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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985

혼잣말 블로그를 혼자할때의 좋은점은 나의 헛소리를 창의적으로 지껄여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에 소통할 누군가가 없이 외롭다는게 단점이지. 블로그를 주변 지인에게 오픈하고서 좋은점은 나를 알리고 포스팅 하나하나가 얘깃거리가 될수도 있다는 것인데, 하나하나가 씹을거리가 될수 있다거나 내가 하나하나 눈치보게 된다는게 단점이다. ...심심할땐 블로그에 이것저것 씨부려보는데 역시 오픈하고나니 눈치가 보인다... 하하하하하 거기다가 요새 왜이렇게 방문자수가 계속 줄어드는지?ㅎ 네이버에서 자사 블로그만 검색 노출되게 하고 타블로그 배제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왠지 맞는말로 느껴진다. 네이버 유입이 엄청 줄어서 방문자수가 3분의 1로 줄었기에...ㅎ 그얘기듣고 다시 네이버 가야되는건가... 하는 고민이 들었다. .. 2018. 7. 20.
무더위 시작 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지럽고 기운없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날씨가 덥다. 샤워 두번 하고 버티다 버티다 혼자있는데도 에어컨을 틀었다. 오후 4시의 뜨거움이란..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시작된지 사나흘째인것 같은데 그동안은 한낮에 선풍기로도 버틸만하다가 오늘은 도저히 못버텼다ㅜㅜ 어지럽고 머리아파서 집중력이 자꾸만 떨어진다. 2018. 7. 16.
정이 든다는 것 정(情)... 나는 사람이건 물건이건 정이 들어버리면 쉽게 버리지를 못한다. 다 떨어진 옷에 달려있던 브로치 하나, 다 써버린 화장품 공병까지도 정이 들어서 버리기 힘들어한다. 이렇게 쌓아두면 쓰레기더미가 될 것 같은 것들은 버린다. (그 기준이 참 주관적이지만 ㅎㅎ) 이 버리기 힘들어하는 약한 마음, 정때문에... 물건도, 사람도... 참 맺고 끊음이 힘겨울 때가 있다. 내가 타인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음은 이런 '정'에서 기인한 자기방어가 가장 크다. 마음을 주었다가 다칠까봐, 멀어질까봐, 떨어지기 힘들어질까봐.. 등등 이 사람과 인연이 닿아 생기는 '정'과 관련된 일들이 힘겹기 때문이다. 소극적이고 낯가림을 한다는 것은 곧 정들면 생기는 일들을 쉽게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마음을 닫고 있다는 것. (물.. 2018. 7. 12.
대화에 대하여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까지 누군가와 대화로써 마음이 잘 통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거의 없었다. 내가 말에 참 민감한 편이라 대화 상대자의 말투, 억양, 단어, 어감, 속뜻 등 모든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듣는 편이라서 보통 사람들은 흘려들을 수 있는것에 상처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나이를 먹으며 조금 무감각해졌지만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내가 그렇듯이, 상대방도 의도하지 않았는데 상처를 주고 받는 경우들도 있으니까 대부분 상처를 받았어도 상대방이 의도하지 않았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려고 하지만, 습관처럼 비슷한 패턴이 몇 번 반복되다보면, 그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마음을 닫아버린다. 마치 탁구처럼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상대가 자신을 보이는만큼, 나도 자신을 보여야 하는데.. 자연스럽게 그게.. 2018. 7. 11.
역대급 재미있던 술자리 어제는 오랜만에 즐거운 술자리에서 한잔 두잔 기울이다보니 2차 3차까지 갔다ㅋㅋ 자몽에이슬? 그거 먹으니 덜쓰고 향긋해서 술이 더 술술 넘어갔다. 내가 마신 주량 가늠이 안되서 그냥 대략 이정도면 되겠지 하고 멈췄음에도 한 십여분 후에 취기가 더 올라갔다ㅜㅜ 결국 3차 노래방 가서 토했다ㅋㅋㅋ 잠깐 토하고 왔더니 순식간에 취기가 반이상 떨어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뭔 정신으로 노래를 불렀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평소보다 훨씬 못부르는 느낌이 났다. 거기다가 노래방가면 절대 안일어나는 내가 취기를 빌어 인나서 돌아댕기고 같이 춤추고 그랬다ㅋㅋ몸치인데 리얼 미쳤네ㅋㅋㅋㅋ 같이 마신 친한 언니 오빠♡ 둘다 나보다 열살 이상 많으신데 내가 막 소리지르고 막말하고 그랬다ㅋㅋㅋ 웃기려고 그런거니 이해부탁 드린다고.. 2018. 7. 6.
세젤예 : 세상에서 제일 예민한 사람들 약 1년 전쯤 까지만 해도 개그콘서트 보면 '세젤예'라고 세상에서 제일 예민한 사람들이 나왔었다. 전혀 그런 뜻으로 얘기한게 아닌데 다들 하나같이 '제 얘기 하신거죠?' 하면서 절묘한 타이밍에 예민하게 반응하는게 개크 코드. 근데 그걸보고 사실 웃을 수만은 없는게... 실제로도 저런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는 것. 중학생 때 친구 하나가 그랬고, 몇 년 전에 함께 근무했던 동료 직원이 그랬고, 작년 즈음 같은 취미로 어울리던 어린 애 하나가 그랬고, 비슷하게 같은 취미로 블로그를 하던 사람 하나가 또 그러했다. 전혀 1도 본인들 얘기가 아닌데,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닌데 자기 욕한 것 아니냐며, 자기 원망한 것 아니냐며, 자기 자존심 건드린 것 아니냐며... 차라리 별로 안친하고 나도 안좋아하.. 2018. 7. 5.
꿈을 찾는 길, 잊고 있던 나. 나이 서른이 넘어서도 내 길을 찾으며 헤매고 또 헤매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간혹 다른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는 하는데 얼마전, 친한 전 직장동료 언니와 대화를 하면서 내가 모르던 나를 발견했다. '잊고 있던 나'라고 하는게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언니로 인해 깨달은 '잊고 있던 나'는 아주아주 근본적인 나의 삶의 목표와 관련되어 있었다. 아주 어릴 때, 내 꿈이 생기기 전에... 나는 장래희망을 적으라고 할 때에 특별히 커서 되고 싶은게 없었다. 그냥 현모양처가 되고 싶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냥 내 안에 어떤 기질이랄까... (그래서 그렇게나 심즈 게임만 하면 애만 낳고 키우고 낳고 키우고 반복 ㅋㅋㅋ) 엄마가 사준 50권짜리 위인전을 읽으면서 나는 신사임당 같은 사람이 되고 싶.. 2018. 7. 3.
나의 가치관과 '게으른ㄴ 강박관념' 돈, 학문, 예술, 종교... 사람마다 어떤 가치를 최고로 여기는지, 어떤 가치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지는 모두 다르다. 가치란 무엇이 더 중요하고, 무엇이 정답인지 따질 수 없다고 배웠건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정답을 정해놓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바람직하지 않거나 잘못 살고있다고 주입하는 것 같다. 수많은 가치 중에서 나는 '삶의 여유'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 나만의 여유 시간에 사색을 하고, 취미생활을 하며 그 안에서 안정감과 행복을 느낀다. 그런가하면 나같은 사람과는 반대로 여유가 없이 바쁘게 사는 것에서 보람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그 단적인 예가 세상 부지런한 우리 엄마였다. 그래서 우리는 같이 사는동안 수없이 많이 싸웠고, 나는 게으른년이라는 소리를 셀 수없이 많이 들으며 자랐다.. 2018. 7. 3.
다음에 내 포스팅이 떴다 어제 다음 채널 맨즈토이에 내 레고 고스트버스터즈 조립기 포스팅이 떴다. 갑작스레 늘어난 방문자수에 깜놀하고 확인해보니 요기에 떴네. 신기하다ㅎㅎ 다음은 잘 이용하지 않는지라 다음채널에 대해 잘은 모르겠지만 이용자가 많은가보다. 신기해서 기록해본다. 레고 고스트퍼스터즈(75827) 조립기 포스팅보기 http://poof31.tistory.com/261 2018. 6. 19.
일기 토, 일 엄마집에 다녀왔다. 사위 생일이니 맛있는 것 먹이고 싶다고 오라고 하길래 원래는 지난주에 가려고 했는데 오빠가 일하느라 바쁘고 피곤했었기에 미뤄서 이번주에 다녀왔다. 가져가려고 했던 화분들 챙겨서 오후에 출발해서 3시반쯤 도착했는데 집에 아무도 없고 ㅋㅋㅋ 엄마가 와서 5시쯤에 주말농장 하고 있는 밭에 가서 엄마랑 둘이 김매고 왔는데 앉아서 일하다보니 궁디만 집중 공략한 나쁜 모기들..ㅡㅡ 하필 바지가 얇은거여서 ㅠㅠ... 그 유명한 아디다스 모기여서 아주 독하다 독해. 아직도 이따금씩 가렵다. 모기 물려본지 몇년 된 것 같은데 오랜만이네. 일요일은 아침먹고 뒹굴뒹굴하다가 1시반쯤에 소래포구 근처에 식사하러 다같이 고고~ 아빠가 킹크랩이랑 놀래미 회를 사줘서 배부르게 먹었는데 회 안좋아하는 내가.. 2018.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