는 책꽃이는 당근에 내놨더니 금방 연락와서 처분하고~ 배치도 바꾸고, 남편 컴퓨터방에 있던 아기용품들을 다 한군데에 몰아넣었다. 서랍장이 도착하면 아기옷들 물건들 다시 정리해 넣어두면 작은방들은 대충 정리 끝! 아직 세탁실 상부장, 부엌 상부장이 비어있는데 딱히 넣.. 2021. 3. 7.
임신 38주 0일 - 임산부 역류성 식도염 개비스콘 복용 예정일까지 D-14 역류성 식도염이 생긴지 2주 정도 됐나... 그동안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그냥 참고 넘겼는데 요며칠 고춧가루 들어간 것만 먹어도 목이 따끔거리고, 목구멍에 무언가 막힌 것 같은 답답한 느낌도 심해지고, 이따금씩 양주 한잔 마신 것처럼 목이 타는 것 같은 느낌도 잦아진 것 같아서 결국 오늘 개비스콘을 먹었다 ㅜㅜ 개비스콘이 임산부의 역류성 식도염에 먹어도 되는 안전한 약이라고 하길래 정 심하면 먹어야지 했는데 집에 있는 개비스콘이 사용기한이 지나서 남편이 약국에서 사다줘서 먹을 수 있었다. 오늘도 못먹고 꾹참고 자야하나 했는데ㅜㅜ 오늘은 증상이 심해서 안먹을 수가 없었다. 어제 병원갔을때 처방을 받을걸...ㅜㅜ... 증상이 좀 심해서 그런지 막 엄청 드라마틱하게 효과가 있다는 느낌은 아.. 2021. 3. 6.
나의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이야기 2 - 임신 기간 나의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이야기 2 - 임신 기간 주변에 임신을 한 사람들은 대부분 쉽게 임신하고, 수월한 임신 기간을 보내고, 어렵지 않게 출산한 사람들만 있었기 때문에 출산만 무서워했고, 임신 과정이나 임신 기간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정말 1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임신 시도 몇번만에 임신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6개월까지 걸릴줄도 몰랐고 (그래도 6개월이면 선방한듯...) 특히나 임신 기간이 힘들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입덧이며 조산기로 고생할 줄이야 ㅠㅠ 임신 확인 : 5주차 입덧 기간 : 5주 ~ 18주 조기진통&조산기로 누워있던 기간 : 26주 ~ 36주 이외에 입덧과 함께 갑상선 항진증도 와서 약간의 고생 추가 ㅜㅜ 잦은 배뭉침, 환도선다(환도 통증), 치골통(Y존뼈 통증), 역류성 식도염.. 2021. 3. 5.
임신 37주 6일 - 정기검진 2주 전에 막달검사 이후에 오랜만에 가는 것 같은 정기검진일! 막달검사는 다른 문제는 없고 다 정상이라고 하셨고, 다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높은데 임신하면 높아지니까 신경 안써도 된다고 하셨다. 근데 내 생각엔... 원래 내 콜레스테롤이 아닐까...ㅋㅋㅋㅋㅋㅋㅋ 요새는 특히나 인스턴트 많이 먹고, 야채는 많이 안먹어서ㅜㅜ... 급 반성.... 아기는 조산기 있던 때부터 자궁입구에 가까이 있었는데 여전히 아래에 있고, 더 내려간 모양인지 오늘 초음파로도 얼굴이 잘 안보였다. 겨우겨우 머리 지름 재고, 얼굴을 자세히 보려고 하니 여전히 팔을 올리고 있어서ㅜㅜ 오늘도 콧구멍과 오물오물하는 입만 봤다 ㅋㅋㅋ 아기 몸무게는 약 3.0~3.2kg 정도고, 머리도 9.2cm ㅠㅠ 이대로 크면 자연분만이 가능할까 .. 2021. 3. 5.
임신 37주 5일 - 오랜만의 만남 아침에 눈뜨자마자 배가 고파서;; 신랑 출근 후에 시리얼을 말아먹고 비요뜨도 하나 순삭하고 ㅋㅋ 배가 좀 부르니 그때서야 다시 잠이 오길래 눈을 붙였다. 방광이 눌려서 자면서도 화장실을 2~3시간 마다 한번씩은 가야하니.. 늘 쪽잠으로 피곤하다. 이게 자니까 그나마 2~3시간 텀이지, 깨어있으면 30분텀이다 ㅋㅋㅋㅋ 애기가 뱃속에서 방광을 차버리면 방금 화장실에서 나왔어도 또 화장실을 가게 되어있다 ㅋㅋ 화장실 가고 싶으면 배가 뭉치기 때문에 참을 수도 없고, 배뭉침을 무시하고 참으면 진짜 당장 옷에 지릴 것 같이 ㅋㅋㅋ 매우 마려워서 참지도 못한다. 밖이라면 불안해서 조금만 마려워도 화장실을 간다 ㅜㅜ 10시 반쯤에 일어나서 정리를 조금 하고, 오늘은 거의 반년만에 M모씨를 만났다. 너무 오랜만이라 반.. 2021. 3. 4.
나의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이야기 1 - 임신 과정 나의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이야기 1 - 임신과정 어릴때부터 아기는 참 좋아하는데 출산이 너무 무서웠다. 특히, 결혼을 하고 언제라도 임신이 가능한 시기가 되니까 출산이 남얘기 같지 않아서 그런지 출산에 대한 공포감이 너무 심해졌었다. 주변에 출산한 사람들이 다 대단해보이고, 나는 도저히.. 인간이 느끼는 가장 큰 고통 중에 하나라는 진통과 출산은 도저히 못할것 같았다. 쓰다가 생각나서 찾아본... '인간이 느끼는 가장 큰 고통 순위' 그래서 결혼하고서 딩크아닌 딩크로 지내게 되었다. '여건이 안돼, 할일이 많아, 지금은 아기 낳을 생각 없어..' 등등... 남편 생각은 달랐을지 모르겠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은 '출산이 무서워서' 임신을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가 더 이상 임신과 출산을 미루기엔 둘다 나이가.. 2021. 3. 3.
임신 37주 4일 - 주수사진 D-17 예정일까진 2주반이 남았다. 지난주에 나오길 기대했는데 안나오고ㅜㅜ 이번주에 나오길 기대중.. 매주 기대하다가 예정일 다 채울듯...ㅋㅋㅋㅋ 1주일전, 2주일 전 주수사진이랑 비교해보면 배 크기는 그다지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애기는 일주일에 200g씩 큰다는 얘기가 있던데... 지금쯤 3kg일 것 같다. 목요일이 검진일이라 기대중...ㅎㅎ 택배보내고 우유사러 나갔다와서 씻고,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서 한참 누워있었다. 오늘따라 평소보다 배뭉침이 좀 심한데 무시하고 움직이면 되는데 새벽에 자주 깨니까 나도 피곤피곤...ㅋㅋ 깜빡 졸았다가 3시반쯤 일어나서 빨래 돌리고, 식세기님도 돌리고, 드디어 책상 정리와 베란다정리를 시작했다. 책상 정리는 금방 끝냈고, 베란다정리가 한참이 걸렸다. 몇년째 쓰.. 2021. 3. 2.
임신 37주 3일 - 네버엔딩 정리 휴일이니만큼 아침겸 점심을 먹고서 1호가 될순 없어 보면서 뒹굴뒹굴하다가 3시쯤이 되어서야 정리를 시작했다. 어질러진 피아노 위, 식탁 위를 정리하고, 식기와 텀블러와 보온병들이 들어있는 찬장도 한번 정리하고... 분리수거와 일반 쓰레기도 정리해서 버리고 왔다. 아기방이랑 베란다 정리가 큰데 자잘한 정리만 하고는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 신랑도 가습기 닦고, 김냉이 없던 시절을 못버틴.. 맛이 변해버린 김치들을 버리고 빈 김치통과 그릇들을 닦았다. 뭔가 둘다 많이 한 것 같지 않은데 3시간이 훅 지나가 있었다. 저녁은 어제 먹고 남긴 해물찜 양념에 밥을 볶아 먹고, 아는형님 보면서 쉬었다. 눕고 싶은데 역류성 식도염때문에 눕지 못하는 슬픔 ㅜㅜ 크... 어째서 눕눕이 끝나니까 역류성 식도염이 생긴건지..... 2021. 3. 2.
임신 37주 2일 - 휴일 일상 아침겸점심은 신랑이 라면에 삼겹살, 햄, 두부 넣고 찌개처럼 끓여줘서 밥이랑 맛있게 먹었다. 신랑이 밥준비할 동안에 나는 담배사러 편의점 다녀오고ㅎㅎ 내담배아님ㅋㅋㅋㅋㅋ담배셔틀ㅋㅋ 머리가 부스스하다고 안나간다는걸 모자눌러쓰고 내가 다녀왔는데 편의점에서 높은곳에 있는 컵라면 꺼낸다고 낑낑거리는 초딩들이 너무 귀여워서 도와줬다ㅎㅎ 그 초딩들이 설빙인절미라떼를 하나씩 샀길래 왠지 졸맛인가보다!!! 하고 맛있어보여서 샀는데 생각보단 별로였다... 초딩들 입맛에만 맛있는것인가... 내입맛엔 별로였다. 설빙꺼 매장에서 먹은 빙수들은 다 맛있던데 편의점 설빙인절미라떼는 별로여서 실망스러웠다. 밥먹고 나는 씻고, 신랑은 낮잠자고 일어나서 레고 조립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블랙미러 한편 봤는데 오늘은 쏘쏘~ 엄청재밌진 않.. 2021. 3. 1.
임신 37주 1일 - 10개월차 임신 증상 이불장 정리하고 집안 청소를 했다. 붙박이 이불장은 계절마다 정리할 수 밖에 없는것 같다. 이불 서너개 빼내서 쓰다보면 금방 흐트러지고 문이 안닫히고ㅜㅜ 요새 나오는 이불장이 작아서 더 그런듯.. 소파밑 먼지들까지 쓸어모아서 청소기로 흡입해주고는 개운한 마음으로 레고 모듈러 경찰서 조립을 시작했다. 활동할 수 있으니 레고도 조립할 수 있고 너무 감격스럽다ㅜㅜ 배가 나온 상태에서 오래 앉아있으려니 계속 배가 닿거나 뱃속이 좁아지는지 불편하고 힘들고 애기도 발로 막 밀어내서 자꾸 자세 바꾸면서 했다. 그래도 오래 앉아 무언가를 하려니 역시 힘들었다. 저녁먹고서 블랙미러 한편 보고 또 마저 조립하고 아는형님 보면서 또 마저 조립하고~ 천천히 하다보니 다 완성하지 못한게 조금 아쉽다ㅎㅎ ** 임신 37주 (10.. 2021.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