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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978

16개월 아기 - 40도 고열 코감기 새벽에 계속 39도를 넘는 고열이 나고, 맥시부펜 해열제를 먹이면 38도대로 떨어지는 것을 반복했다. 그러다가 2시쯤에 숨소리가 평소와 다른 것을 느꼈고, 가만히 보니 약간의 그릉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코가 막힌 것 같았다. 평소에도 개구리처럼 엎드린 상태에서 궁둥이를 들고 자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계속 개구리 자세로 자려고 했다. 코가 막혀서 숨쉬기가 불편한 모양이었다. 해열제 먹일때 코뻥을 가져와서 흡입해봤는데 나오는건 없었고, 약간은 뚫린 것 같았으나 코막힘 증상은 계속되었다. 코가 막히니 자주 잠에서 깨어서 울고, 칭얼거리면서 짜증을 냈다. 계속 안아서 달래주고 재워주고 반복했는데 안아줄때만 좀 편안해하고 눕히면 계속 힘들어했다. 고열 외에 다른 증상이 생긴데다가 밤에 잠을 못잘 정도로 코막힘이 .. 2022. 7. 21.
16개월 아기, 또 이유없이 다른 증상 없이 열이 난다 열감기인가 490일 아기. 16개월 3일. 종일 잘 놀았는데 오후 4시쯤부터 아기가 좀 뜨거운 것 같아서 체온을 재보니 38.2도가 나왔다. 5시쯤이 되니 38.7도. 칭얼거림이 좀 심해져서 덱시부프로펜을 먹였다. 열이 떨어진게 38도. 밤 10시반, 자고 있던 애가 깨서 많이 울면서 짜증내길래 체온을 재보니 39.5도가 나왔다. 아파서 그런지 힘들어서 그런지 짜증이 심했다. 달래가면서 바로 덱시부프로펜을 먹였다. 11시에 재보니 38.6도. 열이 떨어져도 38도대가 나온다. 아니 또 왜 열이 나지??? 이유없이 또 열이 났다. 6월 초에 한번 그랬는데 2박 3일 열나고 말끔히 사라졌었다. 이유를 모른채로 끝나서 열감기가 아니었나 했다. 근데 오늘 또 그런다ㅜㅜ 또 열감기인가.. 다른 문제가 있나... 병원을 데려.. 2022. 7. 20.
16개월 아기 동물 흉내내며 몸으로 놀아주기 489일 아기. 16개월 2일 요새 구름끼거나 비가 오거나 해서 아침 일찍 산책을 나가면 제법 선선한 상태에서 산책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오면 땀이 나지만 ㅜㅜ 그래서 오늘은 애기가 아침 일찍 일어난 김에 밖에서 한 시간 가까이 산책을 하고 왔다. 비눗방울 들고가서 실컷 불어줬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비눗방울들이 다 날아가버렸다. 그래도 많이 불어줬는데 가지고 논다고 뺏어가서 옷도 버리고 난리였다. 집에서 한 시간보다 밖에서 한 시간이 더 편한 것 같다. 집에서는 왜그렇게 계속 안아달라고 찡얼거리는지...ㅜㅜ 엄마 아빠를 아바타로 써먹느라 바쁘다. 남편이 요새 계속 레고 정리한다고 레고 부수고 분리하고 숫자 세고 난리.. 그러느라 내가 독박 육아중 ㅠㅠ 레고 정리하다가 힘들면 나랑 바꿔서.. 2022. 7. 20.
16개월 아기 - 언어 발달 사항 두 글자 단어 말하기 시작 487일 아기. 15개월 30일 어제부터 엄마가 와 있다. 덕분에 밥하고 밥차리고 정리하는 것에서는 벗어났으나 껌딱지 내시끼 덕분에 쉬는건 별로 하지 못했다ㅜㅜ 엄마가 이것저것 반찬도 만들어주고 틈틈이 애기도 봐주고 해서 고마웠다. 약간의 불편함은 있긴 하지만... 원래 부모한테 약간의 불편함은 느끼는게 정상인가? 묵은 감정때문에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다. 서울 시댁 다녀온 이후로 엄마 손잡고 이끌거나 안아달라고 하는게 습관이 되어서 요새 조금 힘들지만, 안아달라고 하는건 힘들때 업어준다고 포대기 가지고 오라고 하면 가지고 온다 ㅎㅎ 세상 귀엽다. 혼자 잘 놀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지ㅜㅜ 어제부터 '악어, 사과' 를 발음할 수 있다. 보통 한글자만 발음하고 말아버리는데 '아거' '아가' 이런식으로.. 2022. 7. 17.
15개월 아기 아기띠, 유모차 없이 외출 실패 ㅋㅋ 485일 아기. 15개월 28일. 아침에 아기랑 도서관을 가볼까 하고 준비를 다하고 나갔는데 아기띠나 유모차 없이 나가는게 처음인지라 예상을 못했던 일이 발생했다. 그것은... 아기가 산책 나갔을때처럼 여기저기 쳐다보고 앉아서 놀고 자기가 가자는 대로만 가려고 한다는 것...ㅜㅜ 내가 이끄는대로 오지 않았다 전혀 ㅜㅜ 마스크도 씌우면 다 잡아뜯어버리고, 손을 자꾸 입에 가져가는지라 요새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 확진자도 좀 걱정이었는데 겸사겸사 그냥 가지 말아야겠다 했다. 평소보다 조금 긴 산책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구름이 약간 낀 날씨였지만 너무 더웠다ㅜㅜ 이틀에 한번 1시간 빨리걷기 운동을 하면서 체력이 좀 늘었으면 했는데 체력이 느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체력이 딸리고 더 피곤하고 힘들고.. 힘들어서.. 2022. 7. 15.
밥 싫어하는 아기 육아일기 쌓인 피로, 예민, 화 폭발 484일 아기. 15개월 27일 아기. 어젯밤에 12시반쯤 자고, 아침 8시반쯤 일어났는데 (물론 새벽에 애가 울어서 깼지만..) 너댓시간 밖에 못잔 것처럼 너무 피곤했다. 새벽에 분유를 먹었으니 아침 첫끼는 밥을 주려고 했는데 나오자마자 까까달라고 가지고 온다. 안된다고 빼앗고 '밥 줄게 밥' 했는데 칭얼거리며 분유를 달라고 벌러덩한다. 그것도 안된다고 밥을 준비해서 주었더니 한숟가락 먹고 안먹는다고 한다. 반찬만 먹겠다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평소같았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너무 피곤하고 예민한 상태였는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먹지 말라고 뺏고 치웠더니 칭얼칭얼... 화내지 말아야지 했던게 무색하게 또 화내고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버렸다. 남편이 나오길래 그냥 다 내버려두고 혼자 방으로 들어갔다. 화를 .. 2022. 7. 15.
15개월 아기 - 반성하는 엄마. 화를 내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되면 안된다. 482일 아기. 15개월 26일. 어제는 거의 12시가 다 되어서 잤다. 분명히 9시부터 졸려해서 재우려했으나 실패하고, 남편이 추가로 투입되어 재우려 했으나 또 실패했다. 졸리지만 소모해야 할 에너지가 남아서 잠이 안드나보다. 한참을 놀고나서야 잠이 들었다. 오늘 낮잠도 그랬다ㅜㅜ 아침에 9시에 일어났으니 취침시간이 부족하여 11시부터 졸리다고 칭얼거렸는데 재우니까 거의 잠들듯했으나 갑자기 눈을 번쩍 뜨더니 일어나서 뒹굴거리며 돌아다녔다. 아침도 못먹고 산책다녀와서 배고프고 덥고 땀도 범벅이었는데 애 먼저 씻기고, 먹이고, 재우려 했더니 안자니까 얼마나 화가 나던지... 자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라고 놔두고 방을 나와버렸다. 분노의 샤워를 하고 나왔더니 남편이 아기를 재우고 있었다. 요즘 감정 조절이 전.. 2022. 7. 13.
15개월 아기 개인기 추가, 재접근기 안아줘병 480일 아기. 15개월 24일. 개인기가 하나씩 추가 되고 있다. '소 흉내내봐~' 그러면 음머~한다 ㅋㅋㅋㅋㅋ 한참 있다가 소 흉내내라고 또 시키면 안하거나 혹은 못하기도 한다. 엄마랑 벽그림 병풍차트에 있는 '놀랐어요' 를 오바해서 '허? 놀랐어요' 하고 표정도 지어서 보여주곤 하는데 그것도 따라한다 ㅋㅋㅋ 말은 아직 잘 못따라하니까 '허? 으잉~' 이런다 ㅋㅋㅋㅋ 졸귀 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다 ㅋㅋㅋ 이맛에 아기 키우나보다. 틈만 나면 칭얼거리고 안아달라고 하고 안하던 안아줘를 왜그렇게 많이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이유없이 안아달라고한다. 안아주면 그냥 무슨 전망대에 올라간 것처럼 구경하고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그건 그냥 너 혼자 서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재접근기라 그런가 밖에서.. 2022. 7. 11.
임신 출산 후 많이 생긴 편평사마귀... 피부과 편평사마귀 치료중 478일 아기. 15개월 22일. 지금보니 벌써 16개월이 다되어가네. 오늘은 육아일기라기 보다는 그냥 일기. 아침밥을 서둘러 먹고서 오전엔 남편이랑 같이 피부과에 갔다. 남편은 얼굴의 접촉성 피부염으로 보이는 것을 몇년 동안 병원을 안가고 악화시켜왔고, 나는 지난번 편평사마귀 치료 경과도 보고, 새로 발견한 편평사마귀 냉동치료를 해야 할 것 같고, 또 하나는 고질적인 콜린성 두드러기 약처방에 관한 상담을 위해서였다. 피부과 약을 먹기 싫어서 격한 운동을 피해왔는데 이제 진짜 운동이 불가피할 정도의 최악의 몸상태가 되어버린 것 같아서 콜린성 두드러기 약을 먹으면서 운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남편은 만성 습진으로 판명나서 이미 변해버린 피부는 돌이킬 수가 없을 거라고 했다. 하... 그러게 처음 시.. 2022. 7. 9.
아기 재접근기 유아 발달 단계 / 마가렛 말러의 분리-개별화 이론 1. 자폐기 (0~2개월) 관계 맺는 능력에 선행하는 자폐적 단계 제안. 자기와 대상을 구별하지 못함(무대상 단계). 대상과는 관련성이 없으며 심리적 껍질 속에 갇혀있는 것처럼 보임 2. 공생기 (2~6개월) 엄마를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함으로써 하나의 공생체인 것 처럼 느끼고 행동함. 자기와 대상에 대한 인식이 싹트면서 엄마와의 '이중의 단일체'를 형성 3. 분리-개별화기 (6~24개월) : 독립과 연습을 통해 분화의 과제를 성취하는 시기 3-1. 부화기(6~10개월) 엄마를 분리된 개체로 여기고 비로소 탐색이 시작되는 시기 낯선 사람에 대한 반응은 엄마와 자기의 분화가 증가되고 있는 것을 보여줌. 공생적 애착이 안정될수록 낯선 사람에 대한 반응에서 불안이 더 적게, 관심이 더 크게 나타남. 3-2. 연.. 2022.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