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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985

황후의 품격 정주행 무언가에 빠지면 심각하게 빠져서 한동안 못헤어나오는지라 그게 싫어서 뭔가 빠지는 계기가 되는걸 싫어했다. 재미있는 드라마, 영화, 게임.. 싫증을 잘내는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심하게 취향저격 당하면 빠순이 수준으로 파고들어서... (영화는 몇시간이면 결말 나오지만 드라마는 거의 일주일 내내 봐도 다 못보고 그 기간동안 다음얘기가 궁금한데 참아야하는게 너무 힘들다ㅠㅠ) 아무튼 그래서 다들 재밌다고하는 드라마는 피하는 편인데 최근에 도깨비도 다들재밌다해서 피했다가 아는언니가 틀어놓고보는걸 우연히 보고 빠졌고ㅠㅠ 요며칠 푹빠진 황후의 품격도... 엄마집 갔다가 식구들이 그거보고있어서 옆에서 대충보다가 빠져버려서 정주행했다ㅜㅠ..... 아놔ㅜㅠ 빠지는거 싫은데 또 일주일을 어떻게 기다리지... 좌절..... 어제.. 2018. 12. 14.
갑자기 로맨스 갑자기 로맨스 1 오늘 종일 연락이 없길래 어떻게 하루종일 연락한통 안하냐고 투정반 잔소리반 섞어 말하며 노른자 두쪽에 니킥을 날리고 벌로 양손을 겨드랑이에 넣고 간질이니 좋아서 날뛰는건지 간지러워서 날뛰는건지 날뛰는게 웃겨서 같이 웃었다. 하필 화장실도 가고싶었던지 발까지 동동거리며 간질이는 내 두손을 붙잡고 제자리에서 뛰는걸 보고 '아..이렇게 간지럽히라고?' 하면서 또 간지럽히고 또 내손을 붙잡고 동동거리고 난또 '이렇게 간지럽히라고?' 하면서 또 간지럽히고 그게 너무 웃겨서 같이 엄청 웃었다. 재밌었는데 이건 당사자가 아니면 안웃기겠군... (나만 로맨스인걸로..) 갑자기 로맨스2 오늘 아울렛에 롱패딩이 많더라며.. 롱패딩을 사주고싶다고 했다. 싼거 사둔게 이미 있으니 괜찮대도 그래도 좋은걸 사주.. 2018. 12. 13.
거북목 진단 후, 석달 경과 거북목 진단받고 두달이 지났다. 목과 어깨 통증이 일상이라 이젠 그냥 그러려니..하고있다. 다행스러운건 맨처음 아팠을때에 비하면 지금 통증은 그때의 20~30퍼센트 수준이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는것 같다. 다만 약간의 신경은 쓰인다. 평소보다 더 아픈날은 아무래도 많이 신경쓰이고ㅜㅠ 일상생활이 불편하긴하다. 약간 경계에 있는 느낌... 일주일에 한두번은 계속 물리치료를 받았고, 그러면서 자세 관리와 스트레칭도 열심히 했다. 근래 3주정도는 바빠서 병원을 못가다가 다시 통증이 조금더 생긴것 같아서 어제 정형외과에 다시 방문했다. 경과를 보기위해 엑스레이를 다시 찍어보자고 하셔서 찍었는데 9월초의 엑스레이 12월 12일 어제자 엑스레이 앞으로 기울었던 목이 거의 일자로 섰다ㅜㅠ감격 의사선생님도 처음보다 .. 2018. 12. 13.
창가에서 집박쥐를 발견하다 낮에 창가에서 우연히 보고 곤충인가!하고 놀랬는데(털 있는 매미인줄..) 자세히보니 박쥐같기도하고.. 마침 신랑이 퇴근했기에 보여주니 박쥐라고 했다. 숨도 안쉬는것 같고 미동도 없어서 죽었나.. 아님 죽을 위기인가 걱정이 되는 한편 무섭기도해서 망설이고 있는데 신랑은 자고 있는걸거라고 했다. 자고있는데 건드리면 비몽사몽해서 추락할지도 모른다며.. 자고있건 어떻건 사람이 안건드리고 자연그대로 두는게 제일 좋은거라고 건들지말라기에 그대로 두었다. 한편으론 죽을 위기에 놓인 박쥐를 죽게 두는건가, 혹은 죽은 박쥐인가! 하는 마음에 편치 않았다. 조금이라도 움직였으면 그런마음이 덜할텐데 미동도 없고 숨쉬는 모습도 전혀 안보였다ㅜㅜ 걱정되서 틈틈이 가서 쳐다봤는데 해가 지고 컴컴해지니 기지개 한번 펴고 꼼지락 거.. 2018. 8. 29.
난생 처음 먹은 닭똥집 닭모래집 신랑 만나서 처음 먹어본 음식이 한두개가 아닌데 대표적인게 순댓국, 곱창, 막창, 족발, 보쌈... 근데 닭똥집도 추가하게 되었다. 하하하ㅜㅠ.. 이런것 굳이 안먹어도 될것같아... 그나마 순댓국이나 보쌈은 먹기 괜찮은데 나머지는 참.. 굳이 왜 먹는거지 싶고...ㅋㅋㅋㅋ 마트에서 장볼때 근위라고 써있던 닭똥집을 집어들더니만 집에 와서 후추, 마늘, 소금, 소주 약간 넣어서 재워두고 한참 후에 씻어낸 닭똥집만 튀겨서 건져내고 양파, 마늘을 섞어 다시 볶았다. 시즈닝 약간 넣었더니 그럭저럭 맛있었다. 꼬들꼬들한 닭고기맛 ?? 이제 가끔 이게 생각날거라는데 그정돈 아닌듯..ㅋㅋㅋ 이거보단 치킨이 더 생각나... 2018. 8. 29.
2년 7개월차 교정일기 왼쪽 아래 씌운 어금니가 평소에도 약간 시렸는데 지난번에 그거 제대로 씌워준다고 의사쌤이 빼시다가 말았던건데 그러고나서 너무 시려져서 씹을때조차 시렸다. 시려서 나도모르게 왼쪽으로 음식을 안씹으려고 한다. 그래서 치과에 전화했더니 예약 잡아줘서 오늘 오전에 치과에 다녀왔다. 평소에 시렸던 부분은 칫솔질을 가로로해서 잇몸이 내려앉아서 그런것 같다고.. 약 2년전에 씌울때 보다 잇몸이 더 내려가서 신경 부위가 노출이 되었다고 한다. 일단 그것부터 임시로 씌워보고 그래도 시리면 신경치료까지 해야 한다고 했다ㅜㅜ 플라스틱 같은 재료로 임시로 치아 모양을 만들어서 신경 노출 부위까지 덮어서 부착하고 왔다. 일주일 써보고 이대로 아프지않으면 새롭게 치아색도 바꿔서 만들어온다고 했다. 다행히 무상기간 2년 이전이라 .. 2018. 8. 27.
오븐 닭 요리, 치킨 구이 지난번에 삼계탕 해먹고 남았던 닭 한마리를 주말에 요리해먹었다. 뭘해먹을까 고민하다가 튀기는건 기름도 많이 들어가고 냄새나고, 닭을 자를수도 없으니 그럼 오븐에 구워볼까! 하고 구이로 결정했다. 가끔 집근처에 전기구이 통닭을 파는 아저씨가 오시는데 그 맛을 상상해보면서 만들었다. 일단 오븐을 230도(우리집껀 최대가 230도여서)에 맞추어 예열해두고 닭은 우유와 물을 1대1 비율로 섞어서 풍덩 해놓고 약간의 후추와 소금을 뿌려서(밑간하기) 30분간 재워두었다. (그냥 우유에 담가두라던데 난 우유가 아까워서 물이랑 섞었다 그래도 고기를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는 같음) 우유에서 닭을 빼내서 보니까 닭껍질도 부드러워지고 고기도 부드러워진것 같았다. 구운 닭을 양념에 찍어먹기도 하려고 따로 양념운 만들었다. 양념.. 2018. 8. 2.
유지장치 착용 3개월 교정일기 교정한지 2년반. 그중 유지장치 착용한지 3개월이 되었다. 약속이 있어서 광명에 간 김에 치과에 들렀다. 원래 진료일은 8월 초였는데 간 김에 진료봐달라고 해서 (집이 멀어서) 스케일링 받고 진료를 받았는데 새로오신 교정원장님이 봐주셨다. 원래 봐주던 원장님은 세미나인가 뭔가가 있어서 오늘은 못나오신다고 했다. (원래 두분이 같이 진료 보심) 암튼 근데 오늘 봐주시면서 나보고 웬만하면 낮에도 유지장치를 착용하라고 하셨다ㅜㅜ 이게 웬 마른하늘에 날벼락인지ㅜㅜ 안그래도 잘때 끼면 불편한데 낮에도 끼라니...큰일이다 하하하 치아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는 습성이 있으니 한 6개월은 밤낮으로 매일 착용하는게 좋다고하여 이제부터 낮에도 착용하게 생겼다ㅜㅜ 아.. 신경쓰이는데 큰일이다ㅜㅠ..ㅋㅋ 다음 진료는 3개월 .. 2018. 7. 30.
공황장애 초기 증상 요새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문닫고 에어컨 틀어두는데 그러다보면 산소가 부족해지는 느낌이 든다. 공간이 좀 크면 그게 덜한데 안방에서 문닫고 에어컨틀면 산소가 부족해서 숨 안쉬어지는 느낌이 심각하게 든다. 이러다 죽는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언제부턴가(한 5년 정도 된듯) 어느계절이건 잘때는 산소부족으로 죽을것같아서 꼭 창문 쬐끔은 열어두고 잔다. 그랬는데 요근래에는 자다가 산소가 부족해서 죽는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좀더 심해졌다. 잠을 잘때 똑바로누워서 잠드는데 신랑이 팔을 내 배에 올리고 자면 답답하게 숨이 잘 안쉬어지는것 같고(팔을 치우면 편해짐) 탕 속에 있으면 답답해져서 10분이상 못있는다거나 만원버스, 만원지하철에서 산소가 없어서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거나 이런 것들이 일상에서 .. 2018. 7. 24.
인연의 끝맺음 인연의 시작 내가 진짜 어릴 때부터 진짜 싫어하는 유형이 이기적이고, 자기자랑 하는 사람이었다. 오늘 인연끊은 G라는 사람도 그런 유형이었다. (편의상 나이 상관없이 그냥 이니셜로 지칭) 너무 싫은 스타일이었지만, 같이 부딪치며 일해야 하는 사람이다보니,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 맞춰주며 지냈다. 싫어도 싫은티를 안내고 일을 했더니 다른 사람들은 내가 그사람과 되게 친한 줄 알았다고들 했다. 일이 별로 겹치지 않으면 그냥 상대 안하고 인사만 하고 그럴텐데 이 사람은 나랑 심하게 일이 겹치다보니 상대를 안할 수가 없었다. 자랑하면 오~ 그래 너 잘났다 우쭈쭈, 실없는 개그치면 하하하하 웃어주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면 토닥토닥 해주는척... 같이 일하다보니 '이사람 이상한거 나만 느끼나...' 싶기도 해서 누구.. 2018. 7. 22.